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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코리아환타지' 애국가 배경 '화려강산'에 가다.


'코리아환타지' 애국가 배경

 '화려강산'에 가다.
 

 제1부 Korea Fantasy 
 
2007년 10월 24일 오전 02시 10분,
이런저런 핑게로 먼 산행을 늦추고 있던 나는 급히 짐을 꾸렸다.
잠을 잘 시간이었지만 잠을 청하지 못했고
 당일코스로 다녀와야 하는 곳이므로 결심이 끝나자 말자 잽싸게 짐을 꾸렸는데
짐 속에는 비상식량과 도시락등이 꼼꼼히 챙겨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카메라베터리를 한번 더 확인했다.
 
서울에서 목적지인 설악산의 '공룡능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서너시간은 족히 걸리므로
최소한 일출시간에 맞추어 아침일찍 산에 올라서 가급적이면 일몰시간 내에  하산을 해야 한다.
따라서 오전 6시경에는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해야하고
 경험에 비추어 오후6시 까지는 다시 소공원에 도착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12시간이 소요되나 늘 혜은의 체력이 문제가 되었으므로
 보폭을 맞추어야 하고 목적을 가지고 출발한 만큼 여분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설악산의 다른 코스는 많이도 다녀 봤고 아무때나 결심해도 큰 무리가 없었지만
 공룡능선 만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코리아환타지' 애국가 배경 '화려강산'에 가다...

2부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1부에는 코리아 환타지Fantastic Symphonia 'Korea Fantasy'

2부에는 올드랭 사인 'Auld Lang Syne'이 그려집니다. 

 
 

  

Fantastic Symphonia 'Korea Fantasy'



공룡능선의 신비한 雲海가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걸음이 빠른 산악인들은 9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는 거리를 우리는 두번째 산행에서 12시간이 소요되었고
그 시간은 우리들에게 넉넉한 시간이 못되었다. 그만큼 이 코스는 체력소모를 많이 요구했고 마침 우리가 산행했을 때는 악천후가 겹치기도 했다.
그 험난하고 힘든 곳을 카메라까지 갖추어서 가자면 여간 힘든 게 아니고 산행중에 촬영을 계속한다는 것은 많은 무리를 가져다 주는 것을 경험했다.
특히 이동하면서 원하는 장면을 많이 담아야 될 형편 때문에 산행의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고
또 잰걸음으로 벌어진 거리를 따라 잡아야 하므로 여간 힘들지 않다.
그래서 혜은은 나의 지나친(?) '촬영행위'로 인하여 짜증을 낼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아예, 사진하고 살지 그랬수?!..."  
 
 

설악동 소공원-비선대-세존봉까지


 




비선대 06:53



 설악동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자 오전 5시 40분 정도가 되었다.

아직 날이 새지 않았고 사방이 어둠속에 갇혀 있었다.


주차비 4,000원을 지불하자 안내원이 가르키는 곳으로 전조등을 켜고 천천히 움직였다.

또 하나의 검문소(?)가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문화재관람료'를 내라고 했다.

1인당 2,500원이니까 5,000원의 비용이 더 필요했다.


"...아저씨!...우리 문화재관람 안 하거든요?!..."


"...그래도 내야 돼요!..."


"...우린 산에 가는 사람이고 깜깜한 밤에 절이나 문화재 같은 거 볼 시간도 없어요!..."


"...그래도 내야 된다니까요?...여긴 문화재보존지역이라고요...법이 그렇다면 그런 줄 아시요!..."


잠시 '문화재관람료'에 대한 입장차로 인해서 힘든 실랑이가 벌어지자

그 아저씨는 자신이 '알바'라 잘모르고 젊은 관리인을 즉시 호출했으나 그 때문에 불필요한 말싸움이 새벽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무엇 때문에 이 비용을 회수하려는지 알고 있었지만

굳이 티켓에 '문화재관람료'라 써 두고 비용을 징수하는 것이 못마땅하다.

그냥 '설악산관리비' 내지는 '입장료'가 더 나을 텐데 하는 것은 내 생각일 뿐이었다.


꼭두새벽부터  불필요한 시간을 10분여 낭비하고 어둠속을 걷기 시작했다.

오전 6시 10분이었다.





06:55


나는 설악산으로 산행을 할 때 마다 늘 설악산의 수려하고 웅장한 모습들을 떠 올리고 있었다.

그 모습들은 '산'이라는 말만 들어도 떠 올랐고 특히 갈증이 날 때면 어김없이 떠 올랐는데

설악산의 수려한 계곡으로 조용히 흐르는 옥수는 물을 마시고 싶을 때 맨 먼저 떠 오르는 장면이었다.




