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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육군병장 보다 초라해진 장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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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육군병장 보다 초라해진 장군들



군에서 최고의 계급인 '5대 장성'이 뭔지 아세요?...군미필자는 잘 모르겠지만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금방 눈치채는 계급입니다. 하늘의 별 따기 보다 힘들고 어렵다는 계급인 별 하나의 준장, 별 두개의 소장, 별 세개의 중장, 별 네개의 대장...그리고 '병장'입니다. 비록 짝대기 넷에 불과 하지만 이제 막 장정 신분으로 훈련소에 입대한 새내기 훈련병들에게는 마치 별 넷의 대장 보다 위대한 계급장이 병장인 것이죠. 그래서 군에서 우스게로 붙여본 계급장 서열중 5대 장성 중에는 병장이 포함되고 대부분의 예비역 군인들은 병장 계급장을 달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 처럼 공익요원이나 방위병은 꿈도 꾸지 못할 하늘의 별과 같은 계급장이기도 합니다. 금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참패를 안겨준 요인들 중에 '천안함 침몰 참사'가 빠질 수 없는 것 같아서 5대 장성을 꺼내 들었는데요.

내일 모레면 제55회 현충일인 6월 6일이 되는 날입니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이 넋을 위로하고 그분들의 공을 되새기며 참혹한 전쟁 보다 평화가 절실함을 깨닫게 만드는 날이기도 합니다. 국립현충원에는 저희 숙부님이 영면하고 계시는 곳이기도 하고 가까운 형이 YTL함정에서 참사를 당한 후 영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모두 나라를 지키기 위한 일에 목숨을 바친 분들을 국가가 따로 이분들을 위해 묘역을 만들고 관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참 자랑스러운 분들입니다. 지난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앞 바다에서 최초 좌초 이후 침몰한 것으로 전해지는 천안함 승조원들도 같은 이유로 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는데요.
 
혹자들은 천안함 승조원들에 대한 국가의 조치가 지난친 대우라는 지적도 없지 않습니다. 전시와 같은 유사시도 아닌 평시에 침몰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채 훈장이 수여되고 국민들의 성금까지 기탁받아 전사자 신분으로 유사 이래 최고 대우를 받는 등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럴리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겠지만 만에 하나 백령도 앞 바다에 다시금 초계함이 침몰하는 불상사가 생기면 그때도 천안함 승조원들과 같은 예우 내지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아닐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데 그 이유는 천안함 사건의 경우 이미 일반에 널리 알려진 것 처럼 천안함 사건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면서 여러 의혹들을 불러일으킨 사실이 나쁜 관행을 만들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우선은 침몰원인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너무 잘 아는 승조원 유가족들의 입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입막음을 한 것이라는 의혹과 함께, 유가족들이 군 당국으로 부터 사고 브리핑을 통해 드러난 '최초 좌초'와 같은 사실이 정체불명의 북한산 어뢰로 둔갑되면서 천안함 사건은 어뢰설과 함께 한국과 미국의 조작설이 동시에 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초 좌초 이후 미국의 군함(잠수함)과 충돌하여 침몰했다는 원인과 함께 이명박과 오바마가 전쟁 등의 빌미로 이 사건을 고의적으로 조작했다는 설입니다.
 
