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 야구 연습장면 너무 재밋다
-사회인 야구팀은 어떻게 구성되며 목표는?-
요즘 티비에서 자주 접하는 연예인들의 야구가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그 해답은 사회인 야구 연습장에 있었다. 장마전이라 뙤약볕이 내려쬐는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그들은 베팅 연습과 함께 수비 연습을 하고 있었다. 매우 진지해 보였다. 하지만 그들의 연습 장면을 지켜본지 채 5분도 안됐지만 그들의 밑천이 드러나고 있었다. ^^ 이들은 사회인야구에 막 입문하려는 팀이었다. 그들의 밑천이 금방 드러나긴 했지만 약 1시간 동안 사회인 야구의 참 맛에 빠져들고 있었다. 너무 재밋었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야 잘 아시는 이야기지만 3할대 타자는 최소한 그들이 타석에 들어선 이후 3할은 쳐 낸다는 것이며, 그 어떤 투수가 던져도 공 10개 중 최소한 3개는 안타로 쳐 낼 능력이 있는 선수다. 마찬가지로 투수의 방어율은 통계스포츠로 알려진 야구에서는 작전을 짤 때 반드시 참조해야 할 사항이었다. 그 중에 선발 투수의 능력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최소 실점을 하며 중심타선이 잘 때려주면 이길 확률이 높은 게 야구라는 말이다. *영상은 사회인야구팀의 연습장면과 사회인 야구 '블루독스팀'의 한상일 단장겸 감독님 인터뷰 장면이 담겨있다. 사회인 야구팀은 어떻게 구성되며 목표는?... |
하지만 이런 등식은 최소한 프로야구 내지 잘짜여진 팀웍을 지닌 중.고등부 내지 대학팀들에게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사회인 야구팀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저 야구가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었으므로 전직 선수출신은 찾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그랬던 것일까? 티비에서 지켜봤던 연예인 야구단의 모습은 재밋는 사회인 야구의 한 모습이었다. 실수가 잦아 도대체 작전이라고는 통하지 않을 팀(?)이므로 재미를 더해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회인 야구 감독에게 선수출신이 있는가 하고 물어 봤더니 '오리지날 아마추어'였다.
혹시 중고등학교에서 선수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면 '프로'에 속한다고 했다. 사회인 야구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포함된 리그가 주로 1부 리그에 속했고 투수들의 구속은 120km에 육박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만나본 이 팀의 투수 구속이 얼마쯤 되느냐고 물어봤더니 100km 정도 된다고 했다. 아마도 프로야구를 즐겨보시는 분들이 투수들의 구속이 이 정도라면 씨익 웃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하드볼에서 바람소리가 쉭쉭나는 프로야구 투수들이 던지면, 타석에 선 사회인야구 선수들은 겁 먹고 주저앉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이가 보통 이상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구속도 구속이지만 컨트롤이 안되기 때문에 스트라잌을 던지기 쉽지않고, 스트라잌을 잡기 위해 가운데로 던진 공들은 모두 알루미늄 베트에 맞아 깡~소리를 내며 저만치 날아가며 안타를 만들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수나 타자나 수비수들은 진지하게 연습에 임하고 있었다. 너무 평범한 볼을 실수 할 때 마다 키득 거리며 관전한 사회인 야구가 세련된 프로야구 보다 더 재미있었던 건 얘기치 않은 실수가 자주 등장하면서 부터 였다. 야구가 통계스포츠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게 사회인 야구의 참맛이었던 것일까? ^^
사회인 야구의 진정한 맛은 승부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었다. 그들을 실수를 통해 발전을 하며 1부리그를 꿈꾸고 있었지만 생활중에 짬을 내어 야구를 즐기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니까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이 나 처럼 행복해 하고 있는 것이겠지 아마도...^^*
나는 그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하는 장면을 끝까지 지켜봤다. 그리고 감독님을 만나 사회인 야구팀은 어떻게 구성되며 목표는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물어 봤다. 초등학교 운동장을 임대하여 연습하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부상자가 문제였다. 그림과 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들은 하드볼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빗맞은 타구 등으로 부상에 시달린다고 했다. 따라서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보험가입이 급선무인데 아직은 보험사들이 이들의 고충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이다. 아울러 연습하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야구 재미에 푹 빠진것과 달리 이들의 유니폼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났다. 물론 유니폼이 갖추어져 있고 팀원들은 규정한 회비 등을 내고 사회인 야구 팀을 이끌고 있었다.
아무튼 쫄티를 입고 연습공을 던지는 투수나 타자가 너무 재밋었다. 좌충우돌 야구재미에 푹 빠져 살고있으니 보험가입 등은 의외로 벽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에 비해 포수 차림은 프로텍터를 완벽하게 한 모습이다. 포수 한사람만 그랬다. ㅋ 카메라 곁으로 빗맞은 공이 날아와 피하기도 한 연습장면이었고, 파울볼이 교실쪽으로 날아가자 '큰일 날 뻔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한 블루 독스팀의 연습장면이었다.
영상을 못 보신 분들은 꼭 열어보시면 사회인야구 3부리그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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