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FIFA 등 '공인구'의 역사 1963 SANTIAGO 1970 Mexico Worldcup TELSTAR 1974 West Germany Worldcup Telstar Durlast 1978 Argentina Worldcup Tango Durlast 1982 Spain Worldcup Tango Espana 1984 Euro84 Tango Mundial 1986 Mexico Worldcup Azteca 1988 Euro88 Tango Europa 1990 Italy Worldcup 1992 Euro92 Etrvsco Unico 1994 USA Worldcup 1996 Euro96 Qusetra 1996 Atlanta Olympic Questra Olympia 1998 France Worldcup Tricolore 1999 Women's Worldcup ICON 2000 Euro2000 Terrestra Silverstream 2000 Sydney Olympic Gamarada 2001-2002 UEFA Champions League Finale-Gray Star 2002 Korea-Japan Worldcup 2003 Women's Worldcup Fevernova 2002-2003 UEFA Champions League Finale-Black Star 2003-2004 UEFA Champions League Finale-Blue Star 2004 Euro2004 ROTEIRO 2004 Athens Olympic Pelias 2005 Pelias II 2004-2005 UEFA Champions League Finale-Red Star 2005-2006 UEFA Champions League Finale-Blue & Gray Star 2006 Germany Worldcup TeamGeist
지난주 FC 서울이 105일 만에 K리그 선두에 복귀하는 경기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지켜 보면서 'K리그 공인구'는 어떻게 생겼나 하고 들여다 봤더니 그림과 같은 모습입니다.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장면을 카메라에 담던 중이어서 렌즈가 습기를 듬뿍 먹어 화질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경기에 사용중이었던 공인구를 촬영하며 유럽의 리그나 월드컵 등에서 본 로고가 새겨진 공인구를 우리 K리그에서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축구경기에만 신경을 쓰면서 로고가 새겨진 공인구에는 별 관심없이 지나쳤는데 자료를 확인해 보니 K리그에서 로고가 새겨진 공인구가 사용된 것은 2009년 리그가 처음이었다는 내용입니다.
K-LEAGUE 로고가 선명한 K리그 전용 공인구는 지난 1월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공인구에 K리그 로고가 새겨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며 "이번 공인구는 K리그 고유 로고를 담아 세계 리그와 견줘 손색없는 K리그만의 가치와 위상을 담았다"고 밝힌바 있네요. 아울러 K리그 고유로고가 선명한 이 공인구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비롯해 올스타전, 2군리그 등 K리그 모든 경기에서 사용된다고 합니다.
K리그 공인구의 특징은 육각형과 오각형 디자인의 패널로 정교하게 디자인돼 압력을 공 전체로 분산시키며 어느 부위를 차더라도 강력한 힘을 구사할 수 있게 한 점이며, 'T90 옴니볼(공인구 생산품명)에 디자인된 비대칭 '띠 그래픽'은 공이 빠르게 회전할 때 시각적인 가시성을 높여 선수들이 공의 위치, 회전율과 속도 등을 빠르게 파악하여 정확한 슛을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축구팬들은 즐겁겠지만 골키퍼들 에게는 고역이겠군요. ^^) K리그 공인구는 지난 3월7일 열린 2009 K리그 공식 개막전인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고 전해지는데요. K리그에서 처음 선 보인 고유 로고가 새겨진 공인구를 통해 FIFA 등 유럽의 리그에서 선 보인 공인구들은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역대 월드컵 공인구의 역사 는 FIFA가 1940년에 처음 채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최근 2006년 독일월드컵 공인구는 슈팅의 정확도와 컨트롤에 중점을 둔 '팀가이스트(Teamgeist)로 결정됐습니다. 팀가이스트는 '팀 스피리트(팀 정신)'라는 뜻이 담겨있는데 팀웍을 강조하며 승리를 기원했던 것일까요?
팀가이스트의 특징은 공을 구성하는 가죽조각의 수를 기존 32개 에서 14개로 줄임으로써 완벽한 구형에 가까운 모양을 만들어 냈다는 것입니다. 고열고압 접착 처리방식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켰고, 독일 유니폼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공의 색상을 독일 대표팀의 전통색인 흰색과 검은색으로 정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동안 국제축구연맹(FIFA)은 매번 대회가 열릴 때마다 새로운 공인구를 발표해왔는데요. 둘레 68~70㎝, 무게 410~450g의 축구공이 이처럼 변천을 거듭해온 것은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려는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축구공은 소나 돼지의 오줌보로 만들어졌었고, 1872년 영국축구협회가 '축구공은 가죽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을 정한 이후, 가죽공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그러나 공인구는 따로 없었구요.
그 때문에 1930년 제1회 우루과이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서로 자기네 공을 쓰겠 다고 우기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반은 아르헨티나제, 후반은 우루과이제 공으로 경기를 치렀다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던 것이죠. 아무래도 자신들의 발에 익숙한 축구공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겠죠. 그러고 보니 공인구가 필요하긴 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FIFA는 공을 둘러싼 마찰이 커지자 1970년 멕시코대회부터 공인구 제도를 도입하고 '아디다스'에 독점권을 줬다고 합니다. 축구경기의 마케팅이 이때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나 봅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공인구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유로 72 (1972 유럽축구선수권대회)부터라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당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그동안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사용된 공인구를 모아보니 이런 모습입니다.
