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대원까지 나온 허망한 구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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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대원까지 나온 허망한 구출작전
-천안함 실종자 이용하는 딴 나라 사람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바다를 지키던 초계함 천안함이 원인 미상의 폭발물로 인해 격침된지 닷새가 지나고 있다. 격침되어 바닷속으로 수장된 함정 속에는 46명의 꽃다운 청춘들이 승조해 있었고 모두 가족들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실종자 가족들은 바다속에 수장된 자식과 형제와 남편 등을 애타게 기다리며 혹시라도 살아있을지 모를 기대감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마음을 졸였고 얼마나 슬피 울었으면 기진맥진해 있는 모습이 MBC PD수첩을 통해 방영되었다. 산 사람들이 이렇듯 패닉 상태에 빠져 기진맥진해 있었다면 바다 속에 수장되어 시신을 확인하지 못해 '실종' 상태로 분류된 우리 해군장병들의 마음은 어떤 상태일까? 지난 74년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 충렬사를 참배하고 귀환하다가 돌풍으로 침몰하여 우리 해군과 해경 159명이 사망한 참사를 기억 YTL함정에 타고 있던 나이가 비슷한 친구 형의 죽음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전시도 아닌 평시에 159명의 우리 해군 장병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침몰 후 수장되었던 시신을 인양하는 가운데 일반에 알려진 증언들에 의하면 시신들의 손마디 모두가 손상되어 있었다고 했다. 갇혀있는 함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발버둥 쳤으면 손톱이 모두 빠지고 손가락 등이 훼손되거나, 시신들은 서로 부둥켜 안은 채 최후를 맞이했다고 전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은 굳이 폐쇄된 함정 속에 갇혀있지 않아도 화생방 훈련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 예비역 군인들 대부분은 독가스가 가져다 주는 호흡곤란 때문에 바늘구멍이라도 찾아 숨을 쉬고 싶을 정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살상용 가스가 아닌 제한된 공간내에서 최루가스가 만든 잠시 잠간의 고통일 뿐 결코 죽음에 이르는 살상용 가스가 아니었다. 잠시 고통만 견뎌내면 다시 건강한 상태로 복귀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물속에서는 다르다. 혹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은 물 속으로 잠수하여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장비없이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여 약 2분 정도는 헤엄쳐 본 경험이 있다. 꽤 긴 시간이다. 그러나 그건 오래전의 일이며 실종된 우리 장병들 정도의 패기가 넘칠 때 일이다. 가까운 바다 깊숙히 다이빙 하여 소라나 해삼 등을 그렇게 잡았던 경험이 있고 이런 일을 일상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주로 해녀들이다. 그러나 아무런 장비도 없이 잠수해 본 나의 경험이나 해녀들의 잠수는 수중에서 올려다 보면 수면이 환한 곳으로 언제든지 헤엄쳐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침몰된 천안함에 타고 있던 우리 해군 장병들은 스스로의 의지로 함정을 탈출할 수 없는 천안함 함미 부분에 승조해 있었고, 강력한 폭발로 순식간에 차오르거나 잠기기 시작한 함미 아래 침실에서 취침에 들어갈 준비를 할 시간이었다.

