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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봄눈 녹아 내리는 문수산 화이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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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녹아 내리는 문수산 화이트데이 

-나의 아나로그식 화이트데이-



우리가 모르고 있는 사이 숲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며칠전 3월 10일, 봄을 시샘하는 꽃샘 함박눈이 쏟아져 내렸는데 그 눈들은 봄맞이에 나선 숲을 잠시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눈이 오시는 날 잠시 볼 일을 마치고 강화대교 입구에 있는 문수산을 지인과 함께 찾았는데요. 그곳에서 겨울 마지막 풍경이 될 문수산 휴양림 모습을 수채화에 담기 위해서 였습니다. 강화도를 자주 들르신 분들이나 '문수산성 文殊山城'을 눈여겨 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 곳이지만, 문수산성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석축산성으로강화의 갑곶진(甲串鎭)과 마주보면서 강화도 입구를 지키던 산성으로 1694년(숙종 20)에 쌓고, 1812년(순조 12)에 대규모로 중수했다고 전해지는 성이며 이름이 말해주듯 성 안에 '문수사 文殊寺'가 있어서 문수산성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물론 강화도를 내려다 보고 있는 문수산에 지어진 성입니다만,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침입해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때의 전투로 해안 쪽의 성벽과 문루가 모두 파괴되어 없어졌고, 지금은 산등성이를 연결한 성곽만이 남아 있고 최근에 복원된 성벽과 문루는 강화대교를 지나면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수산성은 찾는 사람들이 드물어서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수산(376m)은 김포 주변 평야 지대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자 험준(?)하고 강화도는 물론 한강 하류가 한눈에 내여다 보이는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서울에서 강화도로 이동하다가 강화대교 바로 직전에 우회하면 문수산 입구로 이동할 수 있고 문수산 기슭에 그림과 같은 휴양림이 펼쳐져 있는 곳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도 찾지 않는 문수산 휴양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상과 그림 처럼 이 숲속에서는 도시에서 거의 볼 수 없는 풍경들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지난 3월 10일 꽃샘 함박눈이 쏟아지던 날 풍경입니다.


휴양림에 들어서자 마자 곳곳에서 후두둑 거리며 떨어지고 있었는데
꽃샘 함박눈은 봄볕에 금방 녹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그 모습은 소나무가 스스로 몸을 흔들며
눈을 털어내고 있는 모습이었죠.


그 고운 눈가루가 발걸음을 따라 이어졌는데
오후 햇살에 비친 눈가루들은 마치 금가루나 은가루를 흩뿌리는듯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우리는 '봄눈 녹듯'이라는 표현을 썼나 본데
글쎄요. 이런 장면을 언제 적에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군요. ^^


문수산 기슭 휴양림 소나무가 은가루를 털어내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는지요? ^^


휴양림 숲 속에는 눈이 오시는 모습 같았지만
 지난 겨울의 추억을 비늘 처럼 한꺼풀씩 벗으며  새옷을 갈아 입는 풍경이라고 해야 할까요?


숲 속의 소나무들이나 솔잎이 한껏 물이 오른 모습이자
 눈 녹은 물에 옷이 흠뻑 젖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풍경을 수채화로 담고자 멀리 까지 내달렸으니 대단한 마니아 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수채화를 그리는 동안 저는 뭘 했느냐구요?...

문수산 중턱에 올라 코 앞에 바라 보이는 북녘땅을 바라보며
그곳에도 하루빨리 봄이 깃들기를 소원했습니다.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이념과 체제의 벽이 봄눈 녹듯 녹아버리라고요...!
그러나 이렇게만 말하면 마치 교장 선생님 같은 분위기지요? ^^

수채화가 그려지는 동안 휴양림 숲 속에는 봄눈 녹는 모습이 쭈욱 이어졌는데요.
연인들 끼리 혹은 남편분들이나 남자 친구들이 여자친구나 아내로 부터 겨울 처럼 꽁꽁 언 분위기가 느껴질 때
이런 장소를 찾으면 따로 사탕을 준비하여 선물할 필요가 있을까요?...^^  


 다시 꽃샘 함박눈 오시면 요로코롬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곳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게는 이 날이 아나로그식 '화이트데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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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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