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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한쌍의 남녀가 남긴 부끄러운 흔적!



'고궁'에서 오붓한
데이트는 좋았는데!...


오늘 오전, 시청앞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 보다가 문득 덕수궁을 다녀오겠다며 나선 덕수궁의 가을은 만추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덕수궁 돌담곁은 예전의 정취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중화문을 통과하여 중화전으로 가는 길에는 유치원에서 단체로 나들이 온 병아리(?)들이 아장 거리며 가는 모습이 너무도 귀여웠습니다.

저는 중화전 뒷편의 즉조당과 준명당 주변의 모습을 좋아하는데 중화전에서 한무리의 관광객을 바라 보다가 아차 싶은 모습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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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관광객인지 아니면 데이트 나온 한 쌍의 남녀(?)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커피잔 두개의 모습이었습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두개의 커피잔에는 내용물 일부가 남은채로 중화전 앞 향로밑에 버려진 채 놓여있었습니다. 참 한심한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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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커피잔 두개를 버리고 간 사람이 내국인인지 외국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대체로 외국인들은 이렇게 간큰짓(?)을 잘 못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일단은 내국인의 소행으로 생각하니 괘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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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속에서 오붓한 데이트 까지는 좋았는데, 글쎄요?!...고궁속에 버리고 간 양심상태로 봐서 두개의 컵을 버리고 간 사람들의 뒷끝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쯤 이 컵들은 관리인들에 의해서 치워졌겠지만 혹시라도 미련이 남아서 두분이 피씨방에서 블로거뉴스를 보시거들랑 반성 좀 하세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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