대통령 바보만든 김태호, 또는 바보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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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바보만든 김태호, 또는 바보된 대통령?

"저의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는 누가 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한다" 조금전 오늘(29일) 오전 10시,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가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김태호는 사퇴를 결심한 배경에서 청문회 중에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 내지 의혹 등에 대해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명박 정부에 누를 끼치고 싶지않다고 말하고 사퇴의 이유를 말하고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이로써 청문회에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둘러싼 잡음은 일단락 되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국정후반을 <친서민.경제살리기>로 운영할 뜻을 내 비치며 친서민 냄새를 풍긴다는 소장사 아들 출신 김태호를 총리후보로 내세웠으나, 청문회를 통해 스폰서 의혹, 부인의 뇌물수수 의혹, 금전거래와 재산관리 문제, 박연차 사건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또 다른 '거짓말쟁이'로 부각되며 이명박 대통령의 상징적인 이미지인 '거짓말쟁이 정권'을 더욱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은 정부의 인사시스템의 문제라기 보다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인사로 평가되어,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통과 시킨 또 다른 장관 후보자 등과 함께 이명박 정권은 부도덕하고 거짓말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서민들이 꿈도 꿀 수 없는 위장전입 등 불법행위를 함부로 일삼은 집단임을 확인해 향후 이명박 정권의 집권후기 국정운영을 더욱 힘들게 할 전망이다.

결국 금번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의 검증절차 등에서 드러난 부정부패의 모습은, 이명박 정권이 국민의 바람과 전혀 동떨어진 선택을 여전히 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며,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4대강 사업 반대 의사에 맞불을 놓으려던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꺽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청와대가 사의를 수용했다고 하지만 국민들의 원성 앞에 대통령이 무릎을 꿇은 모양새와 다름없어서 김태호가 사퇴를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바보로 만든(?) 사건이 금번 국무총리 인준을 둘러싼 여야간의 갈등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또 민주당 등 야당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새 내각의 인물들 중에는 여전히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등 국민적 정서에 반하는 인물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면면을 PD수첩 4대강 6m의 비밀에 비추어 보면 여전히 이명박 대통령이나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에 환장해 있는 사람들로, 정권 5년 동안 오로지 경부대운하를 위한 4대강 사업에만 매달리며 친서민 경제살리기는 외면해 온 무능하고 사악한 집단임이 드러나고 있다. 김태호 총리 내정자는 그 중 한사람이었을 뿐이다.

아마도 이명박 정권이 집권 초기였다면 김태호가 아니라 비리백화점이라고 불리우는 그 어떤 사람을 내세워도 총리로 밀어붙이고도 남았을 것이지만, 집권 후반기에 레임덕이 시작된 마당에 김태호와 같은 거짓말쟁이를 다시 얼굴마담에 내세운다는 것은 누가봐도 무리수 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태호 총리 내정자의 사퇴를 보면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모두가 김태호와 같이 허리를 숙여 국민을 뜻을 받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 정권이 내세운 김태호 등 때문에 김태호는 물론 대통령 까지 모두 바보가 된 모습이다.

오늘은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 날이며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날이다. 우리 선조님들이 오늘날 이명박 정권의 모습을 보며 통곡하는 모습 같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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