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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내 속의 '두얼굴' 나도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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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


 


내 속의 '두얼굴' 나도 못말려!

나는 가끔씩 내 속에서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오는 나我 때문에 곤혹스러워 한다.
그녀석은 마치 내 자동차 앞을 가로막으며 튀어 나오는 고양이나 강아지들 같다.

그러나 나는 본능적으로 '급브레이크'로 제동을 걸며
그들로 부터 얼마간 거리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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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동차의 바퀴를 보는 순간도 그랬다.
나는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말도 안돼잖아!
남의 자동차가 펑크가 나서 주저앉아 있는데
좋아하며 웃음이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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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곁에 있는 안사람에게 속마음을 감추고 이렇게 말했다.

"...어떤 넘들이 이딴짓을!...나쁜넘들!!..."

이상했다.

나는 이 자동차 바퀴에 펑킹을 가한 넘을 욕하는 것과 동시에
내 속에서는 우스워 죽겠다는 신호가 들어왔다.

기쁜일도 아닌데...(ㅋㅋㅋ)

그게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오려는 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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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참 이상했다.
...아니 내가 더 이상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안스러워 해야 하는데
이상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이틀전,...

이름도 모를 낮선 비둘기가
잘 닦아 놓아 광택이 반짝이는 자동차 본닛에 떵을 갈겼을 때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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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나도 못말리는 내 속의 두얼굴!...

왜!...남의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나 있는데 내가 기쁠까?
지금 이 순간에도 그넘은 내 속에서 튀어나오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의 모습이 이런데...


난...어떡하지?...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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