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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눈 깜빡할 새 사라지는 '블랙이글스' 붙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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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할 새 사라지는 '블랙이글스'붙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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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빠른 새는 어떤 새 일까요?...알려진 바에 따르면 태평양이나 대서양 인도양에 서식하고 있는 '군함조 frigate bird'라고 합니다. 군함조과에 속하는 군함조의 몸길이는 암탉 정도이며 날개를 펼치면 2.3m 정도에 달하는 대단히 길고 날씬한 날개를 갖고 있고 꼬리는 길고 깊게 갈라져 있다는데요. 부리는 가늘고 끝이 아래로 굽어 있어서 물 위를 낮게 날면서 물고기를 낚아채기에 좋고, 다른 물새들이 잡은 먹이를 공중에서 빼앗아 먹는 것으로도 유명한 새로 알려졌습니다.
 
군함조의 속도는 대략 시속418km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군함조류는 칼새류를 제외하면 모든 조류 중에서 가장 오래 공중에 떠 있는 조류로서, 잠을 자거나 둥지를 돌볼 때만 땅에 내려 앉고 깃털의 방수를 위한 '정우용 整羽用' 지방이 충분치 못해서 '성조 成鳥'는 결코 물에 내려앉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중에서는 대단히 빠르고 능숙하여 쉽게 솟아오르기도 하고 겁에 질린 부비새류 또는 다른 바다새들이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 물고기를 잡기 위해 급강하 하기도 하며 물고기를 직접 잡기 위해 수면 위로 낮게 내려오기도 하는 날렵한 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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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해 보이는 제비는 170km정도 되니 빠른 축에도 들지도 않군요.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있는 비둘기 일종의 '전서구'는 빠른듯 해 보여도 150km 정도 된다고 하구요. 우리에게 친숙한 송골매의 속도는 320km 정도며 칼새의 속도는 200km정도 된다고 하니, 군함조의 속도가 얼마만큼 빠르지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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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새들 보다 더 빠른 새가 있으니 그건 '눈 깜빡할 새' 입니다. ^^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눈 깜빡할 새는 조류가 아니라서 넌센스 퀴즈라도 구닥다리에 불과합니다. 블랙이글스를 붙들었다는 글 제목을 써 놓고 세상에서 제일 빠른 새를 언급하고자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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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류가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꾼 이래 마침내 인류는 하늘을 날개 됐고, 그 꿈을 실현 시켜준 것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비행기였습니다. 비행기도 내연기관을 통해 프로펠러를 비행하는 구식 비행기가 아니라 최신 제트엔진을 장착한 비행기가, 시속 900km 이상의 속도로 눈 앞을 지나가면 마치 총알이 쉭~하고 지나간듯 눈 깜빡할 새 금방 눈 앞에서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기막힌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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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무리 '양력 揚力, lift' 어쩌구 저쩌구 하는 과학적 지식을 가졌다고 해도 쇳덩어리가 하늘을 나는 것만 해도 신기한데, 그것도 그냥 하늘을 붕~떠서 날아다니는 게 아니라, 군함조 처럼 잽싸게 하늘로 솟구치며 땅으로 곤두박질 치듯 급강하 하는가 하면, 거꾸로 뒤집어 비행하기도 하고 좌우로 회전을 하며 눈 앞에서 '눈 깜빡할 사이(새)'에 사라지는 것입니다. 거의 눈 깜빡할 새와 다름없는 '순간적인 이동'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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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어림없는 시도죠? ^^

그러니까 그 눈 깜빡할 새 사라지는 비행기의 이름은 '블랙 이글스 Black Eagles'라고 하는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비행팀의 이름인데, 그 비행편대가 벌이는 지상최고의 에어쇼를 영상과 그림으로 잡았다는 것이죠. 눈 깜빡할 새 눈 앞에서 사라지는 블랙 이글스를 눈 깜빡할 새 잡아 챈 것입니다.(와우!~ ^^)

어제(24일) 오후, 서울 공군기지(서울공항)에서 일반에 공개된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展,(Seoul Int'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09, 약칭 Seoul ADEX 2009)'에서 선 보인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장면입니다. 기대 200% 이상을 충족 시킬 지상최고의 에어쇼 블랙이글스의 편대비행쇼와 곡예비행을 여러분께 안내해 드립니다. Go~go~씽!!~~~~~~^^*    




