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내린 '서울상공' 이런 모습
근래 보기드문 서울 상공의 모습입니다.
어제(9일) 오후 서울 수서지역에서 바라본 모습이죠.
먼지 한톨 보이지 않는듯한 하늘...
솜사탕 같은 구름들이 둥실 떠 있는 참 아름다운 모습이자
서울지역에서 모처럼 본 여름 하늘입니다.
그런데 모처럼 서울하늘이 이렇듯 맑게 개이자
뙤약볕이 하루종일 내리쬤습니다.
볕이 얼마나 강했나 하면
차라리 솜사탕 같은 구름들이 먹구름으로 변해 비라도 내렸으면 했죠.
어제 서울 지역의 수은주는 섭씨 33도를 웃돌았고
바람도 제대로 불지 않았습니다.
아직 여름휴가도 떠나지 못했는데
그제(7일) 입추가 시작되고 찬바람이 부는 가 했는데
왠걸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하늘을 올려다 볼 일이 별로 없었지만
뭉게구름이 솜털처럼 서울 상공을 덮었는데
눈부신 구름 사이로 폭염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예요.
이렇듯 평범한 구름 앞에서 왜 이리 호들갑인지 모르겠으나...
그 이유를 찾아보니 별 게 아니더군요.
서울 지역 하늘을 바라볼 이유도 별로 없지만
언제 서울하늘이 이렇게 맑게 개였던 적이 있었던가요?
세상은 이제...
구름한점 조차 위대해 보이고 소중해 보이게 됐으니
어쩌면 폭염 따위는 괜한 엄살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늘(10일)도 서울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지만
열대야의 간밤은 비교도 안될 만큼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고
대부분의 서울 하늘에는 구름을 찾기조차 힘들게
파란 하늘이 드 높아 보입니다.
그런데...햇살이 엄청 따갑습니다.
그래서 외출을 이제나 저제나 미루고 있죠...ㅠ
사흘 지나면 말복(헉!)...
여름휴가도 못떠났는데
벌써 가을이 온 것일까요?...ㅠㅠ ^^*
말복이 지나기 전에 어디엔가 여름 끝자락이 남아있을 텐데...
폭염주의보 내린 서울 하늘을 올려다 보며 여름끝자락을 붙들고 있습니다요. ㅜㅜ ^^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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