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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무당개구리,크기 10mm '초소형' 넘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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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10mm '초소형' 무당개구리 귀엽네요


무당개구리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니 쥬라기 시대의 화석에서 '무당개구리 a red-bellied frog' 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현재 지구상에서 생존하는 개구리 중 가장 오래된 개구리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무당개구리는 우리 인간들이 지구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 부터 이 땅에 살아온 양서류이므로 제 손바닥위에 올려 놓은 크기 10mm 남짓 조그만 녀석은 마치 까마득한 과거의 역사를 올려놓은 셈입니다. ^^

그림속의 무당개구리는 강원도 영월의 한 산골짜기에서 야생화를 촬영하다가 우연히 눈에 띈 무당개구리 모습인데요. 몸집이 너무 작아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존재 유무를 알 수 조차 없는 초소형입니다. 아래 그림속에서 녀석의 정체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중간쯤 오른편으로 보시면 녀석의 정체가 드러나 보입니다. 마치 '숨은그림찾기' 같이 녀석의 모습은 주변의 색깔과 함께 교묘하게 위장되어 있습니다.


카메라를 조금더 당겨보니 녀석의 정체가 좀 더 크게 보이지만 얼른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바로 이 녀석이죠.


손바닥에 올려 놓으니 크기가 짐작되시죠?


확대한 녀석의 모습입니다.


손바닥 이곳 저곳을 이동하는 녀석이 너무 귀엽군요.


녀석을 촬영하기 위해 왼손바닥에 올려두고 오른손으로 촬영한 모습인데 지향촬영이 쉽지는 않군요.


제가 촬영하려던 야생화 곁에 두고 보니 녀석이 자신의 몸체만한 순백의 야생화를 감상하는듯 합니다.


(햐!...아.름.답.다....우리 할배들이 살았던 쥬라기 숲을 보는 것 같아...!)


녀석은 짧은 시간 미동도 하지않고 가슴을 콩닥이며(?) 하얀 야생화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


녀석을 보면 볼수록 귀엽다는 생각과 더불어 곁에서 늘 지켜봤으면 싶군요.


녀석은 한국산 '무당개구리 Korean red-bellied frog'로 무미목 무당개구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Bombina orientalis'로 성체의 몸길이는 4∼5㎝에 달하며 등면은 검은 녹색에  푸른빛이 띤 녹색 또는 갈색 바탕에 불규칙한 검은색 무늬지만 녀석은 우리가 흔히 봐 왔던 짙은 녹색 바탕에 검은 점이 박혀있는 옷을 입고있는 모습입니다. 뒤집어 놓으면 복부는 붉은 오렌지색 바탕에 검은점이 보이는데요. 누구인가 공격을 하면 등줄기 곳곳에 뚫어져 있는 구멍에서 독을 발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오랜동안 살아남았는지도 모릅니다. 독한 놈이군요. ^^



무당개구리의 특징은 유별난 외형과 함께 다른 과의 개구리에 비해 갈비뼈(骨)가 제2∼4등뼈에 연결되어 있고, 혀는 달걀 모양이며 앞끝에는 돌기가 없다고 하니 살아가는 방법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죠. 뿐만 아니라 무당개구리의 고막은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고 뒷다리에만 물갈퀴가 있지만 앞다리에는 물갈퀴가 없는 점이 특이한 모습입니다.


 
녀석이 살고있는 곳은 주로 연못이나 산골짜기의 맑은물에 살고있는 것을 보면 녀석은 오염된 환경을 싫어하고 개체가 발견된 곳은 그만큼 깨끗한 지역이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녀석을 오랜동안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인류가 환경보호에 힘을 쏟을 때 가능하다는 이야기지요. 자칫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을 마구 훼손하면 다시 까마득한 세월이 지난 후 발견된 화석 속에서 인간들이 만든 문명의 이기와 더불어 무당개구리의 화석이 발견될지도 모릅니다. 늦게 태어나서 그런지 초소형의 몸집을 한 무당개구리는 동면을 할 장소도 그리 크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정말 귀엽습니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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