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견인차'도 포기하고 돌아섰다
- 견인차 '굴욕'스럽게 만든 폭설 -
견인차가 견인할 수 있는 자동차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요? 얼마전 서울에 내린 눈폭탄과 다름없는 폭설은 진풍경을 연출했는데 한꺼번에 많이 내린 눈 때문에 도로 곳곳에는 자동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거나 쌓인 눈 때문에 아예 운행을 포기한 자동차들이 많았는데 설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찰라 재미있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승용차 한대가 무슨 까닭으로 눈속에 정차한 후 견인차를 불렀는데 견인차가 몇번 견인을 시도했지만 견인이 되지 않자 포기하고 돌아서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이죠. 견인차가 용을 써 보기도 전에 포기한듯 견인차가 운행하는 것도 힘들어 보일 정도의 눈이 도로 가득 쌓였습니다.
한파와 함께 꽁꽁 언 견인차 모습을 보면 당시의 상황이 짐작이 가고도 남는 모습입니다.
체인을 감은 견인차의 바퀴가 공회전을 계속하는 장면처럼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장면이죠. ^^
견인차의 뒷꽁무니를 보니 그나마 0.5톤의 비교적 작은 견인차 모습인데 돌아서는 뒷모습을 보니 '굴욕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씨익 웃고 말았습니다. 오늘 서울의 날씨는 눈이 예보되고 있었는데 아직 눈은 오지 않고 있고(PS : 07시 50분 현재 서울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 현재 기온이 영하 -6.4도씨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포근하게 느껴지는 건 그동안 한파가 매서웠다는 반증 같습니다. 자신의 덩치만한 자동차를 견인하려던 견인차가 돌아서는 모습은 대한 추위가 '소한小寒' 추위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죽었다는 말이 떠 오를 정도로 폭설과 한파가 물러선 서울의 날씨는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이죠. 따뜻하고 행복한 주말 맞으시기 바랍니다. ^^*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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