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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블로그의 개성만큼 다양한 '명함디자인' 눈길끄네

블로그의 개성만큼 다양한 '' 눈길끄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신나는 일이다.
전혀 뜻밖의 사람들을 만나서 잠시 어리둥절 하기도 하지만 금새 친해지고 또 다시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들
그들과 이야기를 밤새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면 다음날은 파김치가 되었어도
지갑속에 꽂힌 한장의 명함을 꺼내들고 보면 잠시 동안의 만남이 너무도 즐겁다.  



그런데 그 즐거움도 잠시
명함을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간밤에 처음 만났던 사람들의 기억이 가물 거릴때가 있다.
명함첩에서 한장의 명함을 꺼내들고 기억을 더듬어 전화 한통화를 한다.

"...혹시...아니세요?..."

"누구세요?...아닌데요!...(딸끄닥)..."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모인 장소에서 교환하는 명함은 종종 이런 결례를 범하고 말지만
인터넷 상에서 얼굴을 보지 못하고 포스팅만을 통해서 본 얼굴들은 명함에 표시된 '주소'나 닉만 봐도 금방 알 수 있지만
여러 명함들 중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명함은 누가 뭐래도 명함의 디자인이나 색상이 아닌가 여겨진다.


흔히들 명함은 그사람의 얼굴과도 같다고 하는데
대충 이름만 찍어서 만든 '싸구려' 명함은 연락처 정도를 남길 수는 있으나
대부분 서랍의 명함첩 속으로 잠수되기 십상이다.



얼마전 을지로에서 한 인쇄물을 부탁하고 주변에 널린 명함전문가게를 들러서 명함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는 명함을 주고 받기가 아까울(?)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의 '작품'들이 널려 있어서 가격을 물어 봤더니
어떤것은 수십만원에서 부터 수백만원까지 다양한 종류를 선보이고 있었다.

츠암!...명함 한장에 만원짜리 지폐한장과 같다면 누가 믿을 것인지?...  
그래도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될텐데 어쨌던 그 명함들은 하나의 작품이었다.
말 그대로 수제품으로 만든 명함은 부르는 게 값이었다.

 외모를 성형하는 수술비와 맞먹는다 하면 과장된 표현일지 모르지만
 명함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귀중한 견학이었다.



어제 '혜민아빠'님이 주선하고 있는 '블로거포럼'에 참석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블로거들이 참석한 모습을 보며 블로거들이 열망하는 그 무엇이 곧 빅뱅을 일으키리라는 것을 느꼈다.
미래의 일들은 항상 우리들의 바램과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예견되는 행적을 쫒다보면 그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도 있는데
내게 생소한 블로거포럼은 그들에게는 전혀 낮설지 않은 모임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장소에 초대 받은 것 만으로도 고마와 하며
내가 인터넷을 시작하면서 블로그포스팅 하기를 잘 했다고 늘 자평하는 것이다.

블로깅을 하다보면 늘 나와 다른 사람들의 독특한 모습을 대하게 되는데
어떤 것들은 나를 짜증나게 하기도 하지만 어떤 포스트는 대단한 매력을 지니며 나를 유혹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블로그를 통해서 다양한 문화의 끼를 발산하기도 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드 높이며 '날 좀 보소'와 같은 개성을 발휘하며 개인미디어 시대를 앞 당기고 있었다.

블로그포스팅은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잘 담아 둘 수 있는 그릇인데
적지않은 사람들이 남들이 만들어 놓은 밥상에 밥을 차리고 있는 개성없는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이어서
나는 늘 그들의 블로그가 언제쯤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하고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이다.



어제, 블로거포럼에서 만난 사람들이 내게 건네 준 명함들을 쭈욱 살펴보다가
비교적 눈에 띈 명함들을 간추려 봤는데
아마도 이 명함들 처럼 블로그포스팅도 개성이 살아 톡톡튀는 그런 포스트나
늘 변함없는 부모님 마음처럼 수채화를 닮은 포스트 같은 명함은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포스팅...대충 할 것이 아니며
명함...대충 만들 게 아니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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