07:03


필자가 초딩때부터 우리나라가 민주화 되기 직전 까지도 영화관에 가면 맨먼저 애국가가 울려퍼졌고

그 다음으로 박대통령이 나오는 '늬우스'가 시작되었는데 애국가가 나올 때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산과 바다와 강과 하늘과

우리들의 일터와 사는 모습들이 다양하게 그려지는데 그 중에서도 운해가 낀 뾰족한 산의 그림이 어딘지 늘 궁금했다.

붉은 단풍이 하늘거리는 그 화려한 그림과 함께 심벌즈가 가늘고 강하며 울림이 큰 소리를 내면

가슴이 쿵쾅거리며 알 수 없는 감격으로 목이메어 올 뿐만 아니라

어느덧 눈가에 감동의 이슬이 맺히기도 했다.





07:05


어디 그 뿐이랴 애국가를 들으며 가슴에 가볍게 올려놓은 손바닥으로

심장의 쿵쾅거림이 북소리의 울림과 같이 두근 거려옴은

내가 이 땅의 후손이며 선조들이 지켜 온 이 땅의 주인임을 확인시켜 줌과 동시에

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우러 나오며

이 땅에서 태어나고 이 땅에서 죽어야 하는 숙명을 가슴깊이 느끼게 해 주었다.






나는 이 애국가를 작곡한 분이 누구신지 늘 궁금했고

초딩때  (그때는 국민학교) 그 작곡가의 이름을 겨우 알았지만 그때는 성인이 된 다음 느끼는 그런 감동이 없었다.

아침에 썰렁한 운동장에서 전교생이 벌이는 '조회'시간은 애국가를 지겹게 했고

특히나 교장선생님의 길고 긴 훈시가 끝날 때 까지 신발 끝으로 운동장 바닥을 얼마나 긁어댓는지 모른다.

그 때문일까? 조회시간하면 더 오르는 게 애국가 였고

국기에 대한 경례!...로 부터 시작되는 이런 집회는 정말 싫어서 '주번'을 늘 그리워했다.

교실을 지키며 운동장에 서 있는 '조회群'들을 보면 내가 느꼈던  그 고통을 알 수가 있어서

묘한 희열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07:25


나는 '애국가'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자 자료들을 챙기기 시작했는데

그 자료들은 대부분 중복 삼복 되어 있어서 그 말이 또 그 말이었으나 비교적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글을 만날 수 있었다.

'성바오로커뮤니티'에 기록되어 있는 '안익태'선생의 기록과 '코리아 환타지'가 기록된 실황음악은

필자를 감동속으로 몰아 넣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음악은 '컴의 환경'을 요구했고 때마침 '관행'으로 치닫던 음원에 대해서

 '다음'에서 음원을 규제한다는 소식이 공지된 터라

결국 감동이 덜한(?) 음원을 구매하여 등재 하기에 이르렀지만

장시간 연주되는 이 음악으로 인해서 나는 '애국가'에 대해서 새로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우리국민들이 잘 알고 있을법한 애국가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는 나 또한 대부분 잘 모르는 것들이어서

한편으로는 부끄럽기 조차 했는데

안익태 선생은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인 일제강점기에 이 음악을 작곡하였고

이 음악의 작곡 배경에는 '나라사랑'이 남달랐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애국가의 전 소절을 천천히 음미하기 시작했다.



그 짧은 가사속에는 우리 한반도를 '응축' 시켜 놓은듯한 '엑기스'가 충만하여

단 한字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의 정서가 그대로 녹아 있었다.

다만, '무궁화삼천리'에 대해서는 재고해 봐야 될 것 같았는데

'광개토대왕'의 땅이었고 우리선조들의 땅이었던  만주벌판이 제외되어서 가슴이 아팟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서 '등기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땅은 애국가의 가사로 인해서

다시한번 더 조명해 봐야 하는 숙제를 남기고 있었다.

'삼천리'라 함은 1,200여 km밖에 안되는 우리강산의 수직거리 개념인 것이고

'한반도'만을 지칭하는듯한  소극적인 개념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의 '조선족자치구'로 지정되어 있는 이 동북3성의 끄트머리를 더하면

삼천리가 아니라 그 보다 더 큰 땅을 염두에 둘 수 있는데

안익태선생께서 그 땅을 간과하셨는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었다.    




07:27  

금강굴 옆에서



소공원을 출발한지 1시간만에 비선대에 도착하여 거의 수직으로 서 있는 마등령코스를 천천히 오르며

금강굴 가까이 도착하여 주변에 널려 있는 만추의 설악산을 음미할 여유가 생겼다.

