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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 웃으면 딸 낳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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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 웃으면 딸 낳나?
-처음 촬영해 본 '웨딩사진' 활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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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에게 결혼식을 설레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막상 글을 끄적이려고 보니 설레임이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 금방 설레임이 무엇이었는지 떠오르지 않을 정도 입니다만, 결혼이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임은 여전한데 결혼식장을 다녀보면 남성들은 여전히 '신부'가 누구인지 기웃거리게 되는 반면 여성들은 '신랑'이 누구인지 기웃거리게 될 텐데, 혼주의 입장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를것 같기도 합니다. 이미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양가 부모님들은 신랑이나 신부에 대해 다 알고 있겠지만 결혼식에 초대받은 친지와 이웃 등은 여전히 신랑 신부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리하여 가문에서 부터 나이나 외모 학벌 및 사회적 위치 등에 대해서 한마디씩 거들기도 합니다. 외모가 어떻네 나이는 어떻네 돈벌이는 어떻네 조금 손해 보는 게 아닌가 그만하면 됐다 신랑이 더 낫네 신부가 더 낫네 신부 보다 장모가 더 예쁘네 드레스는 어디서 했네 바람둥이 처럼 생겼네 잘살게 생겼네 등등 전혀 덕도 되지 않고 득도 되지않는 말로 잔치국수를 다 먹을 때 까지 늘어 놓다가 슬그머니 자리를 뜨고 보면 다음번 결혼식장에서 만나면 똑같은 화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긴 이런 헛소리(?)라도 하지 않으면 무료하기도 할 텐데 우리 결혼식 풍습 중에 따라 다니는 말들 중에 미신이라고 불리우는 여러 말들을 챙겨보니 득도 덕도 안되는 말 보다 더 조심스러운 말들이 있었습니다. 한번쯤은 다 들어 본 말들인데 결혼식 전후 떠돌아 다니는 말을 챙겨서 나름의 해석을 해보니 이렇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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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는 부모님께서 던져주는 밤을 많이 받아야한다는 말입니다. 각각의 밤이 그들의 자식복과 부를 의미하는 것으로 농경사회의 풍습이 그대로 전해지는 모습이며, 요즘 아이를 낳지 않는 우리사회가 본받아야 하는 모습일까요? 밤이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를 가진 것 외에도 여성에게 사랑의 향기와 같은 '남성호르몬' 냄새를 발산하는 '밤꽃냄새'를 연상 시키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결혼=출산과 같은 의미를 부여하며 허니문의 기간 내지 꿀맛같은 밤(夜)을 자주 가지라는 말인지 아니면 밤(栗)의 숫자 만큼 많은 아이를 낳아라는 뜻인지 아들 딸 다 컷어도 잘 모를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밤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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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결혼을 앞둔 경우에는 친구나 일가친척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말인데, 아마도 이 말은 꽤 신빙성이 있어 보니는 말 같기도 합니다. 결혼 날짜를 받아 놓고 이곳 저곳 결혼식장을 다니다 보면 그림과 같이 부케 보다 아름다운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게 되면 마음이 변할 수도 있다는 말이 아니가 싶습니다. 물론 그럴리가 없지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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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면 정작 본인의 복을 빼앗긴다는 말에는 시사하는 바가 커 보입니다. 예컨데 가난한 예비 신랑 신부가 자신들 보다 모든 부분에서 나아 보이는 모습을 보면 괜히 기죽게 되고 비교해 보면서 그동안 마음껏 부풀었던 꿈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치며 절망하거니 좌절하며 상처를 받을지도 모를일입니다. 따라서 핑게를 대고 축하사연을 담아 '봉투'만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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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부케를 받은 친구는 부케를 받고 6개월 후에 결혼을 못하면 6년 동안 결혼 운이 없다고 하는 말은 흔히들 사용하는 말이죠. 정말 무시무시한 '저주'같은 말이라서 요즘 신부의 부케를 받는 친구는 결혼을 준비한 친구를 미리 선정해 두고 부케를 던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거기에 '떨어 뜨리면 안된다'라는 말 까지 보태고 있으니 결혼식에 대한 징크스 등은 널리 퍼져 있는듯 한데, 결혼식에 얽힌 이야기들을 가만히 되새겨 보니 그럴듯 한 것 같기도 합니다. 