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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고래밥 '한 알갱이' 5원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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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밥 '한 알갱이' 5원씩이나!

식약청으로 부터 과자속에 포함된 '멜라민 의심'을 받고 있는 오리온제과의 '고래밥'이 식약청의 유통.판매금지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어제 저녁 동네에서 구매한 고래밥은 멜라민 의심이 보도된 후 이틀이 지났지만
 오늘 오후 2시경 현재, 기독교 신문인 '국민일보'를 제외한 대부분의 언론들은 추가 보도를 자제(?)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식약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멜라민 의심을 받고 있는 이들 관계업체의 제품속에 포함된 멜라민은 인체에 해를 끼칠 만큼 다량 혼입된 게 아니라 철분강화를 위한 극소량의 멜라민이 포함되었을 뿐이라는 게대부분 언론들이 전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식약청이나 언론들이 지나치게 이를 침소봉대 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낳게 만드는 것이며,

조심성 없는 식약청의 보도 결과에 따라서 정작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쪽은 소비자들이며 업체 관계자들 일 것이다.
아직 결과를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지만 업체관계자가 제품수거를 방관하고 있는 이면에는
식약청의 엄포와 달리 문제가 없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여겨진다.

어제 저녁 멜라민 의심 보도가 전해지는 순간 동네수퍼에서 구입한 '고래밥'은 오늘 아침까지 개봉을 하지 않고 있다가 생각보다 가벼운 고래밥 내용물이 궁금하여 조금전에 뜯어보며 새삼스럽게 물가가 많이도 올라있고 우리 돈 가치가 형편없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바꾸어 말하면 멜라민 의심은 고사하고 제과업체의 폭리까지 생각케 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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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즐겨먹는 '고래밥'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나 살펴보았더니
그림과 같이 별 모양과 오징어 모양, 고래 모양과 함께 게 모양과 같은 4가지의 작은 알갱이가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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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래밥 속에 들어있는 고래밥 무게는 36g이었다.
이 무게는 포장지 무게까지 포함되었는지 알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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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밥이 든 봉투를 개봉하여 36g을 구성하고 있는 개체들이 모두 몇개인지 세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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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아래 그림과 같이 고래밥 속에는 총 101개의 고래밥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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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한 알갱이를 남은 한 알갱이와 상쇄시키면 정확히 100 알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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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래밥을 동네 수퍼에서 구매할 때 두개를 샀는데 '희망소비자가격'은 600원으로 포장지에 적혀 있었지만 개당 500원에 구매했다. 따라서 고래밥 한 알갱이 가격은 5원(5원/100 알갱이)으로 책정된 셈이었다. 고소하고 짭쪼름한(?) 맛에 두 손가락 끝에 침을 발라가며 한 손이 갈 때 마다 5원씩 사라지는 것인데, 고래밥을 먹어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것이지만, 한번에 한 알갱이씩 아껴먹기란 쉽지 않다. 물론 아이들은 한알씩 한알씩 시간차를 두고 맛있게 먹는다.

그림의 한 무더기는 고래밥 5원 짜리가 10개씩 분류된 모습이고 가격은 50원이다. 이 제품들이 유탕에 튀겨지기 전 작은 알갱이 모습을 생각해 보면 고래밥은 마치 돈을 찍어대는 조폐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하여 나는 어느새 멜라민 의심에 관한 식약청의 보도보다 심각하게 부풀어 있는 '가격'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내용물 보다 포장이 월등하게 큰 과자류 등을 보면 관련업체들이 지나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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