이미 설악산의 단풍은 계곡아래로 다 내려왔고 세존봉에 가까이 다가 갈수록 나무끝에 달린 잎은 적었고

그나마 달려 있는 나뭇잎들은 말라 비틀어져 있었다.


내설악의 뾰족한 봉우리들은 햇살과 산그늘에 적당히 가려져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되었는데

그 장면들이 계곡아래의 가을빛과 잘 조화를 이루어 커다란 수묵담채화를 만들었다.

땀을 훔쳐내며 바라보는 이 장관들을 안익태 선생이나 우리들은 늘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07:32


저 산들과 계곡들과 천들과 강들과 바다는 산으로 부터 또 하늘로 부터 내려온 습기를 머금고

또 우리들 가슴속에 응어리진 슬픔과 기쁨의 눈물과 감동과 환희의 눈물을 모두 머금은 채로

동해로 또는 서해로 흘러갔으며 그 세월들 속에 우리가 살아왔던 것이다.


이런 순환은 대대손손 우리들 곁을 순환하며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영원히 우리들 곁에 있을 것인데

나는 그 장엄하고 수려하며 또 화려한 이 산등성이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한국 환상곡'(코리아 판타지 Korea Fantasy )에 대하여


애국가로 더 잘 알려진 '한국 환상곡'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망향의 설움과 조국의 웅대한 비상을 그리고 있다.

우리가 애국가를 부르는 한 영원히 잊지 못할 작곡가 안익태선생은 우리 나라 음악인들이 세계 무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

 세계적인 대가들에게 작곡과 지휘를 배웠으며, 스스로의 힘으로 세계 무대에 선 ‘한국음악의 선구자’였다.


일본에서 첼로를 전공하고 다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안익태는

 샌프란시스코의 한인교회에서 <올드 랭 사인> 선율의 애국가를 듣는 순간,

 그는 빼앗긴 조국을 회상하며 <애국가>를 작곡하려는 결심을 했다.




07:34


신시내티 음악원과 필라델피아 음대, 커티스 음악원을 거치면서 작곡과 지휘에 눈을 돌린 그는

마침내 뉴욕 카네기홀이 주최하는 작곡 콩쿠르에 응모하기 위해 애국가 부분이 없는 <한국 환상곡>을 작곡해,

이 콩쿠르에서 입선했다.


1936년 다시 유럽으로 유학을 오르게 되어 베를린에 도착해,

 그 해 6월 귓가를 스쳐가는 멜로디에 잠을 깬 안익태는 이 선율을 오선지에 적었는데,

 두 번 다시 수정하거나 재검토하지 않았다고 한다.


 바로 위대한 애국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우리 애국가


1.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2.남산위에 저소나무 철갑을 두른듯/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3.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밝은 달은 우리가슴 일편단심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4.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안익태선생은

 이 악보를 정리해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대한국민회 앞으로 보냈으며,

자신의 미완성인 <한국 환상곡>의 마지막 악장으로 사용하였다.

2년 후인 1938년에,

 이 곡은 안익태가 지휘하는 더블린의 아일랜드 국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초연되었다.


...



07:41 



필자는 '블로거뉴스'를 만들어 가면서 늘 2%가 부족한 그 무엇을 느끼고 있었다.

때로는 내가 쓴 기사를 보고 스스로 조소를 금치 못했고 시간에 쫒겨서 마무리도 하지 못한 기사를 송고하고 나면

늘 후회를 하고 기사같지 않은 기사로 블로거들을 대한다고 생각하면 늘 미안했다.

그 뿐만 아니라 나의 한게를 보는듯한 기사앞에서는 많은 좌절을 경험하기도 했는데

우리 블로거기자들의 '날고 기는' 재주 앞에서 또한 감탄을 하고 있었다.




07:43


따라서 나는 이 글도 마찬가지지만 조금씩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기사'를 만들고 싶었던 게 사실이고

그것은 다작이 아니라 단 한점이라도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고 싶은 바램이 있었고

내가 살아 갈 얼마남지 않은(?) 날 동안 그 작품이 몇이나 나올것인가 하는 물음에 봉착했을 때는

괜시리 억울하고 우울해 지는 것인데

다행히도 세월은 내게 컴을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뒤늦게 나는 이 기록매체에 심취하여 화선지에 물감을 풀어놓듯 그려가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그런 가운데 나름의 한 컨텐츠가 나를 유혹했고,

 나는 여러날 생각한 끝에 즉시 결정하여 이 산으로 도망치듯 떠나온 것이다.


