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에서 오붓한
데이트는 좋았는데!...
오늘 오전, 시청앞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 보다가 문득 덕수궁을 다녀오겠다며 나선 덕수궁의 가을은 만추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덕수궁 돌담곁은 예전의 정취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중화문을 통과하여 중화전으로 가는 길에는 유치원에서 단체로 나들이 온 병아리(?)들이 아장 거리며 가는 모습이 너무도 귀여웠습니다.
저는 중화전 뒷편의 즉조당과 준명당 주변의 모습을 좋아하는데 중화전에서 한무리의 관광객을 바라 보다가 아차 싶은 모습을 봤습니다.
왠 관광객인지 아니면 데이트 나온 한 쌍의 남녀(?)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커피잔 두개의 모습이었습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두개의 커피잔에는 내용물 일부가 남은채로 중화전 앞 향로밑에 버려진 채 놓여있었습니다. 참 한심한 풍경이었습니다.
이곳에 커피잔 두개를 버리고 간 사람이 내국인인지 외국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대체로 외국인들은 이렇게 간큰짓(?)을 잘 못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일단은 내국인의 소행으로 생각하니 괘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고궁 속에서 오붓한 데이트 까지는 좋았는데, 글쎄요?!...고궁속에 버리고 간 양심상태로 봐서 두개의 컵을 버리고 간 사람들의 뒷끝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쯤 이 컵들은 관리인들에 의해서 치워졌겠지만 혹시라도 미련이 남아서 두분이 피씨방에서 블로거뉴스를 보시거들랑 반성 좀 하세욤. 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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