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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사태와 '광주사태' 같거나 다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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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사태와 '광주사태' 같거나 다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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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앞 바다 까나리 어장에서 '최초좌초'로 침몰한 '천안함 침몰 참사'가 50일을 경과하고 있는데 여전히 언론과 방송 등지에서는 이 사건을 '천안함 사태'로 부르고 있다. 사건은 영결식을 끝으로 종결되었고 침몰원인은 '북한의 어뢰로 인한 기습공격'에 의한 침몰이라는 발표를  이틀(20일)앞두고 있는데,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5.18 민주화운동(항쟁)' 30주년을 맞이 하면서 '광주사태'로 불리우던 5.18 민주화운동이 천안함 침몰참사와 '같거나 다른점'이 눈에 띄어 잠시 되짚어 보기로 한다. 아마도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신세대들은 부모님들로 부터 들어서 알고 있거나 자료 등을 통해서 민주화운동의 역사 등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지만 직접 당시 시대상황을 접하지 못한 상황에서 피부로 느끼기에는 부족한 점이 매우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민주화운동을 단적으로 설명하면,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이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총성에 사라진 직후, 쿠데타로 집권에 성공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퇴임이후 '광주학살' 주범으로 김영삼 장로정권으로 부터 유배(?)를 당하며 광주학살 등에 대한 죄과를 치룬 것으로 일단락 됐다. 그리고 얼마전 이명박 장로정부가 천안함 침몰 참사에 대한 침몰원인 등을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가는 과정에서 김영삼과 전두환이 청와대로 초청되어 한 목소리로 '북한의 소행'임을 확인해 주었다. 아직까지 침몰원인이 밝혀지지도 않았고 객관적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때 두 전직 대통령들이 북한의 소행 운운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그런 게 가능한 나라가 대한민국이고 그런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곳이 언론과 방송들이며 그런 일을 버젓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이라고 보면 된다. 최소한 민주정부 외 군사독재 정권이나 장로정권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다. 주지하다시피 김영삼은 노무현 등 당시 민주세력을 배신하며 3당 합당이라는 과정을 통해 대통령이 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사형과 같은 최고형을 받아도 시원찮았을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은 백담사로 유배를 가는 정도로 김영삼 장로정권으로 부터 '죄사함'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



국가기록원 나라기록(http://contents.archives.go.kr/next/content/viewMain.do) 등에 의하면 5.18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한 시민들의 수는 162(+2)명 으로 알려져 있고 다수 사망자들은 M16소총이나 CAR소총 등 총상과 자상 등으로 사망했는데, 당시 광주민주화운동은 전두환 군부에 장악된 언론과 방송 등에 의해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두 '무장폭도'로 규정되거나 작년에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빨갱이' 또는 '간첩' 등으로 불리우며 모진 고초를 당하신 분이다. 이렇듯 무고한 시민들을 죽게만든 학살주범을 유배 보내는 정도로 그쳤으므로, 김영삼이 민주세력 등으로 부터 '배신자'라는 별칭을 듣는 이유가 되는 것이며 민주세력을 팔아 대통령이 된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당시 중고등학교 내지 대학을 다녔던 사람들은 지금 386세대로 불리던지 나이가 어느덧 50줄에 접어든 사람들이 다수인데 나 또한 그 중 한사람이 되었다. 아마도 여기까지 짧막하게 끄적인 내용만으로도 천안함 침몰 참사와 광주민주화운동 간에 나타난 '같거나 다른점'이 금방 발견될 터인데 가장 큰 문제가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이라는 점이다. 정권들이 친정부 언론 등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축소 또는 은폐에 가담하고 있었는데, 천안함 침몰 참사를 쭈욱 지켜보면서 이명박 장로정권이야 태생이 그렇다고 치지만 해도해도 너무한 언론들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축소 또는 은폐하며 권력과 깊이 유착하며 개념없는 짓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정부와 군 당국 등의 조사발표 등을 전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사실을 침소봉대하는 한편 없는 사실을 만드는 과정 등을 통해 스스로 유언비어를 생산하며 대국민 기망극에 나서고 있었던 것이다.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언론들이 보여준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더 심할 정도로 닮아 있는 모습이다. 빛고을 광주시민들이 민주화에 목말라 '군사정권 물러가라'고 외친 대가가 피를 불러왔고 46명이 아니라 164명에 이르는 무고한 시민들이 군의 총격 등에 의해 사망했다면 발포 지시를 한 책임자가 반드시 있을 것이며 군최고통수권자였던 전두환은 그만한 대가를 받아야 마땅했던 것이나 천안함 침몰원인이 북한의 소행이라며 김영삼과 맞장구를 치고 있는 모습 등을 보면 나라꼴이 여간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지경에 빠져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특히 이명박 장로정권은 천안함 침몰 참사를 언론 등을 통해 정권유지에 악용하고 있는 모습에서 군사독재정권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냉전시대의 산물인 이데올로기를 천안함에 접목 시키며 북한과 대립적 관계를 만들고 남북한긴장관계 조성에 나서는 모습 등은, 전두환이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아부치며 계엄령을 선포한 1980년대 상황과 별로 달라보이지않을 정도다. 사과를 하지 않는 모습도 대동소이하다. 아울러 다른점이 있다면 군대를 동원하여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광주학살과 달리, 천안함 침몰 참사는 일반인들 조차 납득하기 어려운 항로를 택하여 수심이 6.4m 밖에 되지 않는 까라리 어장에서 최초좌초 후에 함체가 부러지면서 침몰하며 46명의 해군장병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사진 아래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면 '폭도'가 등장하고 있다. 이 사진은 광주민주화항쟁을 여전히 '광주사태'로 규정하며 각종 자료를 모아둔 개신교 '장로성향'의 사이트에서 켑쳐한 그림이다. 이런 사람들이 오늘날 나라를 절단내고 있는 사람들이며 보통 사람들과 전혀다른 이념을 가지고 사는 무리들이다. 조심해야 한다.<http://www.study21.org/518/rumor/bill.htm>