이 강산에는 백두산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백두대간과 그 곁줄에 붙어 있는 수많은 산들이 있음에도

금강산은 혹자의 지적과 같이 수려하기는 하나 웅장하지 못하고

지리산은 웅장하나 수려하지 않지만  설악산은 웅장함과 수려함을 고루갖춘 아름다운 산이다.


이 아름다운 산은 곧잘 금강산과 비견되는데

금강산은 일반의 대명사와 같이 '일만이천 봉우리'를 가지고 있지만 설악산은 몇안되는 봉우리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두 명산은 사계절의 모습이 뚜렸하여 우리나라의 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산에 얽힌 전설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울산바위에 대한 전설이 그것이고 금강산은 개구리바위에 얽힌 전설이 그것이다.


금강산은 또 사철에 따라서 이름을 각기 다르게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일컫는 금강산은 봄의 산을 말하며 여름의 산은 봉래산이고 가을산은 풍악산,겨울산은 설봉산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설악산은 금강산과 같이 여러 이름은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각 계곡과 능선이 사시사철 그 모습을 달리하므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절에 따라서 음식을 골라 먹듯이 설악산의 특징인 내.외설악을 잘도 알고 있다.



<*그림>


대청봉으로 귀떼기청으로 끝청으로 공룡능선으로 용아장성으로 수렴동계곡으로 천불동계곡등지로 발길을 옮기는데

필자가 가는 곳은 내설악 깊은 곳에 우뚝 서 있는 '공룡능선'이며

이 이름은 봉우리들이 공룡의 등과 같이 삐죽한 형상들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필자가 서 있는 이곳은 세존봉에 가까운 곳이고

해발 1,300여m에 이르는 마등령을 향하여 마등령의 정상에 서면 웅장하며 수려하고 화려한 봉우리들이 늘어선

공룡능선을 만나게 되고 저 능선에 들어서면 죽기살기로 앞만 보며 나아가야 되는데

그 이유는 비상탈출로가 저 능선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에하나 등반 사고라도 나면 헬기와 같은 비상수단이 동원되지 않고서 탈출하기란 어렵다.




세존봉 곁에서 07:47



 잠시 땀을 닦으며 물을 마시고 5분간 휴식을 취했다.




 





   Fantastic Symphonia

'Korea Fantasy'



 이 장엄한 그림들은 '2부'에서 볼 수 있다. 꼭 보시길 권유해 드리며
이 그림을 볼 때 마다 '福'이 절로 굴러 들어 온다고 한다.

...기대해도 좋다!!



安益泰선생 프로필

1906~1965


   지휘자. 첼로 연주자. 작곡가. 평양 출생. 어릴 적 예배당의 찬송가에 이끌려 음악수업을 시작하여 그 뒤 선교사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다.

 1914년 평양종로보통학교에 입학해 트럼펫과 바이올린을 배우고 1918년 평양 숭실중학교에 들어가 첼로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1926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고등음악학교(현 쿠니다찌음악대학 전신)에서 첼로를 전공했다.

 졸업 후 미국 필라델피아 커티스음악학교에 입학, 뒤이어 신시내티음악학교에서 첼로와 작곡을 배우는 한편,

신시내티교향악단의 첼로 주자로 입단하여 동양인 최초의 주자가 되었다.


   그 뒤 필라델피아교향악단에도 입단하였으며, 신시내티,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첼로독주회를 가졌다.

 1934년 유럽으로 가서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지휘 및 작곡을 수업하였으며,

1936년 프레스장학금을 받고 빈에서 R. 슈트라우스에게 지휘를 배웠다. 이때 지금의 <애국가>를 작곡하였다.


   1939년 부다페스트 국립음악학교에 입학하고

 그 뒤 각국을 돌아다니며 파리 콩세르, 런던 로열필하모니,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 일본 NHK 등 200여의 유명 교향악단을 지휘했다.

이 무렵 스페인 여성 타라베라와 결혼하여 스페인 국적을 얻고, 마드리드 마요르카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가 되었다.


   1957년 일시 귀국하여 자작의 <강천성악(降天聲樂)>, <한국환상곡>등을 지휘하였다.

 1962년에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에서 지휘하였고 그 뒤 제2회부터 제4회까지 서울국제음악제를 주도하고 지휘를 맡았다.

1965년 7월 4일에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뉴필하모니의 초청지휘자로 그의 마지막 작품인 <애(哀)! 강상의 의기 논개>를 연주하고,

 그 해 9월 17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병원에서 별세하였다. 1977년 7월 유해가 한국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1957년 문화포상을 받았고, 1965년 문화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
 


 *예고: 다음편은 마등령에서 부터 펼쳐지는 '공룡능선'의 '운해'장관과 함께

천불동계곡의 만추를 '코리아환타지'의 글과 함께 보여드립니다.

