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하기 전에 양치질 하는 풀냥이?
난 냥이가 뽀뽀하는 거 처음 봤다. 가끔 얼굴을 서로 부비거나 입 근처를 킁킁 거리는 장면은 봤지만 냥이가 다정스럽게 입을 맞추는 장면은 처음봤다. 그런데 풀냥이는 뽀뽀하기 전에 양치질을 했다. 믿기지 않을 것이다. 치솔에 치약을 짜서 치카치카 뽀르륵 하고 양치물을 입안에서 굴리는게 아니라 냥이의 양치질을 달랐다. 새로 돋은 풀잎에 난 작은 풀씨를 뜯어 먹으며 입안에 풀냄새를 가득 담고 있었다. 그러니까 뽀뽀를 하면 봄냄새가 상대에게 폴폴 풍길 것이었다. 냥이는 풀을 뜯고 있었으므로 즉석에서 '풀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무튼 강쥐가 풀을 뜯는 모습은 봤지만 냥이가 풀을 뜯는 모습은 처음 봤다. 그래서 재밋기도 해서 지켜보니 풀냥이의 행동은 곧 만나게 될 '풀수니'를 위한 작은 배려였다. 풀냥이는 부지런히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양치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믿기지 않으면 동영상을 한번 열어보시기 바란다. 에티켓 넘치는 풀냥이의 양치질 모습과 함께 풀냥이의 굴욕적인 망가진 모습을 동시에 보게될 것이다. 4월이다. 눈을 돌리는 곳 마다 꽃동네 새동네로 변해 난리가 아니다. 풀냥이인들 이렇듯 아름다운 봄날에 마냥 하늘만 바라보고 싶을까? ^^*
나...풀냥이 조금 있다가 풀수니 만나거덩요. 우린 만나면 늘 뽀뽀해요. 그런데 풀수니는 뽀뽀할 때 마다 입냄새 검사해요. 입냄새 엄청 싫어하거덩요. 그래서 양치질을 반드시 해야돼요. 양치질은 요렇게 해요. 풀을 뜯는 거지요. 냥이가 풀 뜯는 거 첨 보지요? (헉!...그런데 무섭다 풀냥아 ㅜㅜ) 풀을 한입 가득 물고 입안에 삼키면 풀냄새가 폴폴나요. 흠...풀이 맛있기도 하지만 풀수니 캉 뽀뽀하는 거...생각만 해도 행복하걸랑요. ^^* 그런데요...본의 아니게 망가지기도 해요.ㅜㅜ 우왝!...간밤에 과음했는지...ㅜㅜ 양치질 원래 그렇잖아요. 흉보지 마세욤. 흠...그래도 맛은 있거덩요.(흐흐...풀수니만 생각하몬...^^) 양치질 계속 할 게요. 우왝!...(조금 망가졌지요? ^^*) 흐미!...(뽀뽀 함 하기 힘드네요.) 꾸역!...에구 이제 다 끝났네욤. 흠...풀수니 올 때가 됐는뎅...! 보셨죠?...풀수니는 나만 만나면 양치질 검사부터 먼저 한다니까요. (우훗...풀냥아 니 입에서 봄 냄새가 폴폴 풍겨...) 그럼 어디...우리 뽀뽀나 함 해볼까? 뾰~~~^^* 아흐...넘 좋당...! 샤방 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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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요. 뽀뽀하기 전에 양치질 하는 풀냥이 풀버전인데요. 풀냥이가 살고있는 동네에서 풀수니를 만나러 가는 장면이 담겨있거덩요. 아파트 단지 아래 양지바른 곳에서 풀수니랑 만나기로 했나 봅니다. 뭐...풀냥이가 양치질 씩이나 했겠어요? ^^ 그런데 풀냥이가 풀을 뜯어먹는 장면을 보니 마치 뽀뽀하기 전에 양치질을 하는 모습같았습니다. 에티켓 냥이 맞죠? ^^*
풀냥이와 함께 행복한 4월 되시기 바랍니다. ^^*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T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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