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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현지인이 손꼽는 최고의 야영지


-성산일출봉,현지인이 손꼽는 최고의 야영지-



불과 이틀 전의 일이다.


우리가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지역은 성산일출봉이 코 앞에 보이는 수마포 앞 언덕 위. 상경 하기 전(6월 6일 오전) 마지막으로 텐트를 펼친 곳이다. 그곳에는 풀꽃들이 지천에 흐드러지게 피고지고 있었다. 바람은 잦아 들고 파도 소리만 들리는 곳이자, 성산일출봉이 해무에 뒤덮여 신비로움을 더하는 곳. 해안가 벼랑 위에서는 해국이 꽃을 내밀었고 방풍초가 꽃봉오리를 내놓고있었다. 금잔디가 해변가 벼랑 위를 융단처럼 덮어버린 곳. 텐트를 쳐 놓고 코펠에 물을 끓여 커피 한 잔을 내리는 동안,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사시는 제주 원주민들이 곁으로 다가와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여기 넘 좋죠?...명당인데...":
"네,넘 좋군요..."
"(성산일출봉이 잘 보이는)이곳이 좋은줄 어떻게 아셨어요?.."
"오래 전 와 봤던 곳인지라..."
"그랬었군요. 청소년들이 단체로 야영을 즐긴 곳이기도 하지요. 잘 지내다 가세요. ^^ "
"고맙습니다. ^^ " 




















참 친절하셨다. 두 부부가 텐트 곁으로 다가오셔서 말을 붙이시며 편히 잘 지내다 가시란다. 그리고 자동차를 좀 더 안쪽으로 주차해 놓으시란다. 그곳이 더 전망이 좋으시단다. 그러나 우리는 굳이 자동차를 길 가까운 곳에 주차해 두었다. 잔디가 다칠까봐...

불과 이틀 전 아침 나절에 성산일출봉은 해무에 덮였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 안개가 걷힐 것. 성산일출봉이 코 앞에 바라다 보이는 이곳은 현지인 조차 최고의 야영지로 손꼽는 곳. 이런 야영지가 아직도 국내에 남아 있다는 건 행운이다. 우리는 이틀전 행운을 거머쥐고 성산일출봉을 바라다 보았다. 아래 영상은 우도 서빈백사에서 담아온 파도소리.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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