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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4대강 현장 보며 타오른 '증오심'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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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 보며 타오른 '증오심' 어떡하나?



사람들은 가슴속에 증오심을 품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증오심이란 타인을 지나칠 정도로 사무치게 미워하는 마음이다. 남을 사랑하고 살아도 부족한 인생이 그토록 귀한 시간을 남을 미워하고 살면 우선은 당신이 망가질 위험에 빠져 있다고 해서 바이블은 '무릇 지킬만 한 것 보다 더욱더 네 마음을 지키라'라며 '잠언서'를 통해 충고하고 있다. 그러니까 남을 미워하면 우선 내가 망가진다는 논리다. 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는 그 증오심이 당장 꺼져가는 불씨 처럼 흐느적 거리고 있는 게 아니라, 방금 분화구를 뚫고 나온 활화산의 숨통 처럼 마구 마구 증오심의 실체를 내 뿜고 있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치고 있는 망국적인 4대강 사업 현장 사진을 목도하면서, 그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건 '증오심 憎惡心'이었다.



나는 보통의 우리 국민들 처럼 평생을 통해 남을 미워하지 않고 살았다. 미워할 그 어떤 건덕지도 없었다.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며 분노하며 질투하며 화내며 증오하는 등 따위의 사악한 일에 눈을 돌리 틈도 없었지만, 그건 사단이 꾀하는 일임을 바이블을 통해서 스스로 깨닫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고린도 전서의 가르침과 같이 불의에 대해 기뻐하지 않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했다. 그건 사랑이었다. 남을 가슴에 사무치도록 미워하는 증오심이 아니라 불의에 대해 기뻐하지 않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했다는 말이다. 너무도 평범한 진리인 바이블의 핵심을 깨닫고 난 후 나는 하염없이 울고 또 울었다.


나 스스로 사랑을 말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남을 미워하고 있었던 사실과 함께 시기하고 분노했던 일도 없지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참회하며 흘렸던 눈물이었다. 그러나 난...내 앞에 나타난 믿기지 않는 4대강의 황폐한 사진들 앞에서 다시 분노하고 있었다. 그건 불의에 대해 기뻐하지 않는 마음이었으며, 내 속에서 불타 오르는 증오심이었다. 무엇이 나를 그토록 증오심에 빠져들게 했던 것일까? 내 앞에는 개신교 장로 직분을 가진 이명박과 한나라당 사람들이 군대를 동원하여 삽질을 거듭한 결과물이 펼쳐지고 있었다.  바로 이 사진들이다.


나나 우리들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나를 태어나게 하신 분은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랑한 결과물일 뿐이었으며
종교적 관점에서는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우연이든 필연이든 간에 나나 우리를 이루고 있는 신체의 모든 조직들은
대를 이어 이 땅에 살아왔던 선조님들의 피와 살을 그대로 물려받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선조님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것은 피와 살 뿐만 아니라
피와 살을 이루게 한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다.
그러니까 내 몸을 이루고 있는 조직들은 모두 금수강산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자
이 땅에 살아왔던 부모님과 선조님들이 만들어 낸 피조물이다.


그런데 내 몸에 피와 살을 이루고 있던 금수강산이 이렇듯 황폐화 되면서 신음을 하고 있었다.
생살을 뜯어내는 참을 수 없는 고통과 다름없는 무자비한 횡포를 바라보면서 나는 분노하고 있었는데,
그냥 분노한 게 아니라 내 가슴속에는 증오심이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세월이 벌써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고, 증오심은 그 시간에 비례하여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내 눈 앞에는 나타난 4대강의 생채기는  나의 증오심을 비웃는듯
굴삭기와 덤프트럭이 짓밟고 흔적들이 증오심을 증폭 시키고 있었다.

부모와 형제와 가족들을 가진 인간이나 인간의 형상을 가진 사람이라면
차마 해서도 안되고 할 수도 없는 만행이 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일을 대통령이라고 하는 이명박이나 한나라당 사람들로 부터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치고 있다고 하니
내가 진심으로 미워하고 증오하는 대상이 이명박이나 한나라당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정은 비단 나 혼자만에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국민들 다수가 그런 심정이었다.

봉은사에서 거행된 '4대강 콘서트'에는 참 많은 분들이 오셨다.
그런데 그 분들이 다 내 마음 속에 불타는 증오심을 가졌던 것일까?

북아메리카 체로키 인디언 등 몽골로이드 선조들이 신앙으로 숭배하며 노래했던 자연은 '어메이징 그레이스 Amazing grace'와 같이 놀라운 하느님의 축복이었고, 그 하느님의 실체는 바로 나의 몸을 만드신 부모님과 그 부모님을 만든 선조님들과 선조님들을 있게 만든 자연이었다. 그 자연이 사악한 사람들에 의해 무참히도 짓밟히면서 신음을 하고 있는데, 내 살과 피를 만든 자연이 무지하고 몰상식한 이명박 등에 의해 뜯겨져 나가고 있는데 그냥 빤히 쳐다보고만 있어야 옳은 일인가? 당장은 문제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의 부모님이나 선조들이 그 귀한 피와 살을 물려주셨던 것 처럼, 나 또한 나의 아들과 딸들에게 이렇게 처참하게 짓밟힌 강을 물려줄 수는 없었다. 내 마음속에 활화산 처럼 타 올랐던 증오심의 실체였다.

 

참 아쉽게도 나의 증오심을 잠재우는 방법은 딱 하나 뿐이었다.
그건 인간의 탈을 쓰고 거짓으로 증오심을 유발 시키고 있었던 이명박과 한나라당 사람들을 심판하는 일 뿐이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한명숙 전 국무총리나 참여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 유시민 후보나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송영길 후보 등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맞서는 사람들이나 유권자 다수가,
 스스로 마음속에 품었을 증오심이 사랑으로 바뀔 수 있게 만드는 일은,
나나 우리 모두의 일이었다.


반드시 투표해 주기 바라며 투표권으로 증오심을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
...난 벌써 부터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를 꿈꾸고 있다.

나의 증오심을 가라앉혀 줄 유일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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