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tiveMedia
초등학교 '선거운동' 사흘간 지켜보니!
우연히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곁을 지나다가 왁자지껄한 곳을 바라 본 곳에는 새학기를 맞이한 초등학교의 전교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들은 마치 어른들이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을 선출할 때 보여준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서 처음에는 당황하며 이런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야할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이런 내 생각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었다. 그리하여 처음 이 모습을 담은 그림과 영상을 소개하며 그 책임을 모두 어른들에게 돌렸다. (관련 포스팅 초딩들의 회장선거 '공약' 이렇군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고있는 '선거운동'은 어떠한지 다시한번 관찰하기 위해서 사흘간 이 학교를 방문해 봤다.
초등학교의 전교회장 선거운동에 대해서 나는 까마득한 예전의 모습을 떠 올리며 요즘 초등학교 선거운동 모습을 비교하고 잇었다. 당시에는 후보가 선출되면 입소문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자는 물밑작업(?)이 시작되었고, 교장선생님이 지루한 훈시를 하던 단상에 올라 단한번의 유세로 곧장 투표로 돌입했다. 전교생들이 다 모인 유세장에서 웅변을 잘하는 학생은 유세도중 말을 더듬는 학생들과 달리 전교회장이라는 명예로운 직에 선출됨과 동시에 주위의 부러움을 독차지하는 학교사회의 작은 권력(?)을 누리기도 했다.
대부분 전교회장에 출마한 학생들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내지는 유치원을 다니던 아이들이었다. 당시만 해도 유치원을 졸업한 친구들은 손가락 몇을 헤아릴 정도였고 그들의 부모님들은 부자로 소문난 터 였다. 그 아이의 학부모는 '육성회'에 간부를 지내는 것은 물론 어려운 학교재정에 큰 보탬을 주고 있었는데, 솔직히 그런 친구가 부럽기도 했다. 그 친구는 전교회장을 지냈을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하여 국민학교(초등학교)에서 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 까지 우등상이나 수석을 놓치는 법이 없었다. 서서히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이 무색해 지고 있는 시절이었다.
나는 까마득한 예전의 초등학교 모습을 떠 올리며 요즘 초등학교 선거운동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으니 '격세지감'이라는 말은 이런때 필요한 것 같았다. 선거운동 첫째날은 언급한 바와 같이 '별 일 다 보겠네'하는 심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잠시 지켜 봤지만, 둘째날은 아이들의 선거운동 시점을 놓치고 말았다. 등교시간에 맞추어 학교앞에 도착했지만 아이들은 각자의 교실로 돌아가고 있었고 선생님께 물어 봤더니 제한된 시간에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공식적인 전교회장 선거운동 기간은 사흘이었고 아침 등교시간에만 할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과 선생님.학부모님 등이 만든것 같은 선거벽보를 통하여 후보자의 면면을 알 수 있도록 해 두었다.
그리하여 오늘 아침 아이들의 등교시간에 맞추어 학교를 다시 방문했다. 선거운동은 사흘동안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이었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기호와 이름을 목청을 돋구어 가며 호소를 반복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익살스럽게 상대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듯한 모습은 너무 재밋었다. 그들은 선거운동을 방해하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았고 덩달아 방해를 일삼았지만 즐거워 하고 있었다. 나는 처음 초등학교의 선거운동 모습을 보며 부끄러워 하며 사흘동안 선거운동을 지켜 보면서 어른들이 이 모습을 다시금 본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먼저 포스팅한 내용과 같이 전교회장에 출마한 아이들이 내 건 공약들은 그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약이 있는가 하면 학교당국이나 학부모님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었다. 오늘 만나본 후보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아이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나타난 바와 같이 '전교회장'이라는 직책은 예나 지금이나 '출세를 위한' 한 방편으로 생각되게 만드는 어른(엄마)들로 인하여 씁쓸한 면도 없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이 아이들의 선거운동 중에 어른들이 보여주는 '부정 선거운동'과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선생님들도 선거운동에 전혀 눈길을 돌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일부 준비물에는 어른들이 도와준 흔적은 보이지만 모두 학생들 스스로 선거운동을 해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선거운동을 통해서 어른들이 일삼는 거짓공약이나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어쩌면 하지 말아도 될 것 같은 말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이를테면 '엄마가 나가라고 해서' 출마를 한 것이고 출마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잇점은 '국제중학교 입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었다. 이 학생의 이런 표현은 정부가 공교육을 위해 힘을 쓰겠다며 내 놓는 정책들이 얼마나 허망한 정책들이며 계층간 갈등을 야기시키는 정책인지 반드시 참고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하게 했다.
나는 선거운동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가는 학생들 뒷모습을 보면서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 아이들이 학교에서 벌리고 있는 선거운동은 수업의 한 형태였던 것이다. 전교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점차 성장해 가면 '민주사회'의 일원이 될 테고, 그때쯤 거짓말과 반칙을 일삼는 어른들과 달리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다시금 되돌아 봐도 어른들은 초등학교의 선거운동과 같이 정정당당하고 솔직하게 각종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며 '패거리정치'와 같은 소리를 듣지 않는 참신한 모습으로 경제난으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을 껴 안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벌써부터 재보선 등 어른들의 선거운동이 걱정된다.
Boramirang
* 본 포스팅 속 얼굴 등에 대해서는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았았다. 일부 동의되지 않은 얼굴 등에 대해서 이의가 제기될 경우
관련 이미지 등을 삭제 하는 등 조치를 할 것이므로 참고 하시기 바란다.
초등학교 '선거운동' 사흘간 지켜보니!
