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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
구룡산 올라 '부동산' 생각하는 사람들!
주말만 되면 좁은 등산로에 사람들이 붐비는 이곳은 서울 강남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구룡산 '조망명소'다.
서울 강남에 자리잡은 얕으막하고 나지막한 이 산은 3~40분 남짓 걸어서 오를 수 있는 산이고
서울 강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청계산과 함께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대모산과 이어져 있는 이곳 정상에 오르면 눈에 띄는 것이라곤 서울 강남지역의 빌딩이나 아파트 뿐이어서 그런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의례히 조망명소에 들러 '주요건물'이 표시된 명소(?)를 둘러보는 것인데
나는 이곳에서 한눈에 보이는 건물들을 응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슨생각을 하고 있나 궁금했다.
솔직히 '저곳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나요?'하고 물어보는 것도 웃기는 일이어서
그들 곁에서 그들의 시선과 함께 나란히 서 있노라면 엿듣고 싶지 않아도 나지막하게 엿듣게 되는 몇마디가 있다.
"...요즘 값이 많이 떨어졌다는데..."
또는 "...저긴 어떤넘들이 사나?..."
(어떤 사람들이 사나?하고 표현하지 않는다.)
그들은 귀한 시간 짬을 내어 산행을 한 다음에도 관심사는 여전히 부동산에 쏠려있고
자신들 보다 더 나아 보이는 건물을 향하여 부러움과 함께 자신도 모르게 이웃을 향한 시기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의 시선이 머문곳에 사는 사람들이 가진 부동산의 금액은 일반의 상상을 초월하는 곳이고
요즘같은 경제난에도 꿋꿋이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부러워할만 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들이 보리쌀 한톨 생산하지 못하는 빈껍데기 콘크리트 건물과 빌딩에 가치를 두고 사는동안
스스로 경제난을 자초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인지 여전히 조망명소가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그들은 위정자들이 미디어를 통해서 가리키는
'개발과 건설'로 만든 조망명소를 향하여 솔깃한 시선을 두고있는 것인데,
단지 몸을 가릴 수 있고 주거를 할 수 있는 공간에 불과한 빈껍데기에 인생을 거는 도박을 감행한 결과
우리가 빼앗긴 농지들은 조만간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귀한 명소로 각광받을 날이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 구룡산 정상에 가시거들랑 다닥다닥 붙어있는 콘크리트 건물 대신 '라이스 테라스'를 떠 올려 보시기 바란다.
가까운 미래에 어떤 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인지!...
* '라이스 테라스' 관련 글 '라이스 테라스와 마츄피츄 공통 '불가사의'에 놀라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구룡산 올라 '부동산' 생각하는 사람들!
주말만 되면 좁은 등산로에 사람들이 붐비는 이곳은 서울 강남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구룡산 '조망명소'다.
서울 강남에 자리잡은 얕으막하고 나지막한 이 산은 3~40분 남짓 걸어서 오를 수 있는 산이고
서울 강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청계산과 함께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대모산과 이어져 있는 이곳 정상에 오르면 눈에 띄는 것이라곤 서울 강남지역의 빌딩이나 아파트 뿐이어서 그런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의례히 조망명소에 들러 '주요건물'이 표시된 명소(?)를 둘러보는 것인데
나는 이곳에서 한눈에 보이는 건물들을 응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슨생각을 하고 있나 궁금했다.
솔직히 '저곳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나요?'하고 물어보는 것도 웃기는 일이어서
그들 곁에서 그들의 시선과 함께 나란히 서 있노라면 엿듣고 싶지 않아도 나지막하게 엿듣게 되는 몇마디가 있다.
"...요즘 값이 많이 떨어졌다는데..."
또는 "...저긴 어떤넘들이 사나?..."
(어떤 사람들이 사나?하고 표현하지 않는다.)
그들은 귀한 시간 짬을 내어 산행을 한 다음에도 관심사는 여전히 부동산에 쏠려있고
자신들 보다 더 나아 보이는 건물을 향하여 부러움과 함께 자신도 모르게 이웃을 향한 시기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의 시선이 머문곳에 사는 사람들이 가진 부동산의 금액은 일반의 상상을 초월하는 곳이고
요즘같은 경제난에도 꿋꿋이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부러워할만 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들이 보리쌀 한톨 생산하지 못하는 빈껍데기 콘크리트 건물과 빌딩에 가치를 두고 사는동안
스스로 경제난을 자초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인지 여전히 조망명소가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그들은 위정자들이 미디어를 통해서 가리키는
'개발과 건설'로 만든 조망명소를 향하여 솔깃한 시선을 두고있는 것인데,
단지 몸을 가릴 수 있고 주거를 할 수 있는 공간에 불과한 빈껍데기에 인생을 거는 도박을 감행한 결과
우리가 빼앗긴 농지들은 조만간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귀한 명소로 각광받을 날이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 구룡산 정상에 가시거들랑 다닥다닥 붙어있는 콘크리트 건물 대신 '라이스 테라스'를 떠 올려 보시기 바란다.
가까운 미래에 어떤 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인지!...
* '라이스 테라스' 관련 글 '라이스 테라스와 마츄피츄 공통 '불가사의'에 놀라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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