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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엄기영 왜 소양강으로 이사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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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왜 소양강으로 이사갔나?



소양강 처녀 동상이 서 있는 이곳은 춘천의 후평동에서 지근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노래방에서 한창 인기를 끌었던 '소양강 처녀'가 서 있던 이곳(근화동)은 한때 여름이면 피서지로 유명했던 소양강이기도 한데 지금은 호수로 변한 모습이다. 춘천호반에서 겨울연가가 촬영된 곳이기도 한데 MBC사장 출신 엄기영은 왜 소양강변 후평동으로 이사를 갔을까 하는 게 '엄기영 전 MBC 사장의 수상한 춘천행'을 보도하고 나선 오마이뉴스 보도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최근 몇 개월간 그의 '행보'를 보면, 이번 춘천행은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을 가능케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저 이명박 정권이 자신을 내 몰고 정권의 앵무새로 전락한 김재철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낸 후 서울이 싫어서 떠난 게 아니라는 관측이다.

그 배경에는 이광재 도지사의 '대법원 판결' 앞두고 돌연 춘천으로 떠났다는 말이니 엄기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사실이며, 그는 지난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동안 여야로 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몸 값이 높아져 있었다는 게 엄기영의 춘천행을 수상하게(?) 보는 이유였다. 겉으로 보기엔 춘천이 엄기영을 낳아준 평창 보다 더 가까운 제2의 고향 처럼 보이기도 하여 그가 춘천으로 이사를 한 사실은 어쩌면 조용한 곳에서 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아직도 그곳에는 선후배들이 즐비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마이뉴스가 지적하고 있는 것 처럼 그의 수상한 행보는 이광재 도지사의 직무정지(당선무효형)가 사실화 될 게 뻔한(?) 관측 속에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을 심산으로 춘천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다.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100830193705156&p=ohmynews

그런데 문제는 엄기영 전 MBC사장이 정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본인의 선택 여하에 달렸지만 그가 어떤 당을 택하느냐가 세간의 관심사가 아닌가 싶다. 오마이뉴스 등에 따르면 "엄 전 사장이 강원도지사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릴 무렵, 그의 정치 성향을 놓고도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엄 전 사장이 민주당이나 진보 성향 보다, 한나라당이나 보수 성향과 가깝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MBC 사장직 사퇴 즈음 이명박 정권과 부딪힌 것은 사실이지만, '진보'를 앞세워 정치를 할 인물은 아니라는 얘기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 "실제 6·2 지방선거나 7·28 재보선 당시 민주당 관계자들이 엄 전 사장에게 수 차례 출마를 권유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한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최근까지 "엄 전 사장이 민주당에 오셨으면 좋겠다"(3일, 라디오인터뷰)고 공개 러브콜을 보냈지만 아직 답은 듣지 못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엄 전 사장을 둘러싼 이같은 정황을 참조하면 보수성향의 엄 전 사장이 선뜻 민주당을 선택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또 춘천 시민의 정치적 성향이 아직은 민주당 등 진보정당에 대해서는 크게 반기지 않는 입장이다. 이렇듯 지인들이 살고 있는 춘천의 정치적 성향을 고려하면 친여 성향이지만, 최근의 춘천 민심은 엄 전 사장이 수십년전 춘천고등학교를 다닐 때와 많이도 다른 모습이다. 이광재 도지사가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게 우연이 아니라는 말이며, 강원도는 여전히 춘천을 중심으로 민주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촌티를 벗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 전 사장이 여야로 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가 MBC에 재직할 당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국민들 앞에 보여준 올곧은 앵커상이 아니었나 싶다. 국민들은 뉴스데스크를 통해 '엄기영 앵커'와 매우 친숙해져 있었고 그 누구로 부터도 거부감이 없어서 그의 주가가 높아진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엄 전 사장이 당의 선택을 두고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레임덕에 시달리는 이명박 정권의 한나라당을 택했을 경우 그가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는 최소한 친여성향의 춘천이나 강원도에서는 통할런지 모르겠지만, 민주세력이나 국민 다수로 부터는 멀어질 게 확실해 보인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당을 택할 경우 소탐대실과 같은 결과가 우려되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엄 전 사장이 자신의 민주적 이미지와 잘 맞는 야당이나 차라리 무소속이라도 택해야 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엄 전 사장은 MBC 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과정이 이명박 정권으로 부터 수모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고, 이명박 정권의 앵무새로 전락한 후임 김재철의 행위를 두 눈으로 목격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가 앵커나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와 전혀 다른 모습이 MBC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 그가 정치에 뜻을 두고 춘천으로 이사를 갔다면 그의 선택 속에는 분명 레임덕에 허덕이는 정권을 쫒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또 엄기영 전 사장이 이명박 정권의 한나라당을 선택하는 불상사라도 일어날라 치면, 제일먼저 반대할 사람이 그의 춘천고 선배인 소설가 이외수님 등이 트위터 등을 통해 난리를 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춘천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다. 최근 민자고속도로 건설로 고가도로가 건설 되는 등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춘천으로 유입되는 인구는 늘 거기서 거기다. 참 희한한 도시다. 그 도시속에 강원도청이 존재하는데 후평동에서 10분도 채 안 걸리는 강원도청의 수장이 이광재 도지사로 부터 엄기영 도지사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물론 아직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남겨두고 있고 엄 전 사장의 결심에 따라 사전 포석이 될 수도 있다. 이광재 도지사를 보는 민주세력이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암튼 4대강 사업을 포장하여 경부대운하 음모를 꾸미고 있고, 천안함 사건 의혹과 인천공항을 민간에 헐값에 팔아넘기려는 수작을 부리는 등 우리 국민의 뜻과 정반대로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한나라당을 선택하는 불상사만 없었으면 좋겠다.


...하루라도 빨리 엄 전 사장의 속을 보고싶다. 춘천에는 왜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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