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
손톱보다 작은 '개구리' 안데스에서 발견!
Pygmy frog discovered in Peru – Lays just 2 eggs
우리에게 알려진 세상의 모습은 어디까지일까요?...세상은 정말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오늘 외신을 통해서 알려진 '손톱보다 더 작은 개구리'의 개체는 몸길이가 0.6cm 밖에 안되는 사람의 검지 손톱 만한 개구리 종種입니다. 따라서 이 개구리를 처음 발견한 파충류학자들은 '노블 피그미 개구리 Noble‘s Pygmy frog'라는 공식명칭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전합니다. 정말 놀랍군요.
자료출처 http://www.wildlifeextra.com/go/news/pygmy-frog.html#cr
남미 페루 안데스산맥 고지대에서 조사활동을 벌이던 파충류학자들은 해발 3,000m 지점에 위치한 아마존 상류지역의 '마누국립공원 Manu National Park'에서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종의 개구리를 발견했다고 파충류학 전문잡지인 '코피아 Copeia'를 통해 주장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 소식은 다시 '구글 Google'의 야생동물 소식을 전하는 'wildlifeextra.com' 사이트를 통해서 입수하여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피그미 개구리를 처음 발견한 학자들에 의하면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파충류들은 상대적으로 낮은지대에 사는 생물들보다 몸집이 더 큰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개구리의 경우는 예외였다"고 말하는데요. 피그미 개구리의 특이한 점은 개체의 크기가 작은 것 뿐만 아니라 (생태적인 특성에 따라서) 수백개의 알을 낳는 개구리와 달리 이 개구리는 단 두개의 알을 낳고 성체로 자라기전 올챙이가 되는 과정이 생략된 채 알에서 바로 성체가 만들어진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피그미 개구리가 발견된 '마누 국립공원 Manu National Park'은 용케도 남미여행 중 제가 가 본 곳이고 아마존 최상류 지역으로 아마존 강 페루지역 발원지-Rio Madre de dios-가 가까운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 상류지역에서 '케누피'를 타고 정글을 이동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 정글 속에서 본 종을 알 수 없는 동식물들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페루에서는 이 지역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생태환경 관광지'로 개발해 두고 있고 관광객들에게는 제한적인 곳만 볼 수 있게 한 정글속 공원인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안데스 정글 속에서 피그미 개구리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괜히 들떠서 이 글을 끄적이고 있는 것이지요. ^^
마누 국립공원 아마존 강에 있는 '보까 마누' 롯지
최근 외신을 통해서 전해져 오는 소식들은 아마존이 무분별하게 개발되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의 숲이 파괴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인간들은 인간들에게 유익한 것만 취하며 개발을 진행하는 동안 우리 인체의 세포와 같은 정글들이 사라지고 태초로 부터 정글에서 생명을 이어오던 귀중한 개체들이 부지불식간에 사라지는 운명에 놓이게 됐는데, 금번에 발견된 피그미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외에도 수도없이 많이 살아있을 파충류 등이 인간들로 부터 보호되고 그 환경이 잘 보존되어서 우리 후손들에게 까지 잘 전해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안데스와 가까운 아마존 강 상류지역의 정글지역
정말 손톱보다 더 작은 피그미 개구리는 개발자들이 생각하기에 따라서 우리 인간과 관계없는 미물로 여길지 모르지만, 지구상에서 하나씩 사라지는 종들은 결국 우리 인간들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후안무치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드는군요. 작은 개구리 한마리 발견 소식이 저를 들뜨게 만든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국토를 함부로 다루는 건설업자들과 그들을 앞세워 개발이익을 노리는 위정자들에게 귀중한 생명의 메세지가 전달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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