(용량이 방대하여 한번에 다 보여드리지 못함을 아쉬워 하며...)

많은 성원과 격려 아울러 부탁드립니다. ^^ 



세존봉에서-마등령까지

 일출후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는 내설악 공룡능선의 모습을 천천히 감상해 주시길...





07:49

 아직 잎을 떨구지 못하고 있는 만추의 나무들이 등산로 곁을 조명하고 있다.



저 공룡능선은 산악인들에게는 '꿈의 능선'이라고도 불리우고 내설악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는 백미가 숨겨져 있다.

필자가 '화려강산'의 첫번째로 꼽았던 곳이 바로 저곳이며

저곳에서는 산의 형상이 수도없이 바뀌는 곳이어서 산행을 위한 채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곳이다.

필자는 작년 6월 1275봉쯤에서 저체온증으로 매우 위험한 순간을 체험했는데

갑자기 몰아닥친 비바람이 체온을 급격히 저하시켯던 것이다.


다행히도 일회용 비옷이 있어서 고비는 넘겼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일기는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을 한순간에 위험에 빠뜨리는가 하면

무시로 변하는 날씨 덕분에 운해가 드리워진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이 운해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극히 제한된 숫자에 불과하고

산악인들은 이 운해를 보는 사람을 두고 '복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부러워 하는데

필자는 공룡능선을 세번째 방문 하면서 그 복을 누렸다.




멀리서 공룡능선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나는 그 기묘한 모습의 운해를 보면서 안익태선생이 그토록이나 아꼈던 금수강산을 실감하며

셔터를 눌렀는데 20분도 채 되지 않아서 그 아름다운 장면은 또 다른 운해에 가리워 사라지고 말았다.


남산위에 저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바람과 서리가 불변하듯 이런 氣狀은 동해로 부터 우뚝 솟아서 백두대간을 타고 서해로 남으로 또 북으로

고루 그 기운을 흩뿌리며 우리들을 하나되게 만드는데

필자는 왜 애국가의 배경인 '화려강산'이 들어가야만 하는지 새삼스럽게 느껴지며

이 곡을 작곡한 안익태선생이 그렇게 우러러 보일 수 없었다.





08:12


 세존봉을 통과 하며 뒤돌아 보니...태양이 화채봉 너머로 떠 오르고 있었다.






08:15

 내설악의 기운들이 태양의 빛으로 뽀오얀 실루엣을 만들며 신비한 형상을 만들고 있다.







 세존봉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의 실루엣은 나의 입을 인지로 가로막고 있어서

그 어떤 수식어로도 표현 할 수가 없었다.

그냥...걍...아무런 생각도 없이 바라만 볼 뿐...이었다.


화채봉을 양팔로 거느린 대청봉이 침묵하며 내려다 보고 있는 곳...

그곳에 공룡능선이 납짝 엎드려 있었지만 그 능선은 그냥 '읍'하고 있는 게 아니었다.





08:25



대청봉의 입장에서 보면 화채봉은 오른팔과 같았으며 거기엔 권금성이 있었고  

서부능선의 귀떼기청은 왼팔의 모습으로 내설악을 보듬고 있는 형국이었는데

그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공룡능선은 마치 사랑하는 여인과 다를 바 없었다.


그 여인은 수려한 외모로 화려하게 만추를 즐기고 있었는데

그 여인의 옷고름에는 가시가 하나 둘이 아니었다.

무릇, 그 여인들은 가시를 단 장미와 같아야 하는지 그 가시는 너무도 단단하고 많아서

저 여인을 안고자 한다면 반드시 상처를 감수해야 될 것만 같았다.





 그렇게...설악의 대청봉은 이 아름다운 공룡을 잘도 감싸고 있었고

그의 가슴에 난 상처를 고스란히 품으며 만추의 이 계절을 즐기고 있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가시' 하나쯤 품고 살고 있다.

그 가슴에 가시가 나 있다고 한들 꽃이 아니 필 이유가 없고

그 꽃이 아무리 아름다운 들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없다.


우리네 인생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배경에는 이런 가슴아픈 사연들이 존재했고

이 사연들은 우리가 아끼는 애국가에 '엑기스'로 녹아서 어언 70년의 세월을 맞이 하는데,

오히려 저 웅장하고 수려한 능선보다 더 아파 하는 것은 이 고품격의 산에서 피워내는 기상보다

우리들은 메마른 가슴과 저 산이 닮고 싶지 아니하는 세상의 모습이다.


