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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숭례문 근처에서 잦은'불놀이' 흔적... 시민개방이 火 불러!

숭례문 근처에서 잦은'불놀이' 흔적...
시민개방이 火 불러!


 오늘 오후3시경 방문한 숭례문에는 곡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지하철 회현역에서 내려 남대문 시장을 거쳐서 한눈에 들어 온 숭례문은 나를 울리고 말았다.


검게 그을려 내려앉은 숭례문은 곧 장례를 치를 준비라도 하듯이 수의를 펼쳐 놓고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망자의 주검을 보고 싶어 안달이다.




사방으로 둘러쳐진 가리게와 시민들이 요구하여 열어 둔 틈새속으로
불철주야 우리를 지켜 온 숭례문이 어머니의 주검처럼 누워계셨다.


나는 가슴이 미어졌다. 누군가 내 가슴을 송곳으로 질러대는 듯 그 아픔들은 전염병처럼 드리워져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모두 적시고 있었다.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면서 평소 다하지 못한 효를 한꺼번에라도 하듯이 나는 그렇게 숭례문을 뜯어보고 있었고
그 잔해들은 내 가슴속에 하나도 빠짐없이 각인되고 있었다.


(어머니!!...)
나는 숭례문을 어머니라고 부르고 있었다.
600년동안 우리들의 아픔과 기쁨과 슬픔과 치욕의 현장에 서서 후손들을 다독거려 떠나보낸 곳이 숭례문이었다.


그런 어머니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 갔던 것인데
죽을병도 아니건만 모처럼 찾아온 감기로 피일차일 하다가 오늘 드디어 어머님을 만나고 울고 서 있었던 것이다.


언론과 방송에서는 연일 이 사건을 두고 설왕설래하며 사건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놓고 시끄럽지만
막상 내가 이 자리에 서서 숭례문을 바라보니 그렇게 떠들일도 아니었다.
우리 모두는 불효자였던 것이므로...


...


내가 본 숭례문소실의 가장 큰 책임은 우선 숭례문을 일반에 공개한 이명박 전서울시장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오세훈 현서울시장이었습니다.


이곳은 숭례문의 위치를 가리키는 안내문입니다. 이제 없어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숭례문을 관할하고 있는 서울 중구청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구청소속 숭례문담당자였습니다.


숭례문 주위를 돌아보기 위하여 주위를 살피다가 못볼 걸 보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문화재청장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참여정부의 노무현대통령이었습니다.


최근에 불타서 꺼멓게 그을린 이곳에는 작은 화재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불장난인가요?


문화재청장과 노무현대통령이 책임의 순서아래 있는 것은 면죄부를 씌워주자는 의도가 아닙니다.
어차피 이들이 명을 한다고 해도 그 명을 받들 사람들은 위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가 봤습니다. 아예 화장실로 변해있습니다. 얼마나 싸 붙였는지 냄새가 고약합니다. 숭례문이 코앞에 있는데


그 다음에 이곳을 드나든 노숙자 들이었고 그 다음에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었고
그 다음에 이곳에 사는 이웃들이었고 그다음에 우리들이지만 순서에 따라서 죄가 덜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게 무엇으로 보입니까? 강아지가 소가 다녀간 흔적은 아닌것 같습니다.


숭례문앞에 유사이래 이렇게 많은 취재기자와 카메라가 도 언제있었습니까?
이런 관심이 사고가 나기전 부터 있어 왔더라면 숭례문은 결코 소실 되지않았을 겁니다.


안으로 들여다 보니 검게 그을렸군요. 작은 화재가 숭례문 코앞에서 일어났던 것이죠.


언론은 늘 뒷북만 치는 사람들이었습니까? 원인제공자 노출을 왜 꺼리지요?
왜? 방화범에만 촛점을 맞추며 소실과정을 숨기고 결과만 말하려 듭니까?

그렇게 해서 새로 복원된 건축물은 사상루각이 아니라 말할 수 있습니까?
 저도 그 속에 있는 한사람의 시민으로 책임을 통감하는 것입니다.


광고지를 붙이지 못하게 한 플라스틱이 완전히 타 있습니다.


