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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항

성구미 촌로가 우럭으로 만든 생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성구미 촌로가 우럭으로 만든 생화 -사라지는 '성구미 포구'의 마지막 모습- 할머니가 50년 동안 이 바닷가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아니 사람들은 할머니가 성구미 포구에서 살아온 세월 보다 성구미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알려고 하지 않으니 조그만 포구에서 50년 동안 살아온 할머니에 대해 모르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꽃다운 나이에 성구미로 시집온 이후로 할머니는 어떤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일까? 행복한 미래가 언제인지 자신에게 찾아올지도 모른다며, 한 해 두 해 손꼽아 기다리며 바람소리와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를 벗으로 삼으며 보냈던 50년의 세월은 저만치 사라지고, 할머니 앞에는 우럭이 허연 속살.. 더보기
장고항에 불시착한 외계에서 온 꽃게?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장고항에 불시착한 외계에서 온 꽃게? 짧은 시간 실치로 유명한 충남 당진의 장고항 해변을 거닐면서 밀물에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상하게 생긴 게 한마리를 발견하자 마자, 녀석은 분명 외계에서 불시착한 생물일 것이라는 다소 황당한 생각을 하게 됐다. 나의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든 것은 순전히 녀석 때문이었는데 해풍에 바싹 말라버린 녀석의 몸체는 보통 지구상에 살고있는 같은 종의 게들과 모습이 판이하게 달랐다. 당연히 처음보는 모습이었다. 녀석을 만난곳은 추석 연휴로 한가해진 장고항 해변으로 막 밀물이 몰려들고 있을 때 였고 굴 껍질이 우유빛으로 뽀얗게 가을 볕을 반사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는 빈껍질만 남은 조가비들도 지천에 널려있는 평범한 해변이었는데 녀석은.. 더보기
바닷가 '촌로' 무슨 생각하는 것일까?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바닷가 '촌로' 무슨 생각하는 것일까? -보름달에 감춰진 마술같은 그리움의 주기- 한가위 보름달은 달과 태양이 지구의 서로 반대쪽에 위치하여 전체가 밝게 보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만월(滿月) 또는 망월(望月)이라고도 하죠. 보름달의 밝기는 금성이 제일 밝을 때의 1500배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금년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의 밤하늘에 둥실 떠(글을 쓰는 동안 폭우가 쏟아지네요.ㅜ )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제격입니다. 늘 이렇듯 풍요로운 절기만 있다면 세상은 정말 살 맛나는 곳일 겁니다.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우는 법'과 같이 좋은 날이 있으면 그렇지 못한 날도 있고 어쩌면 그렇지 못한날이 더 많을지도 모르는 세상입니다. 귀성길에 올라 잠시 충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