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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봉은사 앞 응원 '4개 강 같은 평화' 등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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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앞 응원 '4개 강 같은 평화' 등장할지도



이명박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10 남아공 월드컵' 길거리 응원을 반정부 촛불시위 등으로 변질될 것으로 우려하여 광화문과 서울광장을 사실상 봉쇄함에 따라 붉은악마가 선택한 봉은사 앞 마당의 코엑스 거리는 벌써 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응원전에 이어 시위로 이어지면, 드넓은 영동대로는 온통 붉은악마의 지배하에 놓이게 될지 모르며 국민적 원성을 사고있는 망국적인 4대강 사업 반대 물결로 이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모두 정부와 서울시가 자초한 모습이며 지방선거에 참패한 한나라당을 비웃기라도 하듯 민주시민의 승리의 축제장으로 변할 전망이다. 정부나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민심을 외면하고 오만 방자한 모습으로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던 시도가 실패한 결과물일까?

지방선거 직전에는 이명박 정부의 한나라당 안상수나 순복음 강남교회 김성광 등이 4대강 사업을 지속하는 음모 중에 불교계를 깨부신다거나 봉은사를 총무원 직영사찰로 만드는 등 음모가 발각되면서 자칫 종교전쟁으로 치달을 뻔한 위험한 일도 벌어졌었다. 이에 따라 조계사를 제치고 4대강 반대에 관한한 불교계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봉은사는 명진 스님의 일갈에 따라 정부는 물론 한나라당이나 비난을 일삼던 무리들이 입을 다물고 꼬리를 내린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29일 봉은사에서 거행된 4대강 살리기 콘서트 '강의 노래를 들어라'에서는 불교계를 비난한 일부 개신교를 웃음거리로 만든 4대강 노래가 화제로 떠 올랐다. 기독교인들이 아니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내게 강 같은 평화'라는 복음송이 '4개 강 같은 평화'로 개사되며 관중들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었다. 특히 후렴 부분의 '할렐루야'는 '삽질그만'으로 불리면서 장로 대통령이 밀어부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효과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이 연출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지방선거 기간 중에 선관위가 '4대강'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하게 감시(?)하고 있었으므로, 센스 넘치는 민주시민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손가락 4개를 관중들에게 펴 보이며 '4개 강 같은 평화'로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4대강 사업이나 월드컵 길거리 응원 조차도 정부나 서울시가 나서서 통제해 보려는 발상 자체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독제적 파쇼정권의 발상이 아닌가 싶다. 월드컵이라는 국민적 축제를 특정 기업의 홍보나 정권의 홍보에 악용하고 나선 정부나 서울시는 지방선거 참패 후에도 여전히 정신차리지 못한 딴나라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나 집단일 뿐이다.

 

4개 강 같은 평화를 가져단 준, 민주정부의 2002 월드컵 '길거리 응원'이 마냥 그립다.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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