위 그림과 같이 '유로 2004'에 사용된 공인구 '로테이로'를 제외하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역대월드컵 공인구는 이런 모습이군요. <70년 멕시코 월드컵 텔스타 Telstar> 지난 70년 멕시코 월드컵에 사용됐던 공인구 모습입니다. 흰색 정육각형 20개와 검은색 정오각형 12개로 완 벽하게 기하학적인 형태를 구현한 모양입니다. 축구공이 5각형 12개와 6각형 20개의 32개 외피조각으로 구성된 것은 5대양 6대주를 상징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텔스타는 다음 서독월드컵까지 사용됐구요. 가운데 검정 오각형이 들어간 최초의 흰색 축구공으로 멕시코 월드컵이 세계 최초로 위성 생중계되면서 '텔레비전 속의 별'이란 의미의 '텔스타'란 명칭을 얻었다고 전해집니다. 축구공하면 으레히 텔스타의 모습을 떠올릴 정도로 축구공 디자인의 상징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러나 방수처리가 안돼 수중전에 쓰기는 어려웠습니다.
<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탱고 Tango>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에 등장한 완전방수 제품. 완벽한 박음질 처리에 탄력과 회전력이 크게 향상돼 공인구의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고 하는 축구공 모습입니다. 삼각모양이 새겨진 20개의 패널과 12개의 동일한 원으로 디자인됐구요. 아르헨티나 민속춤의 깊은 열정, 감정, 그리고 우아함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역대 축구공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디자인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공인구인 '트리콜로'까지 탱고의 기본 디자인이 유지될 정도라 하네요.
<1986년 멕시코월드컵 아즈테카> 최초의 인조피혁구로서 탱고의 삼각무늬에 개최 도시의 조상문명인 고대 아즈테카의 벽화문양을 형상화시켜 선보였다고 전해지는데요. 인조피혁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수분의 흡수가 방지되며 공의 내구성이 더욱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합니다. 아즈테카는 고지대에 위치하여 습한 기후 및 딱딱한 지표면을 가진 멕시코 경기장에서 탁월한 탄력성을 보여주어 경기의 재미를 더해 주었다고 전합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에투르스코 유니코> 폴리우레탄 폼(Foam)이라는 내부층을 지녀 역대 축구공 중 가장 높은 방수효과를 보이는 것과 동시에 최고의 빠른 속도를 지향했다고 합니다. 각각 20개의 탱고 문양 안에는 이탈리아의 장엄한 고대 유적인 에트루리아 사자머리문양이 삽입되어 이탈리아의 고대 문명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찬사를 받은 고전적인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1994년 미국월드컵 퀘스트라> 고도의 초강력 에너지 반발력을 지닌 공이었다. 이로 인해 공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좁은 공간에서 선수가 빠르게 공을 컨트롤해 나가는 데 용이하도록 했다. 퀘스트라는 '별들의 향연'이라는 의미로써 미국의 개척사를 한마디로 표현했던 공식구 명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에투르스코 유니코와 문양만 다를 뿐 겉으로는 별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트리콜로> 아디다스의 트리콜로는 역대 최초의 원색 월드컵 공식구였다고 합니. 프랑스 국기의 3색과 프랑스 국가의 전통, 프랑스 축구 연맹의 상징인 수탉을 표현하기 위해 트리콜로(세가지 색깔)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기술적인 측면에 서도 신택틱 폼(Syntactic foam)이라는 첨단 신소재를 개발하여 축구공에 적용했다는 사실이 주목 대상이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피버노바> 피버노바는 1978년 소개된 탱고 디자인의 틀을 처음으로 깨버린 혁신적인 디자인의 공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축구공이며 우리 축구가 한.일 월드컵에서 4강신화를 만들어 역사적인 공인구이기도 합니다. 디자인은 월드컵 개최국인 한·일 양국의 전통적 색상을 담아냈고 발전된 신택틱 폼 기술로 축구공 표면의 반발력이 향상되었으며 공을 항상 정확하게 컨트롤할 수 있고 진행방향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이 축구공 하나 때문에 전국민이 붉은악마로 변했던 기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내친김에 월드컵뿐만 아니라 올림픽과 유럽선수권 등 모든 '아디다스 공인구'를 살펴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전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켰을 뿐만 아니라 승패 때문에 울고 웃는 운명을 만들어 간 축구공 모습을 보니 축구공의 역사는 스트레스를 앓는 현대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당의정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작은 탁구공이나 골프공에서 야구공 핸드볼공 배구공 농구공 등 톡톡 튀는 공을 즐기는 인류는 하늘 높은 곳에 무수히 떠 있는 별들과 함께 어울려 놀다가 이 땅에 온 것일까요? K리그 공인구에 새겨진 고유 로고와 FIFA 등 '공인구'의 역사를 뒤적이다 보니 축구경기가 새삼스럽게 멋지게 보입니다. ^^
(In Europe)
잘 보셨나요?...스트레스가 쌓이면 축구공에 스트레스를 실어 뻥!~하고 걷어 차 날려버리시기 바라며 그럴 입장이 되지 못하신다면 주말 K리그가 열리는 가까운 축구장을 찾아서 목청껏 응원을 하시다 보면 다가오는 한주는 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것으로 여겨집니다. ^^* 본문 속 코너킥을 하는 선수는 지난 주말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의 기성용 선수 모습입니다.
자료 출처: 다음지식 월드컵공인구역사,마테웅스 블로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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