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 속 '쪽팔림'은
어떻게 표현되어 있나?
오늘 한글창제 562돐을 맞이하여 들여다 본 인터넷 속 '다음 국어사전' 속에는 '쪽팔림' 이란 단어는 검색을 할 수 없는 단어였다. 대신 '쪽팔리다'라는 동사가 나와 있었다.
그 뜻은 '(속되게) 부끄러워 체면이 깎이다'라는 표현으로 우리 한글만이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쪽팔리는 쪽에서는 이런 단어가 죽고 싶을만큼 힘든 표현이 되겠고 이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조차 정말 쪽팔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 신세대들은 이런 쪽팔림에 대해서 강조의 의미로 '존나 쪽팔린다'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쪽팔림의 정도가 지나칠 정도라는 표현이다. 이때 '존나'가 말하는 것은 '좆'을 표현한 것으로 마치 남자의 생식기를 칭하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이 좆은 남성의 성기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 외에도 돌출된 부분을 좆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를테면 전마선에 부착되어 노를 걸게 만들 수 있도록 삐죽 튀어 나오게 만든 것도 좆이라 칭하는데 존나 쪽팔림은 쪽팔림이 두드러진 현상이라 여겨지는 것이다. 요즘 세간에는 존나 쪽팔리는 사람이 한사람 있다. 아니 그를 비롯하여 여럿이 포함되는데 YTN사태를 지켜 보다가 구본홍씨를 보면서 사장이라면서 출근도 하지 못하는 사장이 직원을 해임시키는 사태가 바로 쪽팔리는 일이자 그런 일을 거들고 있는 한나라당 사람들 또한 쪽팔리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공수부대 출신으로 고공점프를 하여 낙하산을 타고 YTN사옥에 착지한 것은 아니나 세상사람들이 모두 그를 가리켜 '낙하산 인사'라 하는데 유독 낙하산이 아니며 정치적 의도가 없는 것 처럼 말하는 사람들은 왜 쪽팔리는 걸 모르는 것일까?
그림출처 한겨레 뉴스(미디어)
그리하여 존나 쪽팔리는 것은 이명박정부가 되고 보통사람들이 이쯤되면 쪽팔려서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전전긍긍할 텐데 어떻게 된 판인지 이들은 쪽팔리는 줄도 모르고 오늘도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타인에게 전가 시키고 있는 것이다.이쯤되면 우리국민들이 국외로 외유를 하는 동안 쪽팔려서 다닐 수 없을 지경인데 또 무슨 배짱으로 급등한 환율을 놓고 강만수씨는 애써 태연한 척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나 같으면 쪽팔려서 벌써 그만두었을 판인데 어떤 믿음이 그런 배짱을 만든 것일까?
1년에 한번밖에 없는 '한글날'도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그나마 한글의 위대함을 되짚어 볼 시간이 사라졌는데 한글날 아침 한글을 외면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된 외래어들을 보고 있다가 괜히 쪽팔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쪽팔고 다니는 사람들을 떠 올려 봤다. 아직도 쪽팔리는 짓을 알아 차리지 못하면 대를 이어 존나 쪽팔릴 것을 각오해야 한다. YTN 사태는 원만한 협의로 제자리로 돌려 놓는게 마땅한 일이자 쪽팔리는 짓을 거듭하지 않는 일이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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