지상 최고의 에어쇼 Black EaglesAir Show








영상은 모두 3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맨 위 첫 영상은 눈 앞에서 순식간에...그야말로 눈 깜빡할 새 사라지는 T-50기종의 블랙이글스의 '곡예 비행쇼'구요. 두 번째 영상은 블랙이글스의 '편대비행쇼' 입니다. 세 번째 영상은 블랙이글스 편대가 활주로로 이동하는 장면과 이륙하는 장면을 담았구요.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쇼와 편대비행쇼 전부를 담았습니다. 아울러 지상 최고의 비행쇼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장면을 끝으로 마무리 했는데요. 세 번째 영상은 어제 오후 서울 공군기지(서울공항)에 도착한 후 블랙이글스의 기가막힌 비행쇼를 붙잡은 전부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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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항 활주로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상하좌우에서 펼쳐진 자랑스러운 블랙이글스의 비행쇼는 20여분이나 될까요? 그중에서 비행쇼를 구경하고자 모인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보여준 장면 대부분이 영상에 담겨져 있고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영상에 담지 못했습니다만, 비행쇼는 눈 깜빡할 새 순식간에 이루어져 탄성을 지르고 감탄만 하다가 어느새 모두 끝난듯 했습니다. 정말 흥분되고 짜릿한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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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할 세 사라지는 블랙이글스 비행쇼를 잡아보려는 마니아들이죠. 제가 가장 아끼는 컷입니다. ^^

오후에 벌어진 비행쇼라 그런지 블랙이글스 편대나 단독 비행쇼가 이루어지는 서울공항 상공은, 역광이 비치고 눈이 부셔 블랙이글의 모습을 파인더로 잘 잡을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설령 파인더 속에 포착했다고 해도, 포착순간 블랙이글은 눈 깜빡할 새 저만치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사진 촬영은 물론 영상을 남기는 게 매우 어려웠는데 용케도 집중하여 '내가 꿈꾸는 그곳'에서 여러분께 선 보일 수 있다니 얼마나 감격스러운지요. ㅜㅜ ^^*


