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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동이>, SBS 최철호 보도로 흠집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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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최철호, 해명 불구 폭행장면 부적절

-MBC<동이>, SBS 최철호 보도로 흠집 생기나?-

탤런트 최철호, 출처: MBC <동이> 공식 홈페이지

뉴스를 모니터 하던 중에 우연히 MBC의 <동이>에 오윤역으로 출연하는 최철호에 대한 가십에 눈길이 멈췄다. 처음에는 그가 탤런트라는 사실을 몰랐다. 요즘 CCTV에 등장하는 강력범죄자들이 주로 모자를 쓰거나 마스크를 하고 있었으므로 최철호도 그런 사람중 한사람인줄 알았다.(모자와 마스크는 때와 장소를 가려서 착용해야 겠다.) 그런데 SBS가 전하고 있는 뉴스 내용(http://tvnews.media.daum.net/view.html?cateid=100000&cpid=73&newsid=20100709210340623&p=sbsi)을 살펴보니 모자를 쓴 주인공은 탤런트 최철호 였다. 평소 그에 대해 잘 아는 바 없지만, 동이를 빼 놓지 않고 시청하는 안사람 때문에 그의 얼굴은 낮이 익었다. 문제는 그 다음 부터 등장했다.

CCTV에 촬영된 모자 쓴 최철호는 한 여성의 팔을 잡아 당기며 자리에 앉히며 발길질을 하고 있었다. 한 두차례가 아니었다. 무슨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따라서 관련 뉴스를 따라가 보니 폭행시비에 관한 최철호의 해명이 있었다. 이랬다. 폭행시비는 지난 8일 새벽 MBC '동이'의 촬영장 인근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갖다가 옆자리의 취객들과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동료 탤런트 손일권이 폭행을 당해 인근 경찰서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최철호가 동석한 후배 김모씨(23)를 폭행했으나, 상황이 경미하여 서로 문제삼지 않기로 했고, 당시 행인들과 이들 일행이 시비가 붙으면서 말리던 손일권이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이 건에 대해 피해자 진술을 했다"고 전하고 있다.

 
별로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건이자 술자리에서 있을법한 사건(?)이었다. 아울러 이 사건의 내막을 자세히  전하는 있는 스타뉴스(http://star.mt.co.kr/stview.php?no=2010070908460931072&type=&SVEC)를 살펴보니 최철호와 손일권은 피해자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SBS가 보도한 CCTV 속의 최철호였다. 그는 신원미상의 여성의 엉덩이를 향해 발길질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한 두차례가 아니었다. 그러나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발길질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발길질이 반드시 '폭행'으로 볼 수 있는지는 의문이 드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 소식을 뉴스로 전하고 있는 SBS는 제목을 선정적으로 뽑았다. 뉴스 제목을 <탤런트 최철호 '여성 폭행 발뺌'…CCTV에 덜미>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관련 사실을 전하며 목격자 진술을 방송하고 있었다. 이랬다. "어떤 남자가 여자를 때렸고, 여자가 울고… 주먹으로 때린 것도 아니고 발로 차니까… 잘 모르겠지만 발로 찼으니 멍 정도는 들지 않았을까요. 발로 차고 했으니까."라고 전하고 있다. 이 기사가 보도되자 마자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이 줄을 이었다.

"그럴수도있지...같이 술먹고 선배가 후배 때린거 가지고 드럽게 머라고하네.학교에서도 흰히 있을수잇는 일인데 연예인이라고 머 다를것 같냐 애나 어른이나 골빈X들은 맞아야 정신차린다.(pouuy님)"라고 하는 누리꾼이 있는가 하면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정말 못된 인간...최철호...cctv 있는줄도 모르고 발뺌하는 니가 참 가소롭다. 글러먹은 X..술마시고 어찌해보려고 ..에라이 써글X아..(tomato님)" 라고 말하는 등 대부분의 댓글들은 최철호의 발길질에 대한 비난 일색이었다. 에스비에스가 전하고 있는 뉴스 내용과 다르게 모두 최철호의 발길질을 향한 비난이었다.

주지하다시피 '발길질'은 어떠한 경우에도 좋게 봐 줄 수 없는 행위인것 만은 사실이다. 아무리 상대가 이뻐서 발길질을 했다고 해도 보는 사람이나 발길질을 당하는 사람은 기분이 썩 좋을 리 없을 것이다. 최철호의 발길질이 그렇게 보였다. 그러나 영상을 자세히 관찰해 보시기 바란다. 최철호의 발길질은 부적절 했지만 그 발길질 등이 SBS가 목격자 진술을 통해 드러난 사실과 전혀 다름을 알 수 있다. 목격자의 진술은 '어떤 남자'가 반드시 최철호가 아니며, 발로 찻다고 해서 반드시 '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하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다.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여성을 발로 다독(?)거리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아울러 이 사건(?)은 당사자간에 원만히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SBS가 CCTV 영상을 통해 악의적으로 최철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최철호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드라마 <동이>에 출연하고 있는 탤런트 임을 감안하면 타 방송사 내지 드라마를 흠집내고자 하는 의도까지 엿보이는 고약한 뉴스가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드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 등에 대해서는  그 어떤 방법이든지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아울러 드라마 속의 최철호의 열혈팬도 아니나 방송이 특정인의 본의와 다른 내용 등으로 특정인과 특정 방송 내지 드라마를 흠집내는 침소봉대된 뉴스에 대해서는 관련 방송이 책임을 져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최철호는 이런 폐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나중에 결과를 보고 확인하시면 되죠. 결과 세상은 결과, 법이 다 밝혀줄꺼에요. 근데 만약에 결과와 다르게 기사가 나가면 저는 신고합니다."라고 말이다. 신고라는 말은 법적조치가 아닐까? 아무튼 최철호는 SBS가 보도한 CCTV 내용 때문에 당장 처지를 걱정하게 됐다. SBS가 MBC <동이>를 흠집낸 양상이다. 




남아공월드컵 단독 중계로 국민적 비난을 받아온 SBS가,
 괜히 MBC를 향해 발길질을 하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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