그리하여 '코리아 환타지'는 잊혀지고

어느덧 우리는 조화롭지 못한 '혼돈'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는데

나는 짧은 시간, 저 능선을 바라보며 스스로의 모습을 '영원히' 지키려는 선조들의 땅이자 우리들의 땅인

저 늠름한 기상을 보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인생의 고비와 같은 마등령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08:27




 지금 흐르고 있는 이 음악은 자랑스러운 안익태선생이 작곡한 '코리아 환타지'라는 곡이며

이 곡은 글에서 밝힌바와 같은 경위를 격은 불세출의 명작이며 대곡이다.


이 작품은 '애국가'를 끝악장으로 해서 제3부로 나누어 나오다가 '6ㆍ25전쟁' 이후에 다시 제4부가 추가되었다.

이 작품은 다음과 같이 나뉘어 진다.

 'Korea Fantasy' 作品解說


1부는,

 한국의 민족음악을 토대로 한 서정적인 부분으로서 아름다운 조국의 강산을 그려내고 있다.

처음에 등장하는 관현악의 장대한 울림은 우리 나라의 탄생을 알리고,

 호른의 서정적인 멜로디는 아름다운 강산을 표현하며,

 이어 플루트와 금관악기군이 대화풍으로 민요가락을 노래하고

타령조의 멜로디가 섞이면서 농민들의 춤사위를 나타내기도 한다.


2부는,

 일제 하에서 신음하는 조국의 암울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진혼곡의 멜로디가 무겁고 침통한 선율로 이어진다.


3부는,

 광복의 기쁨을 맞는 애국가의 합창부분으로서 애국가는 전조를 되풀이하며 감격적인 합창으로 진행한다.


 4부는,

 6ㆍ25 전쟁의 처절함을 묘사했다.

전통 아악의 정취가 울려퍼진 뒤에

‘무궁화 삼천리 금수강산 나의 사랑아’의 만세 소리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08:31



 'Korea Fantasy'에 대한 요약 설명 



안익태(安益泰) 작곡의 합창단·관현악·관악기를 위한 환상곡. <코리아 판타지>라고도 한다.

1940년 무렵 작곡되어 58년 할리우드에서 초연되었다.


 연주시간 약 30분 정도의 웅장한 작품으로 독일 후기 낭만파양식이 기조를 이룬다.

후반부에는 <애국가> 가락이 중심이 된 합창부분이 있다.


민족의 탄생에서 시작하여

 유구한 역사 속에서 외적의 침략에 항거하여 독립을 쟁취한다는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61년, 당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의 합동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초연되었고,

 그 뒤 국가의 경축기념일 등에 자주 연주되고 있다.


-Yahoo-

 

  




08:35



이 곡은 6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진다고 아시는 분도 많이 계신데요.

 여러모로 보아 4악장으로 나뉘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악장은


 개국과 아름다운 강산, 농부들의 평화롭고 소박한 생활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둘을 따로 구분하기보다는 이렇게 묶어 곡의 흐름상 2악장과 구분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첫 시작은 E Flat 장조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총 합주로 E flat 장조의 화음이 연주되고 나면 호른이 유려한 음색을 내는데요.

 이 부분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08:44


악보를 보고 분석해보면

 이 선율의 방향과 리듬이 대금의 가락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박자도 불규칙하고, 장식음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계속 서정적인 선율을 연주하다가 바이올린이 C 장조로 나오는 금관의 멜로디를 반주하는데

 이 멜로디가 애국가 선율의 변형입니다.(제가 링크해 논 파일의 1분 42초)
조용해지면 새소리가 들리고(2분 58초),

얼마 있다가 작은북이 조용히 연타하는 부분은 스님들의 목탁 소리를 연상케 합니다.(5분 34초)

경과구를 거쳐(6분 19초)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6분 33초)

 이 곳이 평화롭고 소박한 생활 부분의 시작입니다.


여러 민요를 소재로 하여 6/8박자의 춤을 추는데요,

그 선율이 갑자기 끊깁니다(8분 45초) 여기서부터 불길하게 되어 2악장으로 넘어갑니다.




08:48




2악장은


 민족의 수난기인데요.

조용히 연주되는 침통한 선율로 시작됩니다(9분 42초).

 계속하여 침체된 분위기로 흐르다 투쟁적인 a 단조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곳은 3.1 운동을 묘사한 부분입니다(10분 47초).

 싱코페이션으로 투쟁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그러다가 애국가 선율이 나오는데요(12분 21초). 진행되는 듯하다가 끊기게 됩니다.