영화 타이타닉의 침몰 장면은 재구성을 해 둔 모습이지만, 원인 미상의 폭발로 순식간에 함미의 특정 부분으로 파공된 틈으로 새 들어오는 바닷물을 피하기란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아울러 해치로 닫아 둔 좁은 침실속에 갇혀있던 장병들은 순간적인 폭발 충격과 함께 기울어지기 시작한 함정 속에서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인지상정이다. 아울러 순식간에 차 오르는 바닷물을 피해 해치를 잠궈 방수 상태를 유지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천안호에 승조해 있던 우리 장병들은 그러하지 못했다. 격침 사흘후에 동강난 함미 선체 조차 찾지 못하다가 겨우 수색작업에 나선 우리 잠수사들이 잠수하여 확인한 결과 해치문은 열려있었다고 한다. 나는 그 소식을 전해 듣고 절망하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바다에서 수영이나 다이빙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을 한모금만 들이키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금방 상상갈 것이다. 잘못 호흡하여 들이킨 바닷물은 폐로 흘러 들어가 당장 숨통을 옥죄어 오고 쓰디쓴 바닷물은 마치 불덩이를 삼킨듯 할 것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불식간에 바닷물을 겨우 한모금 들이켰을 뿐이다. 우리 해군 장병들은 그런 바닷물이 가득한 바다속으로 수장되어 있었다. 정말 희망사항이었지만 나는 우리 장병들 중 얼마만이라도 구조될 수 있기 바랬다. 하지만  더디디 더딘 수색작업을 지켜 보면서 나는 절망하고 있었는데, 격침된지 사흘만에 동강난 천안함 함미는 점점 더 깊은 바다 속으로 떠내려 갔고 동시에 점점더 절망하고 있었다. 이런 마음은 실종 유가족이 아니라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나 나의 심정이나 같았을 것으로 여겨졌다. 당신의 아들이 당신의 친구가 당신의 남편이 당신의 형제가 그 함정에 승조해 있었더라면 그 아픔이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 일 것이다.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동강난 천안호 함미 부분은 처음 침몰된 지점의 수심 약 20여m로 부터 멀어져 가며 마침내 수심 40여m 깊이의 바다속으로 수장되어 있었다. 혹시 여러분들은 잠수를 해 본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다. 수영을 조금만 할 줄 알아도 바다속 모습이 궁금할 텐데 스쿠버 장비를 갖추지 않고 맨 몸으로 수심 10m(꽤 깊은 바다속이며 초보자는 불가능한 잠수 깊이다)까지만 진출해 보라. 인체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말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할 것 같으면 찡하는 소리와 함께 수압에 의한 소리가 들리며 금방이라도 고막이 터질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수심 10m 바닥에 다다라 수면 위를 올려다 보면 마치 하늘을 바라보는듯 멀찌감치 수면이 옥색으로 보일 것이다. 그냥 수면도 아니고 수중에서 다시 헤엄쳐 그곳까지 올라가야 한다. 자칫 자신의 폐활량의 능력을 무시한 잠수는 곧바로 익사 위험이 있을 정도의 깊이다. 꽤 길게도 잠수 경험 등을 늘어놓는 이유가 있다.

어제 우리 해군 잠수사들이 수장되어 있는 천안함 함미 선체를 어선의 제보 등에 따라 확인한 해프닝을 겪고 난 이후 잠수를 시도했다. 침몰되어 떠내려간 함미 부분을 인양하는 작업인 동시에 혹시라도 살아있을지 모를 우리 장병들을 구출하기 위한 이른바 구출작전이다. 이 작전에는 두가지 임무가 수행되고 있었다.  첫 번째 임무는 혹시라도 생존해 있을 우리 장병들이 해치 속에 갇혀있을 경우를 가상한 산소 주입이 주 임무였다. 밀폐된 함정 속에서 제한된 산소를 호흡하며 살아있을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리는 작업이었다. 둘 째 임무는 침몰된 함체를 인양하여 강력한 폭발을 만든 원인(폭발물의 실체)을 파악하는 동시에 할 수만 있다면 빠르게 인양하여 혹시라도 갇혀있을 우리 장병을 동시에 구출해 내는 작전으로 보였다. 하지만 두 작전은 안타깝게도 성공 확률이 거의 없어 보였다. 왜 그랬을까?

실종자 구출 작전에 나섰다가 순직한 특전 요원 故한주호 준위 모습

그 해답을 우리 해군 잠수사들이 온 몸으로 말하고 있었다. 천안함 실종 장병 수색에 투입됐던 우리 해군 특수전(UDT) 요원인 한주호(53) 준위가 실종자 수색 구출작업에 나섰다가 순직한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지만 한주호 준위는 잠수에 관한한 '달인'의 경지에 올라가 있는 분이다. 이를 테면 잠수도사였던 셈이다. 군미필자나 징집면제자가 가득한 이명박 정부의 국가안보회의 관계자들이나 한나라당 원내 대표 안상수 처럼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잠수도사에 대해 도무지 알 길이 없을 것이지만, 특수전을 수행하는 한 준위의 실력 정도라면 우리 해군의 자랑 거리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바다의 신 '포세이돈'도 한 준위를 만나면 겁에 질릴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지닌 잠수수다. 나는 한 준위가 순직한 소식을 들으며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 조차 버렸다. 이유가 있었다. 한 준위가 순직 사망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무리한 잠수 작업이 부른 게 화근이라 할 수 있다.
 
