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풀칠

낮선 도시에서 눈길끈 수제포스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낮선 도시에서 눈길끈 수제포스터 -유치한 듯 완성도 높은 보물같은 수제품- 누가 만든 작품일까. 산티아고에 머무를 때였다. 거의 매일 아침 산책삼아 걷던 '산 끄리스또발' 언덕으로 가는 길에 반드시 거쳐가던 길이 있었다. 그 길의 이름은 '봄베로 누녜스(Avenida Bombero Núñez)'다. 산티아고의 봄베로 누녜스 거리에는 오래된 근사한 째즈바와 고급 술집이 여러군데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까운 삐오노노(Avenida Pio nono) 거리에는 대학생들이나 젊은세대가 삼삼오오 모여 주로 맥주를 마신다. 그러나 봄베로 누녜스 거리는 주로 중년층 내지 성인들이 모여 와인과 위스키를 즐기며 연극이나 째즈공연 등을 즐기는 유흥공간이.. 더보기
기독교인이 법정스님께 드린 매화 한송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기독교인이 법정스님께 드린 매화 한송이 내게 있어서 너무 소중했던 한 사람이 다비식이 봉행되는 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의 육신은 세상에 살면서 무엇을 깨달았기에 그에게서 향기가 나는 것일까? 사람들은 그 향기를 쫒아 눈물을 흘리며 따라갔다. 향기를 풍기면 눈물이 나는 것은 아닐 텐데 사람들은 연신 눈물을 훔치고 있었고 어떤 사람은 흐느끼고 있었다. 깨달음의 향기가 온 세상을 진동시키고 있었던 것이며, 어쩌면 이 시대의 마지막 성자의 모습이 우리곁을 떠나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애써 그의 향기를 외면하고 살았지만 그는 마지막 까지 내게 향기를 풍기며 나를 안타깝게 했다. 그가 내게 준 것은 꽃 보다 더 향기로운 가르침.. 더보기
1시간에 500원 짜리 'PC방' 생존가능할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1시간에 500원 짜리 'PC방' 생존가능할까? 어제오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 취재차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눈에 띄는 현수막을 발견하고 두장의 그림을 남겼는데 현수막 속 내용이 나를 심히 걱정스럽게 만들었다. 그림속과 같이 ' PC 1시간 500원!!!'이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피씨방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어서 피씨방에서 1시간에 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손님을 유치해도 어떤 결과가 기다리는지 잘은 모르지만 금년초 피씨가 잠시 말썽을 피워서 피씨방에 들렀을 때 시간당 1,200원으로 지불한 바 있고 그 다음에 들렀을 때는 주인이 동네에 사는 사람이라 1,000원에 해 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너댓시간 어둠컴컴한 피씨방에 앉아서 블로거뉴스를 쓴 경험.. 더보기
말 많은 '종부세' 고지서 이렇게 생겼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말 많은 '종부세' 고지서 이렇게 생겼다! 말로만 듣던 종부세 고지서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빌어먹을!...나도 그런 고지서 한번 받아 보았으면 원이 없겠다!..." 그 고지서는 그림과 같이 생겼다. 아마도 대부분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런 고지서를 본적도 없을 것이다.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보려면 우리국민들 중 재산보유 서열이1%이내에 들던지 최소한 5%내에 드는 선택받은 사람들일 게다. 그러니 당연히 이런 고지서를 구경하기도 쉽지 않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종부세' 때문에 덜 가진자들은 '부자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고 부자들만 위한 정부라고 말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정부와 여당에 속해있는 사람들 대부분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볼 수 .. 더보기
누드 속 '황도' 아세요? 여성들의 감동이 흠뻑 젖은 누드 속 '황도' 아세요? 요즘 이곳 저곳에서 난리가 아니다. 다 돈 때문에 그렇다. 먹고 사는 문제만 아니면 어디든 떠나고 싶지만 야속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돈을 벌어야 하고싶은 것도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입에 풀칠은 해야 겠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족을 거느린 가장이라면 어디가 되었던 할수만 있다면 몸과 마음을 뉘고 싶을 때다. 그뿐인가? 가장이 아니라도 가족을 돌보고 있는 여성들이나 맞벌이에 지친 여성들의 마음고생은 남성들의 고통과 결코 다르지 않다. 섬속의 섬 황도에서 바라 본 천수만의 고요한 바다풍경...너무도 고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차라리 죽는게 더 낫다고 하나 그렇게 할 수만은 없어서 잠시 도피라도 하고 싶은데, 그들이 그리워 .. 더보기
사라지는 '우체통' 괜히 미안하네! 사라지는 '우체통' 괜히 미안하네! 한때 사춘기를 힘들게 했던 '편지'는 어느덧 '메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인터넷이 우리 생활을 지배하게 되면서 부터 서서히 사라진 '편지'는,... 편지를 부칠 수 있는 우체통과 우체부와 함께 마음을 전달하는 귀중한 수단이었다. 그런 반면 동일한 필체를 보여주는 메일 속 글자체와 함께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편지지와 편지봉투와 필체 모두를 앗아가고 편리를 제공하며 아나로그의 대명사 같은 우체통과 우체부를 볼 수 없게 했다. 한때 빨간 우체통 앞으로 편지를 부치러 가는 길의 내 가슴속은 온통 보라빛이었다. 지우고 또 지우며 쓴 편지는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틀린 글자나 문장을 발견하기라도 한다면 편지지를 찢어 버리고 또 다시 썼던 것인데 편지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