 투쟁이 실패로 끝나게 되고요(12분 58초).

 체념적인 분위기가 매우 비통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다시 투쟁은 재개 되고(15분 13초) 이번에는 실패가 아니라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15분 35초).

 결국 독립을 쟁취한 기쁨이 합창에 의해 높이 울려퍼지기 시작합니다.




08:50



3악장은


 바로 이 합창으로 이루어집니다.

16분 31초에 처음으로 애국가 선율이 나오게 되어 여러 가지로 조를 바꾸어 변형시키게 되는데

 혹자는 1절부터 4절까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하나 그렇지 않습니다.


1절의 가사만으로 여러 가지 조로 바뀌어 전개되게 되는데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분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18분 1초부터는 대위법적 부분이 등장합니다.


18분 30초부터는 '화려한 강산 한반도'라는 새로운 A flat 장조의 선율이 등장합니다.

 5음음계를 씀으로 인해 애국가보다 더욱 한국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러나 19분 18초에 다시 노래는 끊기고 또 어두운 분위기로 됩니다.





08:52





4악장은


 안익태선생이 6 25전쟁을 겪은 후 말년에 추가한 부분인데요,

 원래 3악장까지 있던 것을 안익태선생이 추가하였습니다.

 일제의 마지막 투쟁의 선율이 다시 나옵니다.(19분 30초)


 그리하여 이 악구는 몇 번 되풀이 한 다음에 20분 1초는 다시 민족의 영광과 승리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태까지 나왔던 동기들이 여러 차례 등장하고 결국 환희에 찬 기쁨으로 전곡이 끝납니다.

바로 여기가 논란인데요,

6 25전쟁과 이 곡은 무관하지 않습니다.

안익태선생이 말년에 이 곡에 대한 마지막 개정을 하면서 추가로 써 넣은 부분입니다.

 


 -Naver-




 이것은 들어보지 않고선 증명해내지 못할 부분입니다.
꼭 잘 들어보시고요.

연주 형태에 대해서...
이 곡의 관현악곡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우선 대 편성의 관현악이 눈에 띄는군요.




09:02



 안익태선생은 이 관현악을 단순히 서양음악 식으로 취급하지 않고 여러 가지 형태의 혁신적인 면을 보이게됩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호른의 악구가 꼭 대금의 주법과 비슷하게 되어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똑같은 악구를 플룻에 되풀이시키는 부분에서(5분 42초) 정말 절실히 느껴집니다.


이런 식으로

 한국의 악기의 주법을 서양의 악기에 사용함으로써 정말 특이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곡이 대단한 이유를 아실 겁니다.

 동양의 악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꼭 동양의 악기가 연주한 것을 듣는 듯한 착각을 주죠.




09:36



합창에 대해서도 한 말씀...


굉장히 규모가 큰 합창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안익태선생은 외국에서 연주할 때도 합창은 항상 우리 말로 부르게 했답니다.

곡의 특징은 아까도 강조했듯이

 한국의 악기의 주법을 서양의 악기에 사용함으로써 정말 특이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과

 자유로우면서도 긴밀한 형식,

특이한 관현악법과 화성 등이 될 것입니다.




09:41



 

2001 안익태 기념음악회에서 실황인데요,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실황입니다.
지휘는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오케스트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케스트라이고요,

 합창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합창단과 음악이 있는 마을 합창단 두 합창단이 연주하였습니다.


('다음블로그'에서는 안타깝게도 '음원의 사용규제에 묶여서이 음악을  들을 수가 없었는데

'티스토리'에서는 '환경'이 적합하군요. ^^ 양해있으시길...)




잎과 바위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09:42


 Symphonia...


 즉, 심퍼니symphony 는 사전적 의미로 '교향곡'이나 '소리의 일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소리는 굳이 '음악'이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회활동에 적용되며

그러한 의미에서 '애국가'는 한 사회를 이루고 있는 큰집단의 국가에 있어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노래를 통해서 우리가 한마음 한뜻이 됩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다양한 문화의 인식차로 인하여 한바탕 '혼돈'을 격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그 혼돈을 들여다 보면 그 속에 '이기'라는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려는 노력들이

이러한 결집의 총체인 '애국'을 상실케하고

보다 작은 가치의 '애향'이나 '에고'를 부추켜 '나라사랑'이라는 크나 큰 명제를 뒤로 하고 있습니다.

그건... 저도 그랬습니다.