파도는 잔잔한 편이었지만 심청이가 바다로 뛰어내렸다는 인당수에서 가까운 백령도 인근 해역은 물살이 매우 빠른 곳이었다. 시계가 확보되지 않은 깊은 바다에 잠수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잠수 장비를 모두 갖춘채 수심이 40m 정도 된다는 바닷속에서 물살을 이기며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이자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동료 잠수사들에 비해 나이가 많은 한 준위가 해군 장병들의 구출 작전 등에 투입된 이유는 여럿 있을 수 있다. 동료애가 그랬고 한 준위 만한 베테랑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순직 이유를 보니 다시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게 뭔가? 혹시라도 한 준위가 수중에서 구출작전 중에 지쳐 실신했다고 할지라도 그를 살릴 수 있는 '감압챔버 減壓 chamber'가 우리 해군에 1대 밖에 없었다. 이건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수장된 우리 해군 장병들과 함께 한 준위 등 우리 잠수사들을 무리하게 잠수 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46명의 실종자들이 혹시라도 수중에 갇혀있다가 살아 날 수 있는 '데드라인'을 훨씬 넘긴 닷새만의 일이었다. 감압챔버란, 잠수사들이 바다속 깊이 들어갔다가 수면으로 갑자기 올라온 뒤 '잠수병'으로 정신을 잃는 경우가 있을 것을 대비하여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장비다. 혈액 속에 들어 있던 질소가 기포화함으로써 일어나는 가스 색전증을 잠수병이라 하는데, 잠수병에 걸리면 관절통, 근육통, 피하 소출혈, 운동 지각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한 준위의 상태가 그랬다는 말이다. 한 준위를 살릴 수 있는 감압챔버가 우리 해군에는 3,000톤급 광양함에 1대 밖에 없어서 미군 함정 '살보함'으로 이송한 이후, 1시간 30분가량 '감압챔버'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고 오후 5시께 순직했다는 안타깝고 분노가 치미는 사건이다. 왜 분노가 치밀까?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우리 군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약점을 노출시키고 있고, 이 약점은 김태영 국방부장관과 군미필자와 징집면제자로 구성된 국가안보회의 관계자 등이 속한 이명박 장로정권으로 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분노의 이유를 잘 들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트 내용이 길어진 이유다. 글을 쓰는 시각에 구출작전에 나선 우리 잠수사들이 '침몰 천안함 함미 통로문을 열고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 와 있다. 허사가 아닐까? 군대는 '까라면 까야' 하는 폐쇄적인 조직이자 상명하복이 생명처럼 여겨지는 지휘체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잠수하라면 잠수해야 하는 게 우리 군의 현실이다. 그런데 잠수한 이후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한 감압챔버가 1대 밖에 없었다. 온 몸으로 임무를 떼우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게 까라면 까야하는 우리 군의 특성인가? 세계적인 망신거리가 세계로 노출되고 있는 모습이 한 준위가 순직하며 드러난 우리 군의 모습이다. 그런데도 군미필자 안상수는 이런 사정도 모른 채 민주당이 제기한 정보위원회 소집을 정쟁을 이유로 거절하고 있고, 벙커에서 나온 이명박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백령도로 날아갔다. 벙커에 들어 앉아 있은지 닷새째 되는 날이다. 이야기가 잠시 딴곳으로 흘러갔다. 분노 때문이었다. 무슨 분노가 그렇게도 많았을까?

천안함의 침몰 시킨 원인 미상의 강력한 폭발물의 실체(원인)도 모르는 사람들이 벙커에 들어 앉아 얻은 결론은 이렇게 결론나고 있었다. 폭발원인은 혹시라도 남아 있었거나 북으로 부터 흘러온 '기뢰의 소행'으로 단정짓고 언론에 흘리는가 하면, 실종 유가족들을 이용하여 수장된 바닷속을 뒤지는 척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치쇼라는 것이다. 함체 일부분이 바다속에 수장된지 닷새만에 나타난 이명박 대통령이 백령도로 간 까닭은 무엇인가? 백령도에서 발사한 포탄이 천안함을 격침시키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평택2함대 보다 백령도 장병들이 더 수고하여 그들의 사기를 돋구고자 했단 말인가? 다 아닌 것 같다. 백령도는 천안함이 침몰된 해역의 상징적인 곳일 뿐 우리 군 당국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구출작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은 시쳇말로 삽질같은 헛짓이나 다름이 없었다. 무슨 헛짓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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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에 다다랐다. 언급한 바 우리 해군이 이명박 정권의 국방부장관 등의 지휘에 따라 펼치고 있는 두가지 임무는 장병들의 구출과 함께 함체인양을 통한 강력한 폭발 '사고원인'을 면밀히 조사하는 일이다. 그래서 잠수사들이 대거 투입되고 있고 불행하게도 감압챔버가 없어서 한 준위가 순직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 두 작전은 성공확률이 없다고 했고 한 준위가 온 몸으로 말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 해답은 간단하다. 나의 주장이 무리하다면 이의를 제기해도 좋다. 침몰된 천안함의 위치는 최초 침몰된 지점으로 부터 해류에 떠밀려 이동하며 수심이 40m에 이르는 깊은 바닷속 뻘에 박혀있다고 했다. 그곳에 우리 잠수사들이 잠수를 거듭하며 생존자를 살리겠다며 공기(산소)를 주입하고 있다고 했다. 잠수사라는 이름처럼 모두 베테랑 잠수도사들이며 수심이 깊은 바다속 까지 진출 할 수 있는 스쿠버장비를 갖춘 정예요원들이다. 동강난 함체속에 산소를 투입하는 일은 공기 방울을 만들어 숨쉴 공간을 확보하는 일과 더불어 밀폐된 함정 속에서 고갈된 산소를 보충하는 일이다. 언뜻 옳은 구출작전 처럼 보인다. 그런데 여기에 반드시 문제가 있다.

