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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보살님이 '기독교인님'들 께 부탁한 호소문



보살님이 '기독교인님'들 께
부탁한 호소문

충북 제천의 박달재를 다녀 오면서 박달재 한켠에 만들어 놓은 성황당을 둘러보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한 보살님이 기독교인들 께 부탁하는 호소문을 성황당 입구에 붙여두었습니다.

호소문 속에는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자는 메세지가 들어있었는데 또 한장의 호소문 속에는 '기독교가 불교 탄압도 모자라 무속신앙을 타파' 하려는 의도로 제천시를 찾아가서 '성황당을 없애 달라는 시위'를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너무 아파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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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딱한 보살님의 사연이자 기독교계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는 것 같아서 그림을 담아 왔습니다.
성황당은 '서낭당'으로도 불리우는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속 '무속신앙'의 한 모습입니다.

서낭당의 명칭은 지방에 따라 선왕당·천왕당·국수당·국시당 등으로 불리며
한자로는 성황당城隍堂이라고도 부릅니다.
 
서낭당은 보통 마을 어귀나 고개마루에 원뿔 모양으로 쌓은 돌무더기와
 마을에서 신성시되는 나무神樹 또는 장승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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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형식은 5색 헝겊을 걸어놓은 서낭나무와 돌무더기를 쌓아놓은 누석단累石壇이 결합된 것이 일반적이나
 누석단 또는 서낭나무만으로 구성되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서낭나무와 당집이 함께 있거나 입석立石의 형태인 것도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자주 보던 모습들이고 우리 선조님들은 늘 성황당 곁을 지나칠 정도였고
우리네 삶속 희노애락을 다 알고 있는 문화의 한 모습입니다.

서낭의 유래는 분명하지 않으나 한국 전래의 천신天神과 산신山神이 복합된 것으로
여기에 중국에서 유입된 성황신앙城隍信仰이 융합되었다고 합니다.

이 성황신앙이 재래의 서낭신앙의 마을수호라는 기능과 일치하고
서낭과 성황의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서로 혼합되어 전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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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낭당은 지역간의 경계를 표시하거나
 전쟁시 석전(石戰)에 대비하여 쌓아놓은 돌무더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이와 같은 실제적인 기능보다는
마을수호·액운퇴치·소원성취 등을 기원하는 '민간종교'로서의 의미가 강하다<다음백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황당은 오늘날 기독교와 같은 외래종교가 수입(?)되기 전
우리 전통의 신앙처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기독교'가 이 땅에 자리잡고 난 후부터 도처에 있는 우리 문화재들이 수난을 겪고있고
심지어는 국조 단군상 마저도 '우상'이라며 파괴를 당하는 등
기독교문화는 '복음화'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전통의 문화를 함부로 대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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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대통령이나 장관도 모자라 정부 곳곳에서 '복음화'라는 미명하에 '종교적 편견'이 대두되어
나라를 온통 분열시키고 있는 것이며 보는 시각에 따라서 '종교전쟁'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 기독교계가 이러한 우를 범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계 지도자들의 그릇된 목양방법에 있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외 다른 종교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 처럼 가르치는데,
 
불교는 물론 특히 성황당의 한 보살님의 호소문에서 보는바와 같이
 무속신앙에 대해서는 '마귀'나 '귀신'이라는 표현을 함부로 사용하고 있는 우를 범하여 왔습니다.
이 표현은 제가 신앙생활을 통하여 10년이 넘게 교회를 오가는 동안 설교를 통해서 들어왔던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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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십계명은 가르치되 신약속의 큰 깨달음인 '박애와 희생과 봉사'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었으며
특히 '사랑'에 대해서는 두 얼굴을 하고 있었음을 실토 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4~7) 말씀속에 있는 사랑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Love is patient  Love is kind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It does not envy It does not boast, it is not proud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It is not rude It is not self-seeking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고
It is not easily angered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Love does not delight in evil But rejoices with the truth 진리와 함께 기뻐하네
It keeps record of wrongs 사랑은 모든 것 감싸주고
It always protects, always trusts, always hopes, always perservers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And now these three remain; faith, hope and love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But the greatest of these is love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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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속 고린도전서 13장의 내용은 너무도 유명하여 사람들이 별로 중요치 않게 여기는지 모르겠습니만
제가 얼마간 신앙생활을 통해서 성경을 통해서 작은 깨달음을 얻은 것은
성경속에서 살아 숨쉬는 이 귀절들이었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한 말씀속 내용은 '사랑'이었습니다.

하느님 '빽'을 함부로 남용하는 신앙인들이 하는 일이 겨우 성황당이나 철거 해 주십사하고 시위를 벌이고
단군상이 '우상'이라 하여 때려 부수는 행위나
대한민국이나 서울시를 '하느님께 봉헌하겠다'는 등의 경거망동은 '하느님 보시기에 슬프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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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성황당을 철거해 주십사하고 부탁한 일부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성령충만'한 것으로 착각을 한 모양인데 그들 마음 속에 '사랑'이 없음을 깨닫기라도 한다면
그들 마음속 가득한 '귀신'이 하느님의 역사가 아니라 '마귀의 역사'임을 도리어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행위는 하느님의 행위지만 그 밖의 모든 행위들은 마귀의 역사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God is love)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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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교계가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해서
범불교대회 등으로 결속에 나선것도 일부기독교계의 경거망동 때문이라는 점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 나라는 기독교인들만 사는 나라가 아닙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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