지상 최고의 에어쇼 Black EaglesAir Show

금년으로 60주년을 맞이한 우리 대한민국 공군은 '대한민국의 가장 높은 힘'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뭉쳐, 우리 하늘을 넘 볼 그 어떤 적도 눈 깜빡할 사이 격퇴시킬 수 있는 자랑스러운 T-50 블랙이글스의 편대 비행쇼를 그림으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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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붙잡은(^^) 블랙이글스의 편대 비행쇼 모습은 다이아몬드 패스( Diamond Pass)로 불리우는 에어쇼 모습으로 8대의 항공기가 다이아몬드 모양을 만드는 기동으로 가운데 위치한 4번기의 간격조절과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림의 이 장면은 눈 깜빡할 새 사라지는 장면이어서 카메라로 잡아 내기에 여간 까다롭지 않아 설명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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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아니면 1.5초 사이에 사라지니 언제 뷰파인더 들여다 보고 셔터를 누르겠습니까? ^^ 그래서 저 만치 멀리서 블랙이글스가 포착이 되면 뷰파인더 속에 블랙이글을 잡아 놓고 피사체가 최고로 커지는 순간(눈 깜빡할 새) 셔터를 누르면 저만치 달아나 있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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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활주로 양 끝에서 두대의 블랙이글이 마주 보며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인데요.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장면입니다.(영상참조) 저 멀리서 석양에 반짝이는 작은 동체를 발견하자 마자 눈 깜빡할 새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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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겨우 세 컷을 촬영하여 남긴 장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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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정면에서 나타난 아래의 장면은 순간적으로 피사체를 놓쳐 허둥대는 사이 머리뒤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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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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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4대의 블랙이글이 다이아몬드 편대를 이룬 모습은 정확히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비행입니다. 하늘에서 초고속 비행을 하며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장면을 군함조가 목격했다면 놀라 허둥대며 빼앗은 물고기 조차 떨어뜨릴 기세였고, 귀신이 이 광경을 지켜봤다면 곡을 하며 정체를 한탄할 것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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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기동이 측면으로 이동하니 마치 블랙이글 4대의 날개가 모두 붙어있는 듯한 매우 위험해 보이는 모습입니다만, 비행쇼를 지켜보는 관람객들은 탄성을 지르며 감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꺄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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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의 블랙이글이 '루프'를 만들고 있는 이 장면은 거의 예술이었습니다. 이 모습 또한 눈 깜빡할 새 눈 앞에서 사라진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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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습은 두대의 비행기가 근접한 기동 형태로 위에 위치한 비행기는 배면 비행으로 거꾸로 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래 그림이 더 자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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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의 이런 기동 형태는 '칼립소 패스 Calypso Pass 2기'로 불리우는 비행쇼로 항공기간 간격이 너무 좁아서 매우 아슬아슬하고 위험해 보이는 비행쇼였습니다. 글쎄요...눈 깜빡할 새 사라진다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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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립소 패스를 선보인 블랙이글스는 저만치 달아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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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대의 블랙이글이 마주오는 블랙이글과 충돌하듯 활주로 양끝을 돌진하려는 찰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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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옆에 있던 한 외국인이 눈 깜빡할 새 사라진 블랙이글을 물끄러미 살펴보고 있는데 이런 형편은 관람객 모두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쉑~하는 소리가 나는가 싶으면 어느새 눈 깜빡할 새 사라지는 블랙이글스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금전에 놓친 장면을 카메라로 도전했습니다. 딱 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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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7대의 블랙이글스 편대가 청계산 쪽에서 남한산성 방향으로 비행하다가 활주로 맞은편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서울공군기지에서 펼쳐진 비행쇼에서 처음으로 전 모습을 붙잡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정말 눈 깜빡할 새 잡은 컷입니다. ^^) 이렇게요!...위 그림은 '줌인'하여 제일 먼저 포착한 장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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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행속도를 감안하여 '줌아웃' 하며 촬영한 컷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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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줌아웃' 하며 잡은 컷입니다. 블랙이글이 부채꼴 모양으로 기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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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줌아웃'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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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죠. 글쎄...이 장면이 불과 1~2초에 불과하다면 믿기지 않겠지요? 포스팅 위쪽에 등장하는 장면을 놓친 이유가 눈 깜빡할 새 사라진 이런 장면이었습니다. 멀리 뿌옇게 보이는 산봉우리 중 오른쪽 봉우리가 청계산 매봉입니다. 그러니까 블랙이글이 비행한 높이는 대략 300m 정도 돼 보이는 저공 비행으로 활주로 단면으로 진입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눈 깜빡할 새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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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블랙이글스 편대는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들의 둥지인 서울공군기지로 귀환하는 모습인데요. 마치 독수리가 자신의 위용을 맘껏 과시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박수를 받으며 둥지로 돌아오는 모습과 흡사합니다. 이들의 이름은 빨간마후라에 이어 공군 60주년의 생일을 맞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검독수리' 입니다. 서울공군기지에 착륙 직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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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직후 모습은 이런 모습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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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속도를 줄이며 처음 이륙한 활주로로 나아가며 둥지로 돌아가는 모습이죠.(정말 듬직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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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는 다양한 곡예비행을 통해 조종사들의 팀웍과 고도의 비행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데요. 2007년 서울 에어쇼를 마지막 무대로 잠정 해체되었던 블랙이글스는, 2년의 침묵을 깨고 2008년 1월 이철희 중령(공사 39기, 42세)을 팀장으로 재편성하여 2009년 8월 20일 '제239특수비행대대'로 공식적으로 재창설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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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의 새로운 기종으로 선정된 T-50 항공기
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로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항공기 수출국 입성'이라는 국가 항공 산업의 발전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준 대한민국과 공군의 자랑이라고 합니다. 우리 항공산업을 한차원 더 끌어올린 항공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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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의 T-50 제원은 길이 13.4m, 너비 9.45m, 높이 4.91m, 최대속도 마하 1.5를 자랑하는 한국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로 정식명칭은 'T-50 고등훈련기'이며, 별칭은 골든이글(Golden Eagle : 검독수리)로 부르고 있습니다.<자료 국방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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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까지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展(Seoul Int'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09, 약칭 Seoul ADEX 2009)에서 저나 서울공군기지를 찾은 시민들 앞에서 비행쇼를 보이고, 눈 깜빡할 새 사라지며 애 태우던 'T-50 블랙이글' 모습입니다.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능청을 떨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걸!...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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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스 편대의 지상 최고 비행쇼는 짧은 비행시간이었지만 매우 위험해 보이고 아찔했으며 스릴 넘치는 에어쇼 였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간 블랙이글스 편대는 곡예비행을 마치고 편히 쉬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한민국 공군 화이팅!~ 블랙이글스 화이팅!!~~~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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