당장은 이명박 정부나 군 당국이 침몰원인을 북한의 소행으로 규정짓고 '북한의 기습공격' 쯤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사과나 반성조차 하지 않은 채 이 사건을 무마할 경우, 역사는 다시 이 사건을 재조명 할 것이며 생존자 등이 언제까지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아니된다. 세상에 비밀이란 존재하지 못하는 법이고 뻔한 사실 등이 드러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감추려 들면, 정권의 몰락과 함께 숨겨두었던 '불편한 진실'이 고개를 들고 사실규명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그랬다.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 반민주 문제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이후 여전히 미국이나 일본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장로정권'의 이념정치 등으로 인해 국론이 심히 분열되고 있는 모습이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고, 그 가운데 개신교 '장로성향' 등 정체불명의 정치목사 등이 동족을 주적으로 몰아가고 있는 게 통탄할 정도다.

현재 까지도 그들은 여전히 광주민주화항쟁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며 대통령 조차도 광주묘역에서 박장대소를 하며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죽하면 대통령이 민주화운동은 안중에도 없어서 대충 아무나 보내는 버릇 없는 짓을 하겠나 싶다. 같은 민족이라는 사람들이 한쪽에서는 피를 흘리고 있는 동안 한쪽에서는 공구리 사업이나 하며 동족분열을 획책하고 있는 모습은 광주학살 주범이었던 전두환과 달라도 한참 다른 모습이다. 살다보니 인간들은 실수를 저지를 때가 더 많은 불완전한 동물이더라. 대통령도 나 같은 평범한 시민도 실수를 통해서 개인이나 나라가 발전할 텐데, 실수로 발생한 사실 등에 대해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은 그 누구도 돌을 던지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사실을 숨기려 든다면 돌이 날아들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아직 이틀의 시간적 여유(?)가 남았다. 천안함 침몰참사의 원인 등에 대해 사실대로 밝히는 게 나라나 대통령 개인이나 개신교 집단이나 우방국인 미국에 매우 이로운 일이다. 4대강 사업을 위해 지방선거 등에 천안함 침몰 참사를 악용하면 역사는 재빨리 심판에 나설 것이다. 광주사태가 '5.18 광주민주화항쟁'이라는 역사적 심판을 받기 까지 걸린 시간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5.18 광주민주화항쟁(운동)이 타산지석이다.    


오늘 서울지방에는 밤새 비가 내리고 있다.
마치 민주화운동에 피흘리신 영령들이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는듯 하다.    

언제까지 동족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며 정권에 이용해야 하나.
 참 한심한 정부며 심판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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