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한명도 벅찬데 '네명'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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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한명도 벅찬데 '네명'씩이나? 나는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가끔씩 듣지 않아도 될 훈수를 안사람으로 부터 듣는다. 이를테면 좌측 깜박이 켜고 좌회전 우측 깜박이 켜고 우회전과 같은 훈수다. 그 뿐만 아니다 제한속도에 따라 가속페달을 고정해 두는데 더 밟아라! 속도가 빠르지 않나? 하는 하지말아도 될 훈수인 것이다. 그러면 웃으며 '니나 잘하세요'한다. 요즘 뉴스를 듣고 보다보면 우리나라에는 대통령이 네명씩이나 있다는 착각을 한다. 전현직대통령이 시각을 달리하며 언론과 방송에 등장하다 보니 뉴스를 듣고 보는 사람들이 햇갈릴 수 밖에 없다. 이 대통령이 등장하면 저쪽에서, 저 대통령이 등장하면 이쪽에서 서로 잘한 치적과 잘못한 치적을 내세우며 그들을 옹호하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한다. 참 봐주기 민망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들의 이름은 전직대통령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이미 현대사 속에는 그들의 자잘못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왕이 통치하던 시절과 달리 그런 기록들은 '검색' 한방이면 세상에 드러나서 망신살 뻗치기 일쑤다. 그들은 재임시절 일반의 국정에 대한 비판과 훈수를 들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정말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소리가 절로 들 것인데 아마도 이런 생각들은 전현직대통령 모두가 한번쯤은 머리속에 떠 올려봤음직한 말이다. 요즘 적지않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대통령이 한명밖에 안됨(?)에도 벅차하고 있다. 그런데 툭하면 카메라를 불러서 '언론플레이'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차원을 넘어 여전히 자신의 지지세력을 등에 업고자 하고 있다. 그뿐인가? 툭하면 맘에도 없는 순방길에 오르는 정치인들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네명의 대통령에게 잘 보여야 자신의 지지기반을 닦을 수 있고 표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이런 정체성없는 정치판을 두고 사람들은 시쳇말로 '개판'이라고 한다. 정말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배울까봐 무서운 세상이다. 오십보 백보인 주제에 무슨 훈수들이 그렇게 많고 또 왠 시비를 그렇게 자초를 하는지!...   나의 안사람도 운전면허가 있고 운전을 할줄아는 사람이며 지금도 운전을 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까지 단 한건의 교통사고를 내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수석에 앉아서 가끔씩 좌나 우로 손짓을 하는데 그때마다 노파심에서 그러나 보다 하며 운전에 더 집중했을까? 이미 목적지가 정해진 마당에 좌측 깜박이 켜고 좌회전 또는 우측 깜박이 켜고 우회전이라며 훈수를 두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우리나라는 핸들을 거머쥔 이명박대통령에 의해서 우회전하여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그런데도 우회전이 못마땅한 사람들은 좌회전을 하라고 난리들이며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네명의 대통령이 그쪽은 아니라 이쪽이다며 난리가 아니다. 자동차 하나에 네개의 핸들을 단 자동차가 우회전 좌회전은 고사하고 전진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정말 정신나간 운전자는 우회전 깜박이를 켜고 좌회전을 하는 사람이다. 이런 책임이 이명박정부에만 있다고?...천만에 말씀이다. 나도 우리나라에 이명박대통령 한사람만으로도 벅차하는 사람 중 한사람이다. 제발 느그들이나 잘하세요! Boramirang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가 꿈꾸는 그곳. /Boramirang 팟 yookeun1221@hanmail.net 자유롭게 일하라! 그러나 진실을 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