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라당 썸네일형 리스트형 '낙엽' 이렇게 긁어도 되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낙엽' 이렇게 긁어도 되나? 어제 오후 4시경, 서울 강남 대모산 정상 부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강력한 휴대용 송풍기가 뿜어내는 바람으로 숲속의 낙엽을 모두 긁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낙엽들은 지난 가을 그리고 해를 거듭하며 이 숲속에 쌓였던 것들이고 사계절을 거듭하며 숲속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한편 엄동설한을 견디게 해 주는 것들이다.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으로 돌아 간 그들 낙엽들의 숭고한 모습을 보며 인생의 참 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낙엽들이었는데... 한순간 그들은 이 숲속에서 인간들이 내뿜는 강력한 송풍기의 바람에 다시한번 추풍낙엽...아니 동풍낙엽 신세가 되어 숲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송풍기에 떠밀려간 낙.. 더보기 괜히 행복해지는 구룡령 깐돌이 표정 괜히 행복해지는 구룡령 깐돌이 '표정' 깐돌이가 사는 곳은 백두대간 구룡령자락 아래다. 그가 사는 곳에서 보이는 것은 울긋불긋한 단풍이 막 내려오기 시작한 구룡령 자락과 구룡령자락을 닮은 할머니의 등 뿐이다. 간간히 강쥐가 마당을 오가지만 깐돌이에게는 강쥐 조차도 버겁다. 두살박이 깐돌이가 이곳에서 2년을 보낸 것은 순전히 엄마 아빠 때문(맞벌이)이기도 하지만 가을 볕을 쬐며 강쥐를 내려다 보며 할머니 등에 엎혀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 까꿍!!~~~^^ 깐돌이(가명)가 가을을 알기에는 너무도 어리지만 이곳에서 겨울을 두번 보내는 동안 유난히 햇살이 따사로울 때 할머니의 등에서 풍기는 냄새만 맡아도 가을이 온 것 쯤이란 걸 안다. 깐돌이를 만난 건 이번이 두번째지만 깐돌이는 여전히 나를 잘 못알아 본다... 더보기 이런 '맛집'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맛집'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제 모처럼 제부도를 방문 하면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이 바로 이런 '맛집'들이었습니다. 이런집들의 맛을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한번쯤 들러본 사람들이라면 쉽게 발길이 가 지지 않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풍경은 비단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까지 밖에 할 수 없는 우리 어민들이나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가끔씩은 답답하다고 느껴져서 몇자 끌적이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런 풍경들은 바다를 끼고 있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인데 솔직히 저는 이런집에 발길이 끌리지 않습니다. 마치 홀라당 벗은 알몸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맛'이 가지고 있는 순수하고 담백하며 오묘한 세계를 미리 들여다 보는 것 같습니다. 상상속에 있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