제가 보여드리는 그림을 통해서 제 주장이 억울하다면 그림들을 쭈욱 살펴보고 반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제가 본바로는 우리는 아직 후진국에 살고 있다는 것을 통감한 날입니다.


이정도로 탈 정도 같으면 이곳에 뭔가 쌓아두었다가 불이 붙은 것 같기도 합니다.


3만불소득이 눈 앞에 있으며
경제를 살려야 된다고 외치는 허울좋은 소리에 속아넘어 간 우리들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보이시죠?...!


소수의 사람들만이 선진대열에 끼어 그들만을 정책을 내 놓고 밀어부치지는 않는지 반성해 보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고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부분입니다. 이곳이 대한민국 수도서울 한복판입니다.


책임지라니까 겁낼것도 없습니다. 우리들은 어차피 책임질 능력도 없는 사람들 아닙니까?
차제에 이런 교훈을 가슴깊이 새겨서 동일한 사건이 추가되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바로 이곳이죠. 숭례문이 코 앞에 바라보이는 이곳!!...



이 기사부터 몇가지 더 추려서 '숭례문보고서'처럼 만들었습니다.


이 글이 첫편이며 다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정치권의 정치하는 사람들 특히 정신차리시길 바랍니다.

 '불장난 흔적'을 주시 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위 사진으로 침소봉대 했다고 할까봐 아래사진들을 증거(?)로 더 가져왔습니다.
이 불장난(?) 흔적들은 지울래야 지울 수 없습니다.


 불난 흔적으로 봐서 작은 불장난이라고 하기엔 심해 보이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바로 이곳입니다. 숭례문을 개방하면서 만든 통로입니다.




 사람들이 버젖이 다니는 저곳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숭례문 바로 앞 상가들이 있는화단입니다. 불을 놓은 흔적과 그을린 석축입니다. 불장난아니면 소각?




기가 막힙니다. 언론에서는 왜 이런것을 보도하지 않았을까요? 숭례문소실은 인재가 틀림없고
한마디로 표현하면 X판이었습니다. 정말 이래도 할말 있습니까?
문화재청장이 고궁에서 고기를 구웠다고 항의라도 한 것일까요? 윗물부터 흐렸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소화기설치나 방재시설을 따졌지만 정작 따져야 할것들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숭례문을 개방하지 않았다면 이런 꼴은 보지 않아도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방화범은 이런 불장난에 익숙해져 있었는지 모릅니다.
숭례문이 그에게 그렇게 귀해 보였겠습니까?


불장난으로 그을린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누굴 뭐라하지요?


국보가 아니라 하더라도 600년된 문화유산 앞에서 이렇게 모닥불을 피울 정도라면
이곳에 살고 있던 이웃들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 소화전이 숭례문 코앞에 있으면 뭐합니까?


이 지경이 되도록 중구청에서는 무엇을 했으며 서울시장은 이런 사실을 보고한번 받지않았지요?
대운하착공을 위해서 시찰을 떠나셨나요?


노숙자 것으로 보이는 침구세트...시사하는 바 크지 않습니까? 아직도 방치되어 있습니다.
3만불 시대의 부끄러운 현주소입니다. 뉴욕에도 노숙자있다고 따지시죠?


문화재청장은 순서를 바꾸어 놓으니  어이쿠살았다 싶겠지만 천만입니다.
고궁에서 고기구워 먹은 사람들이잖아요!!


외국인들 접대하는 게 그리도 신났습니까? 배알도 없어요? 자존심도 없냐구요!!
국민들 가슴에 대못질한 사람들이 왜그렇게 뻔뻔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이 노숙자입니다만 모처럼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어서(?) 얼굴이 확 펴졌습니다.


현장에서 일을 해야 되는 사람들은 노무현을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을 부리지 않았습니까?
사사건건 발목을 잡지 않았습니까? 지금에 와서 발목을 잡는다구요?
모두 한나라당 사람이잖아요!


그래놓고 대변인 시켜서 '노무현 탓이다'하고 당대표라는 사람이 '노무현 탓이다'?
두눈이 있거들랑 이 자리에 와서 해 놓은 짓 한번 보세요!!
왜? 원인 제공해 놓고 딴소리 하는 겁니까?


정말 화가 치밀어 못살겠습니다.


▶◀ 숭례문을 지켜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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