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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손톱 밑에 가시가 박혔어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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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밑에 가시가 박혔어요. 어떻게?! ㅜㅜ



손톱 밑으로 가시에 찔려본 경험이 있으세요? ㅜ

상상 조차 끔찍한 일이 제게 생겼습니다. 여름 휴가 직전에 일어난 실제상황이었지요. 손톱 밑에 가시가 박혀 거의 초죽음이 되다시피한 당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두었다가 혹시라도 손톱 밑에 가시가 박혀 죽을(?) 고생을 하실 분들을 위해, 그 고통을 나누는 의미에서 당시 상황을 끄적이며 제 경험을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맨 처음에 등장하는 그림 한장은 손톱 밑에 박혀있던 가시를 빼 낸 후 가시와 연필심과 제 인지 손톱 밑에 가시가 박혔던 자리가 뻥 뚫린 흔적입니다.ㅜㅜ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모습입니다. 상처가 아문 흔적입니다.


손톱 밑에 비늘이 박힌 과정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판기를 두드릴 수 있지만 며칠 동안 자판을 두들길 때 인지를 사용할 수 없었고, 키보드의 미세한 충격 조차 큰 고통으로 느껴질 당시였습니다. 손톱 밑에 가시가 박혀 고생을 시킨 원인은 순전히 제 잘못이었습니다. 생선을 다듬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실수가 화근이었던 것이죠. ㅜ 가락시장에서 싱싱하고 큰 참돔을 구매했습니다. 여름에는 거의 생선회를 먹지않는 터라 녀석을 찜으로 만들어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월척 이상의 참돔이어서 비늘이 굉장히 두텁게 형성된 녀석은 비늘을 제거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부엌칼 아래 부분으로 힘있게 긁어야 벗겨지더군요. 아래 자료사진과 같은 녀석이었습니다.


녀석을 '참돔 비늘 제거 방향' 쪽으로 대부분의 비늘을 다 제거한 후 '인지 손톱 밑에 박힌 등지느러미 가시' 부분에 남은 비늘을 조심 조~심(당시 아픔이 전해 옵니다. ㅜㅜ) 벗기며 마지막 손질을 하던 찰라 였습니다. 한순간 저도 모르게 악! 하는 외마디 비명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오~마이~갓!!~~~~~~ㅜㅜ) 손에 쥐고 있던 칼을 순간적으로 도마 위로 떨어뜨릴 수 밖에 없었는데 반사적으로 인지를 쥐고 손톱 밑을 주시했습니다. 손톱 밑으로 하얀줄이 그어져 있었고 동통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모르며 가시를 빼내고자 노력 했습니다. 정말 죽을 맛이었지요.ㅜㅜ  고통이 너무 심히여 엄지와 중지를 이용하여 힘차게 인지를 눌러 봤습니다. 고통이 조금은 덜했지만 손톱 아래로 피가 조금씩 비치더군요. 피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굉장한 고통이었습니다. 온 몸이 마비되는 듯한 고통이었습니다. ㅜ 따라서 손톱을 제거하기 위한 고통스러운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손톱 밑 가시 어떻게 제거했나? 처음에는 왼손으로 손톱 아래로 조금 돌출된 듯한 가시를 밑에서 위로 받치며 당겨내 봤습니다. 한마디로 죽을 맛이이었습니다. 손톱 밑에 박혀있는 가시가 조금만 움직여도 맨 처음 가시가 박힐 때 고통이 그대로 전달되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다급한 상황이어서 어떻게든 가시를 뽑고자 인지를 꼭 붙들고 같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허사였습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이 '손톱깍기'였습니다. 손톱깍기로 가시를 살짝 물어 끌어당길 생각이었습니다.

손톱깍기로 고통을 참아가며 가시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대단한 동통이었습니다. 119를 부를 수도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피로 물든 손톱깍기 속에서 작은 가시 조각과 손톱 밑의 살점이 발견되었을 뿐 고통은 심했습니다.ㅜ 그래서 비치해 둔 진통제와 소염제를 먹었습니다. 오른팔에 마비가 오는듯한 강력한 통증이 약 30분 정도 시간이 흐름 후에 약간은 진정되었습니다. 왼손으로 손가락을 꽉 잡고 어쩔줄 몰라 하며 누워 뒹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땐 왜 병원에 가 볼 생각이 들지 않았던지요. 잠시 잠든 사이에 가시 박힌 손을 방바닥에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악! 소리와 함께 졸다가 화들짝 일어났습니다.

참 미련한 일은 계속 되었습니다. 고통이 계속되어 이번에는 가시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간장에 손가락을 담궈 봤습니다. 손톱 밑의 가시자국 속으로 간장이 스며들기를 바랐는데 상처 속으로 간장이 스며들면서 가시의 정체인지 가시에 찔린 흔적인지 까만 자국이 흰 줄과 함께 선명했습니다. 그땐 가시에만 찔린 줄 알았고 참돔의 등지느러미 가시 독이 동통을 부른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잠시 후 손톱 밑이 얼얼 하기만 하고 동통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인지를 거의 사용하지 못한 채 이틀이 지나자 약간의 통증만 있었을 뿐 일상생황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손톱깍기가 살려주다 그동안 진통제와 소염제를 두번 더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불편한 인지는 서서히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닷새째 되던 날 통증이 거의 사라진 손톱밑을 보니 여전히 하얀 줄이 그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엄지 손가락으로 인지 아래를 눌러보니 글쎄 그곳에 까칠하게 느껴지는 가시가 드러나 있었습니다. 그냥 가시에 찔린 정도로 생각했던 곳에 참돔의 등지느러미 가시가 그대로 박혀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통증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손톱깍기를 찾아 맨 처음 방법을 이용하여 손톱깍기를 가시 아래쪽으로 떠 받치며 위쪽으로 지긋이 힘을 주며 끌어 당겨봤습니다. 그랬더니 몸 속 저 만치서 길다란 가시가 빠져나오는듯 한 느낌이 들면서 하얀 가시가 빠져나왔습니다. 휴!~~~속이 후련했습니다. 엉엉 ㅜㅜ ^^ 그리고 녀석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인증샷 한방을 날렸습니다.   


바로 이 녀석이 저를 괴롭혔던 위에서 본 그림 속의 참돔 등지느러미 가시의 정체 입니다.ㅜ 약 1주일 동안 저와 한 몸이 되어 저를 힘들게 한 녀석이었던 것이죠. 참돔찜 한번 해 먹으려다 죽을(?) 뻔한 참돔 등지느러미 가시의 위력이자 손톱 밑에 가시가 박히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온 몸으로 실천(?)해 본...(엉엉 ㅜㅜ) 병상일기 였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끄적일 수 있지만 당시의 고통을 생각만 해도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손톱밑에 박힌 참돔 등지느러미를 연필심과 비교해 봤습니다.    


 마치 연필심으로 손톱 밑을 찌른 것과 같은 현상이었습니다. ㅜㅜ


참돔 등지느러미가 손톱 밑에 박혔던 흔적 보이시나요?
혹시 여러분들의 손톱 밑에 이런 가시 등이 박히면 저 처럼 터미네이터 같은(?) 미련 곰탱이 짓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ㅜ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서 가시의 존재를 확인하고 의사로 부터 응급조치를 받으셔야죠. 엉엉...

...그래도 끝까지 참돔찜은 해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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