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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

양재천의 수크령 www.tsori.net 양재천의 수크령 -조금더 가까이 들여다 본 세상- "참 신기하기도 하지?..." 9월에 접어들면서부터 도시의 생태하천은 변하고 있다. 동면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결실을 맺고있는 건 자연의 순리이자 생물들의 오래된 습관들. 얼마전 양재천의 누치들을 카메라에 담는동안 자전거길 옆에 핀 큼지막한 수크령(Pennisetum)을 만나게 됐다. 수크령은 자전거길이나 산책로 등지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풀인 데 양재천에서 자주 눈에 띄는 건 갈대와 억새 그리고 수크령 순이었다. 수크령의 다른 이름은 길갱이라고도 부르며, 이리의 꼬리를 닮았다 해서 랑미초(狼尾草)라고도 부른다. 녀석이 눈에 띈 건 오래 전 유년기의 추억을 되살려 주고 있었던 것. 이맘때 동네 어귀 도랑 곁에서 흔히 봐 왔던 친근.. 더보기
아가의 꿈 www.tsori.net 마음만 앞선 꼬맹이 -아가의 꿈- "아이들은 가끔씩 능력 이상의 꿈을 실천에 옮긴다!..." 오늘(27일) 오전, 강남의 오래된 ㄱ아파트단지에서 주말 소풍길에 나선 행복한 모녀의 모습. 나중에 엄마가 힘들때 네 자리와 엄마 자리를 미리 바꾸어 본 거 겠지... "아가야!...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이란다.너의 모든 것을 낳아주고 보살피며 기르신...!"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엘찰텐,아길라 언덕의 황홀한 아침 www.tsori.net 엘찰텐,아길라 언덕의 황홀한 아침 -疾走- 가끔씩... 그 아침이 미치도록 그립다. 바람에 실려온 뚜렷한 환청 신들이 사는 땅... A veces ... Echo de menos esos locos mañana. Viento trajo voces distintas Los dioses viven en la tierra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 이야기 더보기
바지가 돋보인 오토바이 패션 www.tsori.net 바지가 돋보인 오토바이 패션 "바지가 참 독특하군!..." 건널목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차림을 본 순간,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즉시 카메라를 꺼내들었으나 휙 사라진다.별로 안 비싸보이는 데 눈에 띄는...몸빼바지인가? ^^ 저만치 사라지는 뒷모습만 봐도 개성 만점이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천상천하 바둑이 독존 www.tsori.net 천상천하 바둑이 독존 -더 부러울 게개 없다- "천하태평 바둑이!..." 아직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이른 아침, 세상 부러울 게 개 없는 행복한 표정이다.녀석은 파타고니아 투어 중 로스 라고스 주(Region Los lagos) 뿌에르또 몬뜨(P,Montte)에서 만난 거리의 개.우리나라에서는 꿈도 못 꿀 자유로운 풍경. 사람들이 거리에 붐벼도 꼼짝도 않는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그라피티의 천국에서 만난 작품들 www.tsori.net 그라피티의 천국에서 만난 작품들 -산티아고에서 만난 그라피티- 사고방식이 우리들(혹은 타인)과 다르다고 해서 그들더러 '틀렸다'거나 '찬성과 반대'를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가 그랬던가. 위대한 예술은 위대한 사상에서 나온다는 말 말이다. 위대한 예술이 아니면 또 어떤가. 위대한 예술을 볼 줄 몰라도 위대한 상상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위대한 사람이 아닌가. 세상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마음대로 상상하며 마음대로 끄적이고 마음가는대로 그리자. 칠레의 산티아고에 머물면서 맨 먼저 만나게 된 게 산티아고 시민들의 낙서(그래피티) 문화다. 이곳은 어디를 가든지 그래피티는 늘 존재했다. 그곳이 대통령 궁이든 서민들의 담.. 더보기
바둑이가 꿈꾸는 호접지몽 www.tsori.net 바둑이가 꿈꾸는 호접지몽 -북부 파타고니아 깔부꼬의 봄- "세상 모르는 단잠에 빠진 바둑이 무슨 꿈을 꾸고있는 것일까?..." 이곳은 지구반대편 칠레의 로스 라고스주(州) 수도 뿌에르또 몬뜨에서 가까운 어항 깔부꼬가 눈 아래 바라보이는 언덕. 우리나라는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이곳은 늦은 봄, 곧 바캉스 시즌이 다가오는 계절이다. 깔부꼬를 다녀오는 여행길에 마주친 거리의 개 바둑이... 그 곁 계단에 노란 풀꽃과 키 작은 풀꽃 요정들이 바둑이의 단꿈을 지켜주고 있다. "내 꿈에 바둑이가 보였는 지... 바둑이 꿈에 내가 보였는 지...!"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 이야기 더보기
파타고니아,잊을 수 없는 그 아침 www.tsori.net 북부 파타고니아 네그로江의 아침 -차마 잊을 수 없는 그 아침- "지근거리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행사진첩을 열어볼 때 마다 한숨이 난다.이곳은 지구반대편 안데스를 품은 나라 한걸음에 쪼르르 달려갈 수 있는 곳이라면, 내 집처럼 무시로 들락거렸을 곳. 그곳은 마음에 자리잡은 너무도 먼 곳. 다시 그 자리에 서 본들 아득함에 울어버릴 듯한, 잊지못할 그날 아침 풍경이다. 차마 잊을 수 없는 그 아침 그날 아침... 아무 말 없이 풀잎에 맺힌 이슬 방울과 가끔씩 찰랑 거리는 소리 내는 강물의 숨비소리 들으며뷰파인더 속에서 빠져나올 줄 몰랐다. 아이들처럼 착한 아라야녜스 숲... 봄이 너무 늦어 밭을 일굴 수 없는 땅이었지... 태초의 땅 보다 젊은 땅... 먼지 한 톨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