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술병

곰 닮은 '곰치' 살펴봤더니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곰 닮은 '곰치' 살펴봤더니 주문진항의 아침은 분주했다. 항구 너머로 아침 햇살이 구름사이로 겨우 고개를 내밀었다. 밤새 조업을 마친 작은 어선들이 작은 항구에 물살을 헤치며 들어오고 있었고 먼저 입항한 어선에서는 밤새 잡은 고기들을 어판장으로 옮기고 있었다. 대부분의 생선들은 어판장에 옮겨지자 마자 즉석에서 경매절차를 통해 값이 매겨지며 주인을 찾았다. 어판장에는 동해바다에서 잡히는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바닥에 누워있었는데 낮익은 물고기가 눈에 띄어 경매에 나선 아주머니께 물고기의 이름을 재차 확인했다. "...아주머니...이 물고기...이름이 뭐죠?..." "...곰치요!..." "...왜 곰치라고 부르죠?..." 아주머니는 나를 힐끔 쳐다봤다.. 더보기
숨겨둔 자루속 '골동품의 정체' 뭔지 봤더니! 숨겨둔 자루속 '골동품의 정체' 뭔지 봤더니! 그집앞을 오가며 담장 너머에 보이는 자루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늘 궁금했습니다. 자루가 쌓여있는 그곳은 늘 커다란 철문에 자물쇠가 꽁꽁 채워져 있었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없도록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시끄럽게 짖어대는 깜둥이 개 한마리를 그 곁에 두었습니다. 사람들의 인기척만 나도 이 깜둥이가 짖어대는 통에 이 담장 곁에는 얼씬 할 수도 없습니다. 괜히 오해를 받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이 담장 곁을 지나다가 늘 굳게 잠겨 있엇던 철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왠일인가 하여 들어가 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깜둥이가 짖어댑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자루속에 삐죽 얼굴을 내밀고 있는 '골동품의 정체'가 궁금했기에 철문을 들어서자 말자.. 더보기
'카운터'달린 병따게...그거 재밋네! '카운터'달린 병따게...그거 재밋네! 어제 치과에 들러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신문을 뒤적거리다가 재미있는 기사를 한줄 보게 되었다. 영국에서 '카운터가 달린 병따게'를 발명했다는 소식이었다. 희미한 그림과 함께 실린 그 소식이 전하는 내용은 술을 마시면서 따로 병을 모아두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나는 그 기사를 보며 씨익 웃고 말았다. 요즘도 마신 술병 숫자를 '카운터'하기 위해서 술병을 쌓아 두는가 싶었다. 아마 저 병따게(오프너)를 발명한 사람은 술을 마셔본 경험이 없는 사람 같았다. '카운터 달린 병따게' 자료사진 술집을 들락거린 주당들은 잘 아시는 일이지만 정작 술값을 계산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술병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양주와 같은 고급술을 마실 때 그 속에 든 내용물일 것이다. 만취된 이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