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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김장맛 200% 더해주는 '생새우' 풍년입니다.


김장맛 200% 더해주는

 '생새우' 풍년입니다.


가끔씩 노량진수산시장에 가 보면 사람사는 맛이난다.

한밤중이면 이곳 노량진에는 작은 부스럭 거림이 들려온다.
새벽2시정도만 되면 막 입찰이 시작되고
전국 도처에서 올라 온 어패류와
바다건너 온 어패류들이 경매에 부쳐지는데

그 모습들을 눈여겨 보면 재밋기도 하지만
 참으로 삶이 치열하다는 생각이 든다.


 '새우젖' 입니다. 


텃밭을 다 털어보니
가을에 잘 자라준 배추가 스무포기정도 되고 무우도 열댓 뿌리에 달랑무(열무)도 제법된다.
여기에 그동안 틈틈히 구입해 둔 젖갈과 마늘과 고추와 기타 양념들이 잘 버무러 지면
1년 내내 김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나 김치속에 넣을 요량으로 생새우를 구입하러
어제 새벽, 노량진수산시장으로 갔다.




 작년 이맘때 싼 생새우는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조금 구입한터라 가격이 궁금해 졌는데
노량진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발디딜 틈이 없다.


먼저 온 사람들이 곳곳의 목을 자리하고 있어서 손수레가 겨우 피해 다니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젖갈이 있는 곳에 모여 있었고
그곳에 생새우들이 조명에 반짝이며 싱싱하게 쌓여있었는데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이 살아 있는듯 하다.



 새우들의 작은 눈은 마치 까만깨를 뿌려 놓은 듯 상자가득 쌓였고
사람들은 가격을 물어보고 있었다.
어깨 너머로 가격을 들으며 새우 한상자의 가격을 알아 봤다.

6kg한상자 가격이 3만원 남짓했다.



최고가격이 3만8천원부터 최저 가격이 2만 8천원 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봐서
3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한바퀴 더 돌아 보기로 했다. 가격은 적중했다.

생새우 한상자를 2만 8천원에 구입했다.




 '생새우' 입니다. 


작년의 경우 반상자를 채 구입하지 못 할 가격이었지만,
이곳 아주머니의 말씀에 의할 것 같으면 금년에 생새우가 풍년이라는 소식이다.
그럼에도 김장철에 사람들이 모이는 날에는 한상자 가격이 6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땡 잡은 것일까?...

덤(?)으로 돔 두마리를 더 가져올 수 있는 날이었다.

물론 호주머니를  다 털었다.^^



 가끔씩 생새우가 귀할 때, 수입되는 새우가 있다고 하는데
그 새우의 빛깔은 뽀얗게 바랜(?) 색이라고 한다.

그래서 생새우를 구입할 때 빛깔이 선명하고 살이 투명하며
수염이나 발이 잘 달린 윤기가 나는 것을 골라야 한다.
한마리 집어서 혀끝에 물면 달짝지근하며 약간 비릿한 생새우 맛이 일품이다.

지금 노량진수산시장으로 가면,
 3만원정도에 김장용 생새우 한 상자를 구입할 수 있다.

단, 가격이 어제와 같을 때...^^



 상자에 가득담긴 생새우들은 살아 있는 듯 싱싱하다.



 먹음직 스러운 이 생새우는 겉절이 양념에 버물러 넣어서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힌다! ^^


 

  노량진 수산시장 한켠에 생새우가 가득하다.



사람들은 이 시장에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다가 한순간에 어디론가 사라졌다.


  베스트블로거기자Boramirang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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