그러니까 어뢰설은 날조된 사건이며 음모속 시나리오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것입니다. 참 위험하고 믿기지 않는 설이고 개인적으로도 이 무시무시한 음모설을 믿고 싶지는 않고, 전자의 좌초설 등을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좌초설이든 충돌설이든 조작 내지 자작설이든 공통적인 사실은 천안함이 최초 좌초를 당한 이후 약 5~8km 이동 후 침몰했다는 일반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사실에 대해 군 당국과 이명박 정부가 침묵을 하고 있는데요. 관련 정보 등에 의하면 천안함의 항적정보 등이 노출되지 않았지만, TOD 영상 등에 나타난 자료를 근거로 확인해 본 결과 군 당국이 천안함의 사고 위치를 조작했다는 결과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고 위치를 조작하거니 변경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를 테면 범죄자가 증거를 은폐하거나 축소 또는 인멸하는 등 따위로, 자신에게 불리해진 증거물 또는 정황을 유리하게 만들거나 흐리게 하는 등의 목적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좌초설이든 잠수함 충돌설이든 신뢰할 수 없는 어뢰설이든 그 어떤 설 조차 일반의 입장에서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고 의혹의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으므로, 이명박과 오바마의 자작설이 일반의 호기심을 극도로 증폭시키고 있는 모습이며, 참으로 위험한 일이 한미동맹 관계가 저질렀다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보수신문과 친정부 방송 등을 통해 이런 사실 들을 감추는 등의 대국민 교란을 통해, 마침내 북한의 잠수정이 1.7톤에 이르는 중어뢰로 천안함을 수평 버블제트와 같은 간접적 타격을 입히며 두동강을 냈다고 발표하는 합조단의 현장에는, 육군 준장에서 부터 공군 중장의 계급장을 단 군 장성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천안함 국회 특위에는 군 장성들이 대거 출동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천안함 사건이 이슈로 부각되는 과정에서는 별 넷의 합참의장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별들이 총출동 했으니 마치 은하수를 보는듯 했지요. 그런데...그런데 말이죠. 우리 군을 총괄 지휘하는 장군들을 보니 왜 그렇게 초라하게 느껴졌는지 모를 정도였는데 마치 병장의 권위 보다 더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우리 군이 지휘봉을 들고 브리핑을 하는 모습이 너무 부자연스러웠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군의 최고 지휘관들 앞에 나타난 이른바 스모킹건 등은 군의 명예와 사기를 실추시키고도 남을 증거물인 동시에, 다수 병장 출신 예비역들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한숨이 나올 정도로 보이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군 당국이나 이명박 정부가 스스로 북한의 잠수정에 의해 우리 초계함이 피습 당하며 침몰했다고 하는 발표를 들으며 연민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4대강 사업에 환장하고 정권유지를 위해 발버둥 친다고 해도 그렇지. 우리 군의 명예와 사기를 일시에 떨어뜨리며 도끼로 스스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다름없는 조사발표를 그렇게 태연하게 할 수 있고,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며 벌이고 있는 쌩쇼 앞에서는 차라리 분노가 치밀기도 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참사가 일어난지 55일이 경과하고 있을 즈음 이명박 정부와 군 당국은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발표를 했습니다. 지방선거가 막 시작될 때 였습니다. 그리고 이틀전 6.2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참패를 당했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천안함을 악용하며 북풍과 안보정국을 만들며 '전쟁불사'를 외치던 대통령과 한나라당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의 논리에 따르면 천안함은 북한의 어뢰에 의해 피격된 것이므로 선거가 참패로 끝났던 승리를 했던 '전쟁불사'의 논리와 함께 북한을 국제적으로 고립하기 위한 유엔안보리 회부 등의 조치를 계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천안함 침몰 참사에 대한 의혹들을 한 점 남김 없이 밝혀야 할 책무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북한의 잠수정이 한미연합훈련중이었던 서해상의 최첨단 방공망을 뚫고 기습적으로 침투한 사실 등에 대해 대통령 스스로 군최고통수권자로서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그리고 뻥 뚫린 국방력에 대해 국방부는 물론 군의 해당 관계자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나...그러나...군의 관계자 중에는 해군참모총장 등 임관 이후 별을 단 장군이 될 때 까지 우리 군에 기여한 공로가 반드시 있을 것이며, 천안함이 침몰한 이유 또한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군 관계자를 처벌하기 전에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건 천안함의 침몰원인을 자세히 밝히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군 관계자들이 억울한 처벌에서 구제될 수 있어야 사기를 먹고 사는 군의 조직이 사기충천할 것이며 이간질된 군과 민이 하나가 되어 그 어떤 가상적군의 도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게 순서가 아닐까요? 만약 그러하지 아니하고 군최고통수권자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부하 전부를 욕되게 하는 일은 군은 물론 나라와 국민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과 다를바 없는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과정 조차 생략하고 이명박 정부가 오바마의 미국과 함께 북한의 도발 운운하며 대규모 해상작전 내지 무력시위를 벌인다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입니다. 이유 또한 간단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세계 최첨단 방공망을 뚫고 친환경 어뢰와 다름없는 어뢰로, 천안함을 버블제트로 격침 시킬 정도로 북한의 전력과 사기를 과대평가하거나 높여놓고, 대잠수함 작전 내지 해상 작전 등을 펼치는 일은 얼마나 앞 뒤 맞지않은 일인지 군미필자인 이명박 대통령만 모르고 있는 사실일까요? 예비역 5대 장성 중 한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이런 사실 앞에서 그건 쌩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며 정부와 여당이 지방선거에 참패한 이유 중 하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다가 비싼 항공모함이나 이지스함이나 구축함이나 초계함이나 핵잠수함 등이 녹이 찌들대로 찌든 스모킹건에 쥐도 새도 모르게 수평 버블제트 만으로 두동강 나며 침몰될 수 있을 테니 말이죠.(조심 하세요. 기왕이면 함수 쪽에서 놀던지...)