실종된 46명의 우리 장병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40m 속 깊은 바다의 수압으로 발생한 '잠수병'을 치료할 감압챔버가 있어야 하지않을까? 잠수사들이 최선을 다해 공기를 불어 넣고 선체 인양을 위한 체인을 걸어 둘 작업을 하여 급히 선체를 끌어 올렸다고 가정해도, 40미터의 바다속에 닷새동안 잠수(?)해 있었던 것과 다름없는 장병들이 구출되어 대기의 압력으로 회복되려면 반드시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감압쳄버가 필요한 것인데 우리 해군에는 그게 1대 밖에 없다니 말이나 될 법한가? 평생을 특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잠수도사도 수중 작업중에 순직할 판국에, 아무런 잠수 장비도 없이 어쩌면 잠옷 차림이었을 실종 장병들이 생존할 수 있냐는 말이다. 글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분노가 치미는 일이 이 때문이고 언론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구조활동 모습을 방송 등지에 내보내는 모습을 보니, 도대체 이게 나라에서 하는 일인지 제정신으로 하는지 혹시 딴 나라가 아닌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것이다. 우리 군대가 이렇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원인규명을 위해 속초함의 위치를 묻는데 '군기밀 사항'처럼 얼렁뚱땅 숨기며 폭발원인이 기뢰일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모습이다. 군대가 점을 쳐서 전투하나? 아니면 벙커 속에서 기도해 보고 전투하나? 가상 적군을 먼저 발견하는 적군이나 아군이 먼저 방아쇠를 잡아 당겨야 하는 가혹한 운명을 지닌 군대에서, 유사시도 아닌 평시에 초계함이 항로를 이탈한 것과 다름없는 위치에서 원인모를 폭발물에 의해 격침되었다면 원인규명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실종자 수색에 나서는 것은 ,지난 74년 YTL함에서 훈련을 받다가 귀환하다가 순직한 우리 훈련병도 다 알고 있을 사항이다. 그런데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다는 합참의 별자리 출신 국방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지휘하고 있는 구출작전이 이 정도라면 볼 장 다 본 것 아니냐는 말이다. 그래서 세간의 의혹들은 이렇게 지리멸렬하게 진행하고 있는 늑장대처를 보며 벙커속에 있는 '이등병 구출작전'이 아닌가 하고 의혹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소쩍새 같은 에스비에스 8시 뉴스는 이렇게 방송하고 있었던 것일까?

천안함 침몰 직후 만사를 제쳐두고 우리 국민들 처럼 실종 유가족들과 비슷한 심정으로 천안함 참사 내지 사태를 예의 주시하며 관련 정보 등을 모니터 하고 있다. 그 중에 방송의 뉴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른바 이명박장로정권으로 부터 방송장악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들의 뉴스를 살펴보면 정부가 언론을 이용하여 어떤짓을 하고 있는지 금방 알아 차릴 수 있다. 티비가 바보상자라는 것은 이런 때 적절한 비유다. 팥으로 메주를 쑨 경험이 있다는 주장이 방송되면 그런가?하고 아무런 비판의식도 없이 받아 들이거나, 그럴리가?하다가도 재차 삼차 이어지는 방송에 따라 어느새 팥으로 메주를 쑬 궁리를 하는 게 방송과 언론의 마력이다. 독재정권이 제일 먼저 언론을 장악하며 국민들의 알권리 내지 표현의 자유를 통제하고 나서는 이유 등이 그렇다. 친장로정권으로 알려진 에스비에스는 어쨌는데?

