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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박태환모교 '후배' 안타까웠다 잘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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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모교 '후배' 안타까웠다 잘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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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전 여름방학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도성초등학교의 정문에는 "자랑스러운 도성인(19회 졸업) 마린보이 박태환선수 금메달획득"이라는 자랑스러운 현수막이 내 걸렸었습니다. 방학중임에도 불구하고 박태환선수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수영 400m 자유형에서 세계를 제패하는 쾌거를 이룬 직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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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제(28일) 정오쯤 다시 박태환의 꿈을 키웠던 모교 도성초등학교를 방문해 보니 1년전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고,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200m에서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태환의 성적 때문에 박태환의 쾌거를 다시볼 수 없었습니다. 1년만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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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태환의 모교 도성초등학교 후배 엄정현 어린이(좌,2학년)와 김형석 어린이(우,3학년)

수영팬들과 함께 우리 국민들을 실망시킨 금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금번 대회 결과를 놓고 보면 박태환은 자신의 기록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사생활을 잘 관리하지 못한 헛점들과 함께 모교 선배였던 박태환선수를 우상처럼 믿으며 꿈을 키우던 어린 후배들에게는 적지않은 실망감을 주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매미 소리가 귀를 찢는듯한 박태환의 모교 도성초등학교에는 방학을 맞이하여 학생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지만 방학중에도 학교도서관을 찾아 독서를 하고 나온 엄정현 어린이(2학년)와 김형석 어린이(3학년)를 어렵게 교문 앞에서 만나 박태환선수에 대한 관심을 알아봤습니다. 그랬더니 박태환의 어린 두 후배들은 이구동성으로 박태환의 경기모습에 대해 "안타까웠다" "...잘해주었으면..."하는 바램을 했습니다.





Q
: 박태환선수 수영경기 봤나요?
Q: 어땟나요? 참 안타까웠어요...재밋기도 했는데 참 안타까웠어요.
Q: 뭐가 안타까웠어요? 박태환선수가 경기에서 탈락한거요.
Q: 경기 끝까지 봤어요?
Q: 박태환선수에게 바램이 있다면?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다음 대회에 또 나오면 또 거기에서 1등해가지고 금메달 땃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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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선수 모교(도성초등학교) 1년전 후 모습

그리고 짧은 인터뷰가 끝나자 두 어린이는 박태환선수가 출전한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자랑하기 위해 잠든 누나를 깨워서 보게 했고 엄마와 아빠에게도 박태환선수의 경기소식을 알려줄 만큼 박태환선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국민동생 박태환선수의 후배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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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학교 2~3학년 밖에 되지않는 어린 학생들이지만 그들은 티비를 통해 열심히 응원을 하며 재미있게 경기를 지켜봤을 뿐만 아니라, 박태환선수가 선전하지 못한 결과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한편 인터뷰 내용과 같이 다음번 대회에서는 박태환선수가 1등을 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하는 바램을 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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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분들이 박태환선수의 경기 성적을 두고 여러 진단을 내 놓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박태환선수가 치솟는 인기 때문에 열애설이나 CF촬영 등으로 개인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직 대학교 초년생이고 호기심이 왕성할 때여서 그를 둘러싼 세상의 관심들이 그의 집중력을 방해하지 않았나 싶고, 그의 가슴을 보면 전 보다 몸무게가 더 늘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따라서 웨이트 트레이닝 후 스피드 훈련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하지 않아 자신의 기록보다 못한 부진한 성적을 내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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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런 모습들은 그를 좋게만 본 모습이고 국민적 영웅으로 대한 일반의 시각일 뿐, 주변에서 이제 그를 영웅으로 추켜세우는 일은 자제해야 할 듯 싶고, 국가대표 선수의 이름에 걸맞는 모습을 되찾을 때 까지 박태환선수 자신이나 코칭 스텝 등이 올림픽대회 때 금메달을 목에 걸 때와 같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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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의 성적이 저조한 것을 암시한 것일까?...
금빛 비단잉어가 놀고있는 도성초등학교의 작은 연못에는 물거품이 가득한 모습이다.

어제 박태환선수의 모교를 방문하여 그의 후배들을 만나본 결과, 그의 꿈을 키웠던 모교에서 여전히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쏟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올림픽으로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박태환에 대한 기대가 큰 반면에 박태환의 사생활과 선수관리적 측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관리체계와 다른 매우 아마추어적인 방법에 머물고 있어서 무엇보다 안타까웠습니다.

후배들은 그가 언제든지 1등을 할 것으로 믿었고 1등을 하지못해 안타까웠을지 모르지만, 박태환선수에 대해 국가대표선수로서 그의 적절치 못한 행동을 안다고 한다면 더더욱 안타까웠을 뿐만 아니라, 박태환으로 인하여 가슴속 깊이 품었던 소중한 꿈들이 산산조각 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번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거둔 박태환의 초라한 성적은 그 자신은 물론 수영계가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관련 포스팅 박태환 꿈을 키웠던 '도성초등학교'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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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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