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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CINA ITALIANA_2021

이탈리아 루카나 스카모르짜 치즈와 카르초피 향으로 덮은 브루스케타,Bruschette con carciofi profumati sotto un velo di scamorza lucana



 www.tsori.net


Bruschette con carciofi profumati sotto un velo di scamorza lucana
-이탈리아 루카나 스카모르짜 치즈와 카르초피 향으로 덮은 브루스케타-



이탈리아 루카나 스카모르짜 치즈와 카르초피향으로 덮은 브루스케타...!


음식 이름 하나를 설명하는데 이렇게 긴 수식어가 필요할까. 아마도 간단한 이름의 메뉴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세계여행 중에 난감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닐 것 같다. 요즘은 국내여행 보다 세계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여행중에 누군가 따로 챙겨준다면 모를까, 근사한 레스토랑(혹은 리스또란떼)에 들러 메뉴를 받아들고 들여다 보면 앞이 깜깜해지는 것.


예컨데 'Bruschette con carciofi profumati sotto un velo di scamorza lucana/루카나 스카모르짜 치즈와 카르초피향으로 덮은 브루스케타-필자주)란 이름이 차림표에 쓰여져 있다면 이게 도대체 무슨 음식일까 싶을 것. 물론 이탈리아어에 능숙하거나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낮설지 않을 것. 그러나 적지않은 사람들은 옆 테이블을 흘깃거리며 망설이게 된다. 이유가 뭘까...그냥 '저거' 먹고싶은 것이랄까. 먼저 포스트에 등장한 사진(처음 공개하는 여행사진)을 살펴보자.




마치 연꽃처럼 생긴 녀석의 이름은 카르초피(carciofi,영어로는 아티초크(artichoke)로 부른다)이다. 녀석을 처음 본 순간 식재료일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매우 낮설었다. 조선놈(?)의 눈에 비친 녀석은 전혀 식재료처럼 여겨지지 않은 것. 그러나 현지인들은 너도 나도 하나 둘씩 장바구니에 담아갔다. 사진은 파타고니아 투어를 끝마치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머물 때 산티아고에 위치한 베가 중앙시장에서 만난 카르초피인데, 이걸 적당히 손질하고 데쳐서 요리에 사용하면 기가막힌 맛을 내는 것이다.

탈리아어 내가 꿈꾸는 그곳 


Scamorza

Da Wikipedia, l'enciclopedia libera.

Scamorza
Scamorza.jpg
Scamorza affumicata
Origini
Luogo d'origineItalia Italia
RegioniCampania
Abruzzo
Basilicata
Molise
Puglia
Zona di produzioneItalia meridionale[1]
Dettagli
Categoriaformaggio
RiconoscimentoP.A.T.
SettoreFormaggi
 

La scamorza è un formaggio a pasta filata prodotto con latte vaccino. Alcuni caseifici campani producono anche scamorza con latte bufalino[2]. È riconosciuta come prodotto agroalimentare tradizionale delle regioni CampaniaAbruzzoMolise e Puglia. In genere ha la forma di una sfera schiacciata, dal peso di 0,15-0,25 kg[3]. Viene prodotta anche in versione affumicata o farcita[3].

Etimologia

L'origine del termine scamorza potrebbe provenire da "capa mozza", ossia "testa mozzata"[4][3]. Questo spiegherebbe anche l'uso dispregiativo di questa parola verso persone dotate di scarse capacità.


따라서 음식의 이름에 '카르초피 향으로 덮은 브루스케타'를 곁들였다. 물론 향기와 함께 카르초피의 식감을 동시에 느끼게 될 것. 아울러 카르초피와 함께 브루스케타를 덮거나 감싼 루카나 스카모르짜 치즈(앞으로 영어의 '치즈'는 이탈리아어로 'formaggio-포르맛죠'라고 부른다)가 등장한 것이다. 바싹거리는 빵 한 조각에 올려둔 녀석들이 그냥 된 게 아니라는 것. 


루카나 스카모르짜 포르맛죠는 이탈리아 중부 이남 지역의 루카나에서 물소젖으로 만들어진 포르맛죠이다. 옮겨온 위키백과의 자료를 살펴보면 스카모르짜 치즈가 주로 깜빠니아 주,아브루쪼 주,바실리카타 주,몰리제 주,뿔리아 주에서 생산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자료사진(Scamorza affumicata)은 스카모르짜 아푸미카타(훈제된 스카모르짜)의 모습이다. 