이랬다. 시그널 음악이 나온 직후 부터 약 16분간에 걸쳐서 방송한 내내 천안함 침몰 사고해역을 비추며 구출상황을 보도하고 있었다. 벙커에서 나온 이명박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례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백령도를 방문한 건 처음있는 일이자 경호원들이 말렸을 정도라고 했다. 대통령이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표현이다. 군미찰자 내지 징집 면제자 들로 구성된 국가 수뇌부가 벙커속에서 나온지 닷새만의 일이다. 그런데 뜬금없는 소식을 전했다. 대통령이 실종된 장병들에게는 전투중에 사망한 군인과 같은 대우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이미 실종된 장병들의 생명은 구출될 수 없는 것을 의미한 일이자 실종 장병 유가족들을 달래볼 수단을 방송이 내보내고 있었다. 벙커속에서 닷세나 들어 앉아 대책을 마련한 게 실종 유가족들 입만 다물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맨 먼저 보도한 소식은 한 준위의 순직 소식이었다. 최선을 다하여 구출 작전을 하다가 숨졌다는 보도내용이다. 그러나 혹시나 보도내용에 감압챔버 내용이 포함되었을지 궁금했다. 당연히 없었다. 실신 후에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그런 한편 우리 해군 잠수사들이 심해에서 나흘동안 계속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침몰 함체 조각이 수장된 바다속은 대기압의 5배나 되는 기압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백령도 현지에서 리포트하고 있는 모 기자의 멘트였다. 이랬다. 수색 보트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 등 잔잔한 바다를 가리키며 심한 파도로 수색 작업이 어려운 가운데 기상상태가 최악이지만 잠수요원 170여명이 구조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이다. 티비를 보다가 입에서 절로 욕이 튀어 나왔다. 상상만 하시라. 아마도 기자는 한강에서 오리보트도 안 타 본 사람 같았다. 파도 높이는 바람 부는 날 한강의 모습 보다 더 잠잠했는데 말이다. 혹 이게 의심스러우면 어제 날짜 에스비에스 8시 뉴스를 열어 보시기 바란다. 기가막힌 뉴스가 천안함 침몰 사건을 유가족 처리로 막을 내리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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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9일 355일 만에 장례를 치른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에서 용산참사의 원인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이명박정부는 유가족들을 보상금으로 무마하며 공권력이 저지른 결과에 대해 '사고원인'을 숨기고 있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금번 천안함 참사도 사고원인을 밝히지 않고 유야무야 덮어 버리고 가겠다는 말인가? 베테랑 잠수사도 살리지 못할 처지의 감압챔버도 1기 밖에 없는 국방력이나 대통령 조차 실종 장병들이 살아 돌아 올 희망을 버리고 있는 사이에, 우리 해군 잠수사들은 까라면 까야하는 법칙(?)에 따라 잠수만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고원인을 자꾸 딴 곳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

이렇듯 정부나 여당의 대책 등은 스스로 자초한 4대강 죽이기 사업 등의 범국민적 비판과 비난을 감추기 위해 무리하게 동원하고 있는 대언론 정책 으로 보이며, 유사시 대한민국을 바다 깊숙히 수장 시키고도 남을 만큼 위험한 발상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병역미필자 등으로 구성된 장로정권의 수뇌부가 침몰 닷새만에 사고원인을 뒤로한채 실종자의 슬픔을 이용하여 여론을 무마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병역미필자인 한나라당 안상수가 민주당의 원인규명 노력 조차 '정쟁'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국민들의 눈에는 금번 참사가 정쟁을 일으킨 원인을 덮고자 하는 북풍과 닮은 끔찍한 사건으로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점 결코 간과해서 안된다. 딴 나라 사람들이 아니라면 참사 원인을 제공한 종류미상의 폭발물의 실체 규명 노력과 함께, 당시 정황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속초함의 위치 등을 공개하여 국가의 위기에 정부와 국민들이 공동대처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 길이 무고하게 실종된 46명의 우리 장병들에 대한 나라가 할 수 있는 예우며 최선의 조치다.

봉은사 명진 스님이 '장로정권'을 지칭하며 한나라당 원내 대표인 병역미필자 안상수를 호되게 꾸짖는 모습이나, 조계종 총무원장이 장로정권과 밀통야합한 사실을 거론하며 자정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끄러운 과거를 청산하고자 하는 불교계의 노력이 담겨져 있다. 장로정권 스스로 거짓말을 거듭하며 국민들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예산을 쓸데없는 4대강 죽이기에 쏟아붓고 있으면서도, 4대강 살리기 등으로 포장하며 국론을 분열하는데 따른 진리와 정의를 위한 질책이었다. 혹시라도 원인 규명 노력은 포기한 채 천안함 침몰 실종자 등을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거나 거짓말로 비롯된 실정을 숨기려거던 정치에서 손을 떼는 게 현명하며 그나마 나라를 침몰시키지 않는 일이다.    
               

삼가 실종자 구출 작전에 나섰다가 순직한 故한주호 준위님의 명복을 빕니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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