결국 우리군의 최고 지휘관들을 초라하게 만든 것은 정치군인들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으로 좁혀지고 있는데요. 이런 모습 때문에 이명박과 오바마가 짜고치는 고스톱 처럼 연출했다는 조작설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것이며, 최초 좌초설이나 잠수함 충돌설 등이 북한의 어뢰설을 좌초 시키며 현재에 이르고 있는 형국입니다. 특히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중에 북한의 어뢰설에 대해 의혹을 보내거나 문제를 삼는 국민들이나 후보들을 싸잡아 '북한을 이롭게 하는 사람' 내지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었는데, 선거참패 후 사퇴를 선언한 정몽준 대표나 국회 국방위 유승민의원 등 다수의 한나라당 사람이 북한의 어뢰설을 통해 '전쟁불사'를 외치며 이념대결을 조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선거에 참패한 대통령이 이제와서 경제살리기에 전념하겠다고요?
 
언제 백령도 앞 바다에 나타날지 모르는 북한의 잠수정 때문에 불안해 죽겠는데 일이나 손에 잡힐지 모르겠습니다. 시쳇말로 뻥도 적당히 까고 거짓말도 성의 있게 하고 도둑질도 표시가 안 나게 해야지, 지금껏 군 최고 지휘관을 초라하게 만들어 놓고 국제적 공조를 통한 대북제재요? 주제를 아세요. 서울은 용케도 오세훈 후보가 살아남았는지 모르겠지만 기초단체장 21곳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가 하면 수도권 다수도 민주당 후보가 서울을 애워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분들은 일찌감치 전쟁 보다 평화를 선택한 사람들이었고, 무너진 경제회복을 주창하던 분들이었습니다. 나만 살고 우리 집단만 살기 위해 군을 무능하게 만들며 전쟁불사를 외치던 사람들과 전혀 다른 사람들이었던 것이죠. 그런 사람들에게 입만 열면 '좌빨'이라고 외치던 사람들이 누구였나요?  이명박과 오바마 그리고 한나라당이 아니었습니까?

내일 모레면 현충일 입니다. 나라와 겨레를 위한 일과 국가안보에 관한 일은 백번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궁극적으로 군의 존재 이유가 그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현충일이 되면 LPG 통을 든 정체불명의 군인들과 늙은이들의 잔치가 떠오르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지킨 게 LPG통이며 늙은이들 뿐이라는 말입니까? 돌이켜 생각해 보면 6.25전쟁 이후 남한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모습을 보면 여전히 세계를 향해 피를 요구하고 있는 가장 호전적인 전쟁집단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오바마는 오늘(현지시각 2일)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 보낸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이달 이명박 대통령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함께 준비태세를 확실히 해 북한의 침략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 한편, 오바마는 "천안함 공격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북한의 침략 행위"라며 "미국은 한국에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의 정체를 드러내 보인 짧은 멘트 속에는 천안함 침몰 참사가 이명박과 오바마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조작설을 시사하는 위험한 메세지가 들어있습니다. 녹이 찌들대로 찌든 낡은 스모킹건이 북한제 어뢰라고 믿는 사람은 이명박과 오바마, 둘 뿐인 것일까요?

현재 까지 드러난 북한의 전력은 주한미군과 한국의 국방력을 침략할 그 어떤 우위에도 있지 않다는 점 모르는 바 아닐것이며 개전 초기 사흘만에 250만명에 이르는 사상자를 낼 것이라는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를 모르지 않을 사람이 군미필 대통령과 함께 국민들 협박하는 일이 아니라면 당장 천안함 사건에서 손을 뗏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예비역 유시민 병장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선전을 펼치며 확고한 국가관을 보여준 것 만으로도 우리 국방력은 듬직해 보입니다. 문제는 군 장성들이 아니라 5대 장성을 초라하게 만든 군 미필자인 대통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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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5대 장성중 하나인, 병장 계급장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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