대개 신랑이나 신부는 중매결혼을 하지 않을 경우 자신의 출신지역 내지 학교나 직장 등과 같이 생활권에서 자주 만나면서 연애를 할 가능성이 큰 것 같은데 결혼적령기에 결혼을 하지 못할 경우 반드시 사정을 동반하는 듯 하여 설득력 있는 말 같기도 합니다. 다만,6개월이나 6년 처럼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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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결혼식 날짜 잡아놓고 경조사 같은 곳에 가면 안 좋다'라는 말이나 '아홉수에 결혼하면 불행해진다','엄마의 결혼달과 딸의 결혼달이 같으면 안 된다','좋은 일이 겹치게 되면 상충이 되어 쌍립이 선다고 한다', '결혼식날 비가 오면 잘 산다', '신부가 혼수품으로 선풍기를 가져가면 신랑이 바람이 난다','신부가 혼수로 구두를 해가면 얼마못가 신부가 도망간다'는 등 말도 안되는듯 결혼식을 둘러싼 재미있는 말과 함께 섬뜩한 말도 떠돌아 다니고 있군요. 그 중에 신부가 혼수품으로 '선풍기'를 가져가면 바람이 난다는 말은 웃음이 절로 납니다. 에어컨 장만하면 얼어죽겠군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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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포스팅을 끄적이며 정말 하고 싶었고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결혼식 관련 이야기 차례 입니다.
결혼식날 신부가 웃으면 딸을 낳는다는 말입니다. 정말 이 부분은 조금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말 때문에 어른들은 결혼식 때가 되면 딸래미에게 수차 재차 삼차 교육을 하고 다소곳하고 정숙한 모습으로 그야말로 평생 단 한차례도 웃지않은 공주님처럼 식장에 나타나도, 왠걸 저의 친구들이나 이웃을 살펴봐도 이런 속설은 그저 여성들이 정숙한 모습을 보이기를 강요(?)하던 시대상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체적인 이야기들은 신랑이 '스트레스'를 많이 가진 직업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결혼식장마다 따라다니며 구체적인 통계를 낸 것은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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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월경시작 후부터 배란일 까지의 기간이 여성에 따라서는 차이가 있는데 이 기간이 짧을수록 아들이 많고 길수록 딸이 많다는 것이며, 합방일이 여성의 배란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배란일 이전에는 아들, 이후에는 딸의 출산율이 다소 높다는 통계도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깁니다. 그러니까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웃는다고 해서 켁켁 거리며 미친듯이 꺄르륵이는 것도 아니며 목젓이 다 보이도록 웃는 신부가 어딧겠어요? ^^ 그러나 사랑하는 남자 친구가 어느덧 남편이 되어 평생을 함께 살 수 있는 기분 좋은 날에 누군가 살며시 웃기기만 해도 큰소리를 지르며 웃고 싶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 결혼식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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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 주인공들은 지난 토요일(16일) 오후 2시 대구에 있는 호텔 GS프라자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린 커플로 "인터넷상의 뉴스와 사건 네티즌,블로거 소식,UCC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세계유일의 매체" 뉴스보이(http://www.newsboy.kr/) 대표 이승환님과 이은주님의 결혼식전 대기실에서 만나 처음으로 웨딩사진을 촬영해 본 모습입니다. 두분은 37살 동갑내기로 비교적 늦은 결혼식이었지만 동갑내기는 잘 산다라는 우리 결혼식 속설에 따라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행복이 예감되는 커플이었고, 웨딩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건강하고 아름다운 미소가 끊이지 않아 이 모습을 지켜보던 친지와 이웃들을 기분좋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또 결혼을 하는 동안에도 거의 미소를 잃지 않았는데요. 이런 신부를 맞이한 신랑이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만세삼창은 당연히 봉 잡았다!~며 기분좋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신부 이은주님 처럼 이렇게 건강하고 예쁜 딸 낳으면 얼마나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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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꽃보다 아름답고 행복해 하는 신부의 모습을 보니 결혼식장에서 떠돌아 다니는 속설들은 괜히 시샘하며 궁시렁 거리는 이야기란 것으로 알겠습니다. 두분 딸 아들 잘 낳아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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