스카모르짜 포르맛죠는 스카모르짜 비앙까(Scamorza bianca)와 훈제시킨 아푸미카타(affumicata) 두가지 종류가 있다. 스카모르짜는 이탈리아어로 '목이 잘린'이라는 뜻인데 만드는 과정에서 주머니에 끈을 묶은 모습 때문에 붙여졌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니까 본문의 리체타에 소개되는 정말 먹음직스러운 브루스케타는 한 입 베어물면 스카모르짜와 카르초피의 맛과 향이 아주 부드럽고 아싹거리게 되는 것. 아울러 이탈리아 중부 이남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오늘날 이탈리아 공화국의 정체성과 매우 동떨어져 있음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스카모르짜가 생산되는 이들 지역은 주로 그리스 혹은 아랍의 지배를 받아오거나 동화된 곳으로 언어는 물론 음식문화가 이탈리아 북부와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포스트 본문에 등장하는 먹음직스러운 브루스케타가 그런 셈이다. 그냥 대충 알아서 주문을 할 수도 있겠지만 특정 음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되면 맛이 배가되는 것. 특히 우리는 밥상(?) 앞에서 음식을 빨리 먹어치우는 습성이 남아있는데, 이탈리아 혹은 유럽인 등 밥상머리에서 말이 많아지는(?)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은 이야기거리가 다양하며 음식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다는 것.


밥상(테이블) 앞에 앉아 정성스럽게 만들어 낸 음식을 칭찬도 하고 맛있게 먹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특정 요리나 음식의 식재료 등을 알고 있으면 밥상머리의 대화가 즐겁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 포스트에서는 루카나 스카모르짜 치즈와 카르초피향으로 덮은 브루스케타의 조합을 대략적으로 분해해 보고 아래 쿠킨랩에 소개된 리체타를 살펴보게 된 것. 기분좋은 저녁시간 되시기 바란다. Buon appettito~





Bruschette con carciofi profumati sotto un velo di scamorza lucana


Ciao a tutti. Oggi vi presento una ricetta semplice e veloce, carina da presentare e davvero gustosa. Perfetta per aperitivi o antipasti, si adatta anche ad un ruolo di accompagnamento per un bel secondo di carne arrosto.


4 persone:

– 2 carciofi;
– 4 mezze fette di pane casereccio;
– 2 fette di scamorza tagliata a strisce sottili;
– 1/2 porro;
– 1/2 carota;
– sale, olio, pepe nero, prezzemolo, menta q. b.;


preparazione: tritate finemente la carota ed il porro (se potete, usate al meglio la parte superiore, quella verde) e fateli andare in padella a fiamma vivace con un filo d’olio ed un pochino d’acqua; mondate e pulite dalla barbetta interna i carciofi, quindi tagliateli ognuno in otto spicchietti e metteteli in padella a cuocere con il trito di base, aggiungendo un altro filo d’olio, un pizzico di sale ed una spruzzata di pepe; fate rosolare per un paio di minuti a fiamma vivace, saltandoli di continuo, quindi aggiungete un mestolino d’acqua (meglio se calda), coprite e fate cuocere a fiamma dolce per 5-6 minuti; a questo punto aggiustate di sale e pepe, aggiungete del prezzemolo fresco tritato e della menta a piacere, fate asciugare quello che rimane del liquido di cottura e spegnete il fuoco; mettete le mezze fette di pane su una teglia ricoperta di carta da forno, conditele con un filino d’olio, adagiatevi sopra gli spicchietti di carciofi, ricoprite poi questi spicchi con le strisce di scamorza ed infornate in forno preriscaldato a 200° per qualche minuto, o comunque finchè la scamorza risulti ben ammorbidita; una spruzzata di menta fresca, un filino d’olio crudo e servite.


Purtroppo non avevo la menta fresca, quindi (come si vede chiaramente dalla foto, d’altronde) ho usato quella essiccata, ma ne sono risultate bruschette davvero niente male. Quindi figuriamoci se fosse stata fresca (e magari sarebbe servita anche per abbellire un po’ al momento dell’impiattamento)! Poi regolatevi con l’olio: se ne avete messo già abbastanza nei carciofi, evitate di metterlo sul pane prima di infornare. Ultima nota sulla scamorza: ho specificato che fosse lucana perchè ho usato quella, che ha una consistenza perfetta per il “lavoro di ammorbidimento”. Ma un buon sostituto potrebbe essere un formaggio a pasta filata, o comunque qualunque tipo di caciocavallo poco stagionato. Buon appetito!