09:44


굳이 높은 곳에서 바라보지 않아도

산봉우리라는 것은 저 혼자 솟구쳐 있다고 해서  뽐 낼 만한 것이 되지 못하고

그 봉우리 밑에서 아름다운 꽃과 잎의 색채를 자랑하는 나무와 풀꽃들도

스스로는 그 자랑의 한계를 경험하지만,


저 당당한 봉우리 앞에서 서로를 위해주며

개체가 서로 잘 어울릴 때 하나의 거대한 '환타지'를 이루는 것을 보았으며

그 환타지는 '코리아 환타지'였는데

그 속에 치욕의 역사와 영광의 역사가 함께 그려져 있었습니다.





09:47




이제 이 능선의 잎들은 만추를 맞이하여 스스로 잎을 다 떨구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 잎들은 곧 살을 애는 엄동설한을 맞이 할 테지만,

아무런 걱정이 없습니다.


곧 눈보라가 날리는 이 능선에서는 또 다른 환타지를 준비하고

그 힘겹게 연주하는 환타지를 바라보며


  나는...

 또 새로운 세상을 맞이 합니다.


안익태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09:49



처음 산행을 시작할 때,

소공원에서 쓸떼 없는 언쟁이 있었습니다.


그 논쟁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속에 '문화재'라는 수식어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수식어는 '비용'이라는 '돈'으로 바뀌어 이 '화려강산'의 이미지를 스스로 흐렸지만,


문화재라는 것은 비단 한 '사찰'의 '소유권'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우리문화 전반에 녹아 든 '정서'와 같아서

그 정서의 정점에 있는 우리의 산하가 곧 문화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산하...곧 문화재를 지키고 가꾸는데 든 비용이 2,500원이라면

결코 비싸지 않은 금액이며

등을 떠 밀어 권해 보고 싶은 장관이 펼쳐진 곳이 이곳 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코리안 환타지'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베스트블로거기자Boramirang 드림














09:51






09:54






09:57












09:58







10:00







 '공룡능선'이 잘 바라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본 공룡능선의 모습입니다.중청은 중청봉입니다.

공룡능선 끝봉이라 씌여진 저 곳 까지... 최소한 6시간만에 주파해야 합니다.(표준은 5시간 30분 입니다.)

마등령에서 시작하여 나한봉...1275봉...천하대범봉..공룡능선 끝봉...봉우리와 봉우리를 넘어서...






10:01


 공룡능선의 수려한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금강산보다 설악산이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10;02


 마등령에 다가와서 본 공룡능선 입니다.




10:03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니 끔찍하군요.

멀리...뾰족 솟아있는 봉우리가 앞에서 공룡능선을 바라다 본 곳이며 세존봉입니다.  




10:16


마침내 공룡능선의 관문인 '마등령'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부터는 수평으로 이동을 하며 봉우리를 넘나 듭니다.






10:19


 마등령 정상에서 본 만추의 내설악 모습입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숨히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마등령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 입니다.

일년에 단 한번밖에 없는 장관이죠.

오른쪽 끄트머리에 귀떼기청봉이 어슴프레 보입니다.






10:23


 저 앞에 보이는 실루엣 사이를 최소한 6시간만에 주파해야 '무너미고개'에 당도 할 수 있고

'천불동계곡'의 만추를 볼 수 있습니다.






10:55


 공룡능선 초입에(마등령에서) 납짝 엎드려 있는 측백군락입니다.

너무도 맑은 기운을 먹고 자란 탓일까요?

그 고귀한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10:57



 공룡능선에 들어서서 되 돌아 본 마등령의 모습입니다.

능선에 패인 길을 따라서 그림 가운데 있는 쉼터에서 간단히 중식겸 아침을 먹었습니다.

그 '참'으로 더는 음식을 보충할 시간이 없었고

간단한 행동식으로 전 코스를 떼웠습니다. ㅜ




11:00


 공룡능선의 초입에서 바라 본 세존봉입니다.

저 뒷편에서 부터 또박 또박 걸어서 올라 온 게지요.




 11:01


 11시가 되어서 공룡능선을 들어 섰습니다.

이곳에서 부터 기막힌 광경들이 연출 됩니다.


그 기막힌 광경들은  곧

Fantastic Symphonia 'Korea Fantasy' 가 되고
그 심퍼니 속에 여러분이나 제가 자리하고 있음을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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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 환상곡'(코리아 판타지 Korea Fantasy )에 대하여-성바로로 커뮤니티UP9080 webmaster@paolo.net

-'한국 환상곡'에 대한 자료는 편집자가 '재편'했으며 본문은 그대로 삽입했다.

                                  촬영날짜:2007년 10월 24일 오전 06:30~오후 18:00경까지

              촬영장소:설악산 공룡능선.천불동계곡 

     제작지원:

       글.편집.촬영: 베스트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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