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첫 공판 앞둔 유시민의 생각은?
어제(8일) 오후 1시 30분 경 서울지법 서관 앞에는 백합을 손에 든 사람들이 포토라인에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이명박정부의 검찰에 의해 짜맞추기식 수사로 뇌물수수 의혹 기소를 당한 한명숙 정 국무총리의 첫 공판이 열리는 날의 이색적인 풍경이었지요. 백합을 손에 든 사람들 대부분은 한 전 총리의 지지자들이었으며 참여정부와 민주당 인사 등 낮익은 얼굴들이었습니다. 백합을 손에 들고 있는 이유는 한 전 총리의 '결백'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꽃이었습니다. 이른바 떡검 내지 정치검찰로 불리우는 검찰에 의해 어이없는 기소를 당하여 명예를 심히 훼손당하고 있는 한 전 총리나 그녀를 지지하고 있는 국민들의 심정에서 보면 여간 분하고 원통하며 억울한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런 감정은 한 전 총리가 첫 공판이 열리는 재판정에서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오죽했으면 한 전 총리는 당시 심정을 술회하며 "그가(곽영욱) 저에게 5만 불의 뇌물을 주었다는 진술을 했다는 사실에 처음엔 너무도 경악했고 분노했습니다."라고 말했을까요? 참여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것은 물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였던 것을 감안하지 않아도, 이명박정부의 검찰과 조선일보 등 언론과 방송 등이 한명숙죽이기 내지 민주세력 흠집내기에 혈안이 되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 마당에 검찰로 부터 기소되어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공판이 열리는 서울지법 서관 앞 풍경은 착찹한 기운이 돌고 있었던 것이자, 포토라인에 서서 한 전 총리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는 지지자들의 표정을 보면 그 속마음들이 어떠한지 역력히 나타난듯 했습니다. 그들 중 포토라인 맨 앞에 서서 한 전 총리를 기다리는 유시민 전 장관에게 살며시 다가가 말을 건네 봤습니다. 오늘 한명숙 전 총리의 첫 공판이 열리는 날인데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말로 표현하기 좀 어렵네요...진실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 참 짧은 인터뷰는 이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우리사회가 이명박정권의 거짓에 눌려 진실에 목말라 있는 모습은 누구나 똑같은 마음인 것 같았습니다. 서울지법 서관 앞에 서성이던 사람들의 손에 들린 백합과 같은 흠도 없이 순결하고 결백한 진실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 말입니다. |
"...말로 표현하기 좀 어렵네요...진실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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