우연히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곁을 지나다가 왁자지껄한 곳을 바라 본 곳에는 새학기를 맞이한 초등학교의 전교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들은 마치 어른들이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을 선출할 때 보여준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서 처음에는 당황하며 이런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야할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이런 내 생각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었다. 그리하여 처음 이 모습을 담은 그림과 영상을 소개하며 그 책임을 모두 어른들에게 돌렸다. (관련 포스팅 초딩들의 회장선거 '공약' 이렇군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고있는 '선거운동'은 어떠한지 다시한번 관찰하기 위해서 사흘간 이 학교를 방문해 봤다.
초등학교의 전교회장 선거운동에 대해서 나는 까마득한 예전의 모습을 떠 올리며 요즘 초등학교 선거운동 모습을 비교하고 잇었다. 당시에는 후보가 선출되면 입소문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자는 물밑작업(?)이 시작되었고, 교장선생님이 지루한 훈시를 하던 단상에 올라 단한번의 유세로 곧장 투표로 돌입했다. 전교생들이 다 모인 유세장에서 웅변을 잘하는 학생은 유세도중 말을 더듬는 학생들과 달리 전교회장이라는 명예로운 직에 선출됨과 동시에 주위의 부러움을 독차지하는 학교사회의 작은 권력(?)을 누리기도 했다.
대부분 전교회장에 출마한 학생들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내지는 유치원을 다니던 아이들이었다. 당시만 해도 유치원을 졸업한 친구들은 손가락 몇을 헤아릴 정도였고 그들의 부모님들은 부자로 소문난 터 였다. 그 아이의 학부모는 '육성회'에 간부를 지내는 것은 물론 어려운 학교재정에 큰 보탬을 주고 있었는데, 솔직히 그런 친구가 부럽기도 했다. 그 친구는 전교회장을 지냈을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하여 국민학교(초등학교)에서 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 까지 우등상이나 수석을 놓치는 법이 없었다. 서서히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이 무색해 지고 있는 시절이었다.
나는 까마득한 예전의 초등학교 모습을 떠 올리며 요즘 초등학교 선거운동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으니 '격세지감'이라는 말은 이런때 필요한 것 같았다. 선거운동 첫째날은 언급한 바와 같이 '별 일 다 보겠네'하는 심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잠시 지켜 봤지만, 둘째날은 아이들의 선거운동 시점을 놓치고 말았다. 등교시간에 맞추어 학교앞에 도착했지만 아이들은 각자의 교실로 돌아가고 있었고 선생님께 물어 봤더니 제한된 시간에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공식적인 전교회장 선거운동 기간은 사흘이었고 아침 등교시간에만 할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과 선생님.학부모님 등이 만든것 같은 선거벽보를 통하여 후보자의 면면을 알 수 있도록 해 두었다.
그리하여 오늘 아침 아이들의 등교시간에 맞추어 학교를 다시 방문했다. 선거운동은 사흘동안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이었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기호와 이름을 목청을 돋구어 가며 호소를 반복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익살스럽게 상대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듯한 모습은 너무 재밋었다. 그들은 선거운동을 방해하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았고 덩달아 방해를 일삼았지만 즐거워 하고 있었다. 나는 처음 초등학교의 선거운동 모습을 보며 부끄러워 하며 사흘동안 선거운동을 지켜 보면서 어른들이 이 모습을 다시금 본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먼저 포스팅한 내용과 같이 전교회장에 출마한 아이들이 내 건 공약들은 그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약이 있는가 하면 학교당국이나 학부모님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었다. 오늘 만나본 후보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아이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나타난 바와 같이 '전교회장'이라는 직책은 예나 지금이나 '출세를 위한' 한 방편으로 생각되게 만드는 어른(엄마)들로 인하여 씁쓸한 면도 없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이 아이들의 선거운동 중에 어른들이 보여주는 '부정 선거운동'과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선생님들도 선거운동에 전혀 눈길을 돌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일부 준비물에는 어른들이 도와준 흔적은 보이지만 모두 학생들 스스로 선거운동을 해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선거운동을 통해서 어른들이 일삼는 거짓공약이나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어쩌면 하지 말아도 될 것 같은 말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이를테면 '엄마가 나가라고 해서' 출마를 한 것이고 출마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잇점은 '국제중학교 입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었다. 이 학생의 이런 표현은 정부가 공교육을 위해 힘을 쓰겠다며 내 놓는 정책들이 얼마나 허망한 정책들이며 계층간 갈등을 야기시키는 정책인지 반드시 참고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하게 했다.
나는 선거운동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가는 학생들 뒷모습을 보면서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 아이들이 학교에서 벌리고 있는 선거운동은 수업의 한 형태였던 것이다. 전교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점차 성장해 가면 '민주사회'의 일원이 될 테고, 그때쯤 거짓말과 반칙을 일삼는 어른들과 달리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다시금 되돌아 봐도 어른들은 초등학교의 선거운동과 같이 정정당당하고 솔직하게 각종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며 '패거리정치'와 같은 소리를 듣지 않는 참신한 모습으로 경제난으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을 껴 안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벌써부터 재보선 등 어른들의 선거운동이 걱정된다.
Boramirang * 본 포스팅 속 얼굴 등에 대해서는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았았다. 일부 동의되지 않은 얼굴 등에 대해서 이의가 제기될 경우
관련 이미지 등을 삭제 하는 등 조치를 할 것이므로 참고 하시기 바란다.
반응형
'2011 나와 우리덜 > 나와 우리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양이와 멀어진 '아픈' 추억 하나! (10) | 2009.03.12 |
|---|---|
| 한강유람선에서 본 '세계최고' 건물 두개? (0) | 2009.03.12 |
| 대화 나누는 고양이 '통역' 해보니! (6) | 2009.03.12 |
| 벌레소리 닮은 '새' 보셨나요? (0) | 2009.03.11 |
| 유리창 기어 오르는 '닌자' 고양이! (53) | 2009.03.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