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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

세월호 도보행진,바람에 실어보낸 단원고 학생들의 편지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바람에 실어보낸 단원고 학생들의 편지- "2014.4.16이날의 하루 전날로돌아갈 수 있다면,너희들을 꼭안고절대로 아무데도보내지 않을거야정말 미안해..."-엄마의 노란손수건 진도 팽목항의 빨간 등주가 서 있는 방파제 입구에 발을 디디면 '엄마의 노란손수건'이 내걸어둔 현수막 때문에 울컥해진다. 이것이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어미의 마음이자 부모의 심정이다. 그곳에서 방파제 끄트머리까지 걸어가면 이 작은 배 모형에 실려있다. 배 이름은 0416호...이곳에서 편지를 부치면 아이들이 읽어볼 수 있을까. 지난 13일, 안산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 분향소에서 진도 팽목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은 지 대략 5시간만에 도착했다... 더보기
고속주행,시야 가린 화물차 피하는 게 상책 www.tsori.net 시야 가린 화물차 피하는 게 상책 -서해대교 위의 아슬아슬한 풍경- "이런 경험 해보신 적 있으세요...?" 운전자들에게 화물차들이 고속도로 위로 질주하는 풍경은 낮설지 않다. 전국 어느 곳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풍경. 그런데 고속주행 중인 운전자 앞에 나타난 이같은 풍경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필자가 탄 차량은 고속버스 앞자리여서 시야가 조금은 나은 편이다. 그러나 승용차에서 이같은 상황을 만나게 되면 사정은 다르다. 고속도로 전방의 상황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것. 자칫 전방에서 추돌사고라도 난다면 수 많은 차량들이 연쇄추돌 사고를 일으킬 개연성이 매우 높은 것. 얼마전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원인도 알고보면 고속운행 중인 자동차들의 안전의식과 무관해 보.. 더보기
세월호 도보행진,가슴 먹먹했던 2박3일간의 진도여행 www.tsori.net 가슴 먹먹했던 2박3일간의 진도여행-하늘로 간 수학여행- "아직도 배안에 갖힌 아이들과 선생님 희생자를 가족의 품으로...!" 지난 13일 세월호 유가족들과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까지 합세한 19박 20일의 도보행진 마지막 날 취재를 위해 진도 팽목항을 다녀왔다. 안산에서부터 시작된 도보행진 총연장 거리는 450km에 달했다. 샛노란 현수막 위에 뚜렷이 새겨진 유가족들의 바람이 바닷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잠시 잊고(?) 살던 세월호 참사가 다시 생각난 것. 이틀 후면 19박 20일의 도보행진이 이곳에서 마무리 될 것이며, 진도 팽목항은 온통 눈물바다로 변하고 만다. 가슴 먹먹했던 2박3일간의 진도여행을 다녀오면서 도보행진 마지막 날의 생생한 현장의 모.. 더보기
그곳에 착한 진돗개가 산다 www.tsori.net 그곳에 착한 진돗개가 산다 -달님이네 맛집에서 만난 진돗개- "ㅋ 너무 착해보이죠...? ^^" 녀석은 이래 뵈도 우리나라 토종 대표선수 진돗개 입니다. 2박 3일동안 세월호 실종자.유가족 및 전국에서 시민들이 동참한 도보대행진을 밀착 취재한 후 돌아오는 길에 녀석을 만났지요. 어제(15일) 아침을 먹은 곳은 진도 군청 앞에 위치한 '달님이네 맛집'이었는 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이날, 녀석은 처마 밑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Puerto Montt,칭찬이 쏘아올린 스케이트보더의 묘기 www.tsori.net Puerto Montt,Patagonia CHILE -칭찬이 쏘아올린 스케이트보더의 묘기- "내 앞에서 솟구쳐 오른 스케이트보더...!" 그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여자친구들 앞에서 여러번 공중을 솟구치는 시도를 해 봤지만 번번히 실패를 하고 말았던 것. 그러나 칭찬 한마디로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면서 단 한 번에 하늘로 솟구치는 묘기에 성공했다. 이른바 '여친'들이 곁에서 지켜봤지만 그저 '잘 노는구나' 싶을 정도였을 뿐, 응원과 격려는 없었던 스케이터보딩과 인라인 스케이팅 놀이터였다. 스케이터보더가 하늘로 치솟은 장면을 포착한 이곳은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의 수도 뿌에르또 몬뜨의 바닷가. 북부 파타고니아에 머물면서 자주 다녔던 이곳은 오후가 되면.. 더보기
Puerto Montt,사흘동안 변화무쌍했던 바다 www.tsori.net Puerto Montt,Patagonia CHILE -사흘동안 변화무쌍했던 바다- "바닷속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우기가 끝나가고 있는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의 수도 뿌에르또 몬뜨의 날씨는 변화무쌍했다. 우리가 묵었던 2층 목조건물의 침대에 누워있으면 갑자기 다다다닥 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빗방울이 양철지붕을 두드리는 소리다. 한바탕 소낙비가 내리는가 싶으면 다시 조용해지며 하늘이 맑게 개이곤 하는 것. 시내로 볼일을 보러갈 때 우비를 챙겨갔다가 그냥 들고 들어오는 게 허다했다. 이런 날씨 때문인 지 파타고니아에 사는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찾기 쉽지않다. 그저 두툼한 옷을 입거나 판초처럼 생긴 가리게를 걸치고 다닐 뿐이다. 처음엔 이곳 사람들의 그.. 더보기
길냥이한테 한턱쏜 사람들 www.tsori.net 길냥이한테 한턱쏜 사람들 -길냥이 사랑한 경비아저씨의 따뜻한 배려,그 후- "크헉...캣맘들의 반란이었을까...!" 오래된 아파트의 지하공간을 처음 보면 무엇 때문에 놀랐는 지 모른다. 그러나 많은 분들로부터 반향을 불러일으킨 길냥이의 삶에 대한 포스트(길냥이 사랑한 경비아저씨의 따뜻한 배려)에 대해 사람들은 찬사와 더불어 우려를 보낸바 있다. 그렇다면 그분들의 우려는 주로 어떠했을까. 지난 25일에 포스팅한 자료(영상과 사진)를 대략 살펴본 후 결론을 유추해 보기로 한다. #1 길냥이 출입구 내 준 경비아저씨의 신의 한 수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길냥이들의 출입을 통제한 조치 사이로 작은 틈이 보인다. 길냥이의 삶에 대한 찬반 결과 길냥이 손을 들어준 경비아저씨의 따뜻한 배려가.. 더보기
입춘,서울에서 발견된 신기한 눈사람 www.tsori.net 서울에서 발견된 신기한 눈사람 -마시멜로 닮은 눈사람- "머리 숙여 인사하는 눈사람...!" 재밌다. 눈사람 머리가 고개를 숙여도 안 떨어진다. 이틀 전(9일), 서울지역에 봄을 재촉하는 듯한 함박눈이 기습적으로 내렸다. 한 며칠 한파가 몰아닥친 직후에 대략 몇 십분간 내린 함박눈은 잠시 쌓였다가 녹아버렸지만, 응달에는 녹지않고 있었다. 그곳에서 눈사람이 발견된 것이다. 생전 눈사람을 처음보는 건 아니라 '발견'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이상하지만 더 이상한 건 금년 겨울은 서울에 눈이 적었고, 그나마 눈이 내려도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드는 풍경은 찾기 쉽지않았다. 아이들은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가 친구들과 놀거나 학교나 학원 등지를 전전하므로 눈사람이 발견되기란 쉽지않은 일. 그런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