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 두가지 '색'의 마술사 만나다!
지난주 수서지역의 벌말길에서 평소에 지나치던 한 광경앞에서 약 10분간 자동차를 정차해 두고 도로위에서 펼쳐지고 있는 두가지 색의 마술쇼 앞에서 즐거워 했습니다. 그림과 같이 두분의 마술사들은 과속방지턱에 페인팅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래되어 색이 바랜 과속방지턱은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는 하양.노랑의 색으로 다시금 보수를 할 때가 되었고 두 마술사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도로위에 선을 긋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얼핏보면 큰 기술이 필요없을 듯 하지만 이분들이 작업하는 곳은 이곳 한군데만 있는 게 아니라 특정지역 전체를 도색해야 하는 것과 더불어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신속하게 작업을 해야하는데 아마도 두분은 오랜동안 호흡을 맞춘듯 한사람이 노란색 선을 그어가면 또 다른 곳에서는 하얀색이 칠해지고 있었습니다.혹시나 실수를 하지 않을까 조바심을 하며 지켜 봤지만, 실수는 커녕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눈에 잘 띄는 새로운 과속방지턱이 완성되었습니다.
도로위 두가지 '색色'의 마술사
두분이 펼치는 마술을 보실까요?
두 사람은 도로위 과속방지턱의 서로다른 면적을 차지하고
흰색을 먼저 칠해두면 노란색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이죠.
그렇게 두분은 약속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입니다.
둔탁한 느낌의 롤러 붓이 혹시 실수나 하지 않을까 했지만
롤러의 특성을 잘 이용하여 붓으로 선을 긋는듯 합니다.
한분은 열심히 흰색을 칠해가는 한편
또 한분은 이렇게 마무리를 하는 것이죠.
재밋잖아요? ^^
10분이 채 걸리기도 전에 오래되어 색이바랜 과속방지턱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갑니다.
마무리에 접어들었군요.
두분이 사용하고 있는 붓은 '롤러' 밖에 없습니다.
벚꽃이 바람에 눈처럼 흩날리는 아파트와 학교가 인접한 이 도로위에서
두사람의 마술쇼가 순식간에 끝을 맺고 있습니다. 와우!~ ^^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
온 몸에 페인트를 뒤집어 쓴 두분의 마술사가 펼친 짧은 깜짝쇼로 말미암아
세상이 온통 환해진듯 합니다.
Boramirang
Sensitiv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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