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름다운 우리말 치과간판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ㅃ...!
너무 재미있는 치과간판을 보며 이 광고를 만드신분이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우리말 '자음'를 이렇게 잘 활용했는지...마치 앞니를 형상화 해 놓은듯 합니다.
세종대왕님이 살아계셔서 요즘 '교육부'를 돌아보면 꼭 한마디 하실 것 같습니다.
뽀드득!!...봤지?...영어공교육화도 좋지만...아그들아 우리말이 이렇게 이쁘단다. 세계인들이 배워야지...!
우리말...쓰기 나름이잖아!...학실히 쫌 배아라 배아(경상도 버젼)...우리가 미구기가...!!
치과 출입문에 걸어 놓은 간판입니다.
우리말을 소리나는대로 표현해 놓은 게 깨물어주고 싶도록 앙증맞습니다.
뽀드득!!...
BBODEUDEUG!!...
'우리말' 의성어를 영어 알파벹으로 써 보니...이럴때 필요한 게 영어구만...^^
제가 요즘 이빨 때문에 출입하는 치과입니다.
치과라고 하면 치가 떨리는데 그 이유는 치과를 다니면서 망가진 이빨때문이기도 했고
의치를 하면서 고생하던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만,
지인으로 부터 너무 잘한다고 소문난 이 치과를 소개받으면서 마음이 놓인 것은
우리말을 이렇게 잘 활용한 의사님이 더 믿음직 스러웠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빨의 소중함을 너무도 잘 알아서 따로 의사를 두지 않습니다.
자신과 간호사 둘 뿐입니다.
왠만하면 사람을 더 써서라도 '의료서비스'를 더 제공하고자 했을 터이나
그의 고집을 꺽은 사람은 아직 한사람도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의료서비스를 돈 때문에 하지 않겠다는 요즘보기 힘든 '고집'있는 분이거든요.
혼자서 환자의 치료를 하고 이빨도 심고 하는 과정을 다 하다 보니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중노동에 가까운 봉사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뿐 아니라 공휴일이나 휴일에도 특정환자를 위해서 진료서비스를 하고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이런 고집을 가지신 분 때문에 이 치과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하루 두번 들러야 합니다.
오전 9시에 와서 진료시간을 배정받고 진료차례가 되면 다시 들러야 하지만
누구하나 불평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요... 이 치과를 114에 문의 해봤자 '헛일'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혹시 '돌팔이...?' 천만입니다.국내최고 학부를 졸업한 인재였구요...^^
이빨 때문에 고통을 받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치통'이 가져다 주는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하다 싶을 정도일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을 되새기면
이빨치료!...얼마나 신중하게 잘해야 되는지 모릅니다.
그걸 아시는 분들이 이곳에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서 진료차례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위대하신 우리 선조님이 만든 한글 의성어擬聲語를 그대로 옮겨놓은 재치 넘치는 간판...뽀드득...!!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뽀드득!!...
이빨가는 소리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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