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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노짱 열혈팬 벼랑끝으로 몬 정권!<봉하마을 표정 14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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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짱 '열혈팬' 벼랑 끝으로 몬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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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해 봉하마을 사저 뒷산 부엉이 바위 위에서 투신 서거한지 사흘이 지나고 있는 새벽입니다. 지난 사흘동안 이곳 봉하마을 노 전대통령의 빈소를 끊임없이 조문한 국민들은 지금 이 시각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나, 주말 이틀간 이어지던 발길과 달리 생업으로 인해 조금은 한산해진 모습이나 여전히 조문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금전 새벽 2시경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미망인 권양숙 여사가 봉하마을회관에서 치뤄지는 입관식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매우 지친 표정과 핼쑥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노 전대통령이 투신 서거할 당시 권양숙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노 전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지체없이 뒷산으로 향했고 지척에 수행 경호원이 있었지만 한순간 그의 시선을 뿌리치며 전 국민을 슬프게 만든 부엉이 바위 벼랑 아래로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24일 새벽 6시 40분이었고 두어시간이 흐르면 만 24시간이 되는 시간입니다만, 노 전대통령의 국민장은 하루 하루 우리들 곁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 전대통령의 유해가 봉하마을에 도착한 직후 부엉이 바위가 바라다 보이는 사저 앞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이콘인 '노짱님'을 리본에 새긴 조화를 든 한 시민은 부엉이 바위에서 시선을 떼지않고 노 전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곁에서 수차 인터뷰를 요청한 끝에 그는 목이멘 채 노 전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당사자(?)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시했습니다.

누가 그랬다는 건 시간이 지나면 다 아실거예요.



"화해하고...포용력 없이...끝없이 미워한 것 같아요."

"...그런 결과가...벼랑끝에서 떨어진다는 말 있잖아요."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그 분이...
이렇게 돌아가시게 되겠끔...했던 그분들도
 ...입장바꿔놓고 보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번 해 봤으면 좋겠어요."

"...제 손으로 뽑은 두번째 대통령인데...ㅜ "

"...처음으로 탄핵받은 대통령이고...ㅜ...
처음으로 자살해서 돌아가신...ㅜ"

"...누가 그랬다는 건 시간이 지나면 다 아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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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습니다. 그가 말을 아끼며 겸손하게 표현한 것 처럼 노 전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것입니다만, 봉하마을에서는 이곳을 조문하기 위해 방문한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 조문을 원천 차단하는 한편 노 전대통령의 빈소 주변에는 언론과 방송이 노 전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한편 민주정권을 짓밟았다고 판단하여 언론과 방송에 대해서 극도의 불신을 보내는 한편, 검찰 독립을 위해 노력한 노 전대통령이 다시금 검찰에 의해 치욕적인 결과를 낳게 됨으로 인하여 향후 검찰에 대한 국민적 비판여론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검찰은 어디까지나 정권이 든 '회초리'에 불과할 뿐 검찰을 좌지우지하게 만든 정권에 대한 국민적 비난과 비판은 노 전대통령의 장례절차가 마무리 되어도 계속될 것이란 게 이구동성 조문객들의 표정입니다. 이틀동안 노 전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시민들은 봉하마을에 도착하는 즉시 투신 서거한 부엉이 바위를 자연스럽게 응시하게 됨에 따라서 부엉이 바위는 성지와 같은 새로운 명소(?)로 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민주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마침내 그 정점에 있던 노 전대통령이 부엉이 바위 위에서 투신 서거함으로써 '풀뿌리 민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고, 다시금 이명박정권이 벼랑끝에 몰리는 형국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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