 

Bruschetta with perfumed artichokes under a veil of scamorza cheese

Hi everyone. Today I’m going for an easy and quick recipe, nice to present and really tasty. It’s perfect for an appetizer, or even to be put at the side of a delicious grilled steak.


4 servings:

– 2 artichokes;
– 4 half-slices of sourdough bread;
– 2 slices of scamorza cheese cut into thin stripes;
– 1/2 leek;
– 1/2 carrot;
– salt, extra-virgin olive oil, black pepper, parsley, mint to taste;


procedure: finely chop the carrot and the leek (if possible, use as best as you can the upper part, the green one) and let them cook in a pan over a high flame with a drizzle of olive oil and a little bit of water; peel the artichoke till you reach the heart (the softest and the best part), cut them in halves and clean them of that kind of beard they have in the inside, then cut each half into four slices and put them in the pan as well, adding another drizzle of olive oil, a pinch of salt and a bit of freshly ground pepper; sauté for a couple of minute, then add a half cup of water (better if hot), put the lid on and let cook for about 5-6 minutes over a low heat; now season well with salt and pepper, add some freshly chopped parsley and some mint to taste, increase the heat and wait until every liquid will have been evaporated, then turn the stove off; put your sclices of bread on a tray covered with a sheet of baking paper, glaze them with a light drizzle of oil, put the slices of artichokes on the top of them, then put the cheese slices on the artichokes and bake in a pre-heated oven at 200°C until the cheese will be well softened; some fresh mint, the last drizzle of oil and serve.


I couldn’t get fresh mint this time, so (as it’s clearly evident in the picture) I’ve used the dryed one, but the result has been really good. I cannot even imagine the taste if it was fresh (and maybe it could have been used to decorate the plate)! And pay attention to the oil: if you think you put enough oil in the pan while cooking the artichokes, don’t add more oil on the bread before baking. For last, here’s a link for the ones of you that ignore what scamorza cheese is. Just remember that if you cannot get it, any kind of cheedar cheese (maybe not too matured) can be a good substitute.njoy!

<DA https://cookinlab.wordpress.com/2012/03/07/cookinlab-bruschette-con-carciofi-profumati-sotto-un-velo-di-scamorza-lucana/>


*사족: 필자('나'라고 한다)는 대략 10년 전쯤 다음블로그를 통해 '여행블로그'로 데뷔를 했다. 남미일주여행을 블로그에 담으며 네티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이 한 여행 블로거를 정치블로거로 변신하게 만들었다. 이때 포털 다음에서 블로거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이른바 1인미디어의 발판이 유명 블로거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는 블로거뉴스의 일원으로 참여하며 활동하게 됐다. 그리고 2007년 어느날 포털 다음은 티스토리를 흡수 합병하면서 다음 블로거들을 티스토리로 이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참 괜찮은 블로그였다. 그러나 티스토리의 운명은 오래 가지 못했다. 주지하다시피 블로거 뉴스가 다음뷰로 변신한 끝에 어느날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1인미디어의 실험은 이때부터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이른바 파워블로거가 득세를 하던 시절에 대한미국의 정치 지도가 확 바뀌었고, 사람들로부터 심각한 의혹을 가지게 한 천안함 참사에 이어 세월호 참사가 이어지는 등 시사블로거들의 설 자리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었다. 전업 블로거들 한테는 날벼락같은 조치가 자신이 몸담아온 포털로부터 이루어진 것이다. 나는 포털이 외부 압력에 이기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내 신변에도 사정이 생겼다.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도전해 보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된 것. 한 때 지구별의 수도였던 로마를 품은 나라 이탈리아 음식과 문화 등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 소개된 포스트는 그 중 하나며 나의 블로그에는 관련 포스트가 산더미처럼 쌓이기 시작했다. 소쩍새 우는 봄부터 첫눈이 내리던 초겨울까지 그리고 해를 넘기며 마지막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이탈리아 음식과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진 여러분들의 응원과 충고 있으시기 바란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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