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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

계룡산 대자암 상좌스님 '법문' 훔치다! 계룡산 대자암 상좌스님 '법문' 훔치다! 우리는 도둑놈이었다. 그 도둑놈은 나를 포함하여 딱 두사람이었다. 대전 논산간 민자고속도로를 거쳐 대자암으로 가는 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멀리 계룡이 꿈틀거리는 듯한 계룡산을 바라보며 그렇지!...우린 도둑놈이야!...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금번 거사(?)에는 모두 세사람이 음모를 꾸미고 있었고 그중 한 사람은 여성이었는데 그녀가 이 범행에 교사를 한 셈이었다. 그녀는 서울에서 산부인과를 개업하고 있는 의사였는데 사실은 그녀가 우리를 종용하여 법문을 훔쳐 오도록 한 것이었다. 흠...그러면 법문을 어떻게 훔칠 것인가?... 법문이라면 불법에 대해서 서로 묻고 대답하는 일인데 그렇다면 한번도 만나보지 않은 상좌스님을 만나서 그와 대화를 나누어야 할 텐데, 그.. 더보기
생뚱맞은 35억원 짜리 '빈 고둥'에 얽힌 이야기 생뚱맞은 35억원 짜리 '빈 고둥'에 얽힌 이야기 청계광장에 가 보시거나 청계광장의 집회를 보신분들은 한번쯤 하늘높이 치솟은 조형물의 정체에 대해서 의심을 가질만 하다. 저게 뭐지?... 마치 민물고둥인 '다슬기'처럼 생긴 조형물을 보면서 주변의 고층빌딩과 조화롭지 못하다는 것을 금방 눈치채고 한마디씩 한다. 이 조형물은 세워질 때 부터 논란이 많았던 조형물이다. 당시 서울문화재단(대표 유인촌)은 그동안 설만 무성했던 청계광장 조형물을 세계적 팝아티스트인 미국의 클라에스 올덴버그에게 맡기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부터 였다. 놀라지 마시라!...이 고둥(?)이 35억원짜리다! -작품설명 생략- 이 조형물은 국내 공공조형물 제작비로는 역대 최고가인 340만달러(약35억원)에 계약되었고 KT가.. 더보기
서울 강남을 지켜온 '독구리 산제당' 아세요? 서울 강남을 지켜온 '독구리 산제당' 아세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매봉산'을 다녀 오면서 요즘 만나기 어려운 산제당山祭堂 을 보며 잠시 시간을 뒤로 돌려봤습니다. 산제당이란 뜻 그대로 산에서 살고 있는 '산신령'을 모시는 곳입니다. 요즘 생각하면 꿈같은 이야기지요. 대명천지에 무슨 '귀신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싶으신 분도 있겠지만 우리 선조님들이 대를 이어 이런 산신당이나 성황당 등에 개인과 가족들은 물론 마을과 나라의 안녕을 '빌고' 살았지요. '빌고'란 파리가 다리를 비비는 행위같은 동작을 표현하는 게 아니란 것 쯤 다 아실 겁니다. 신앙의 대상을 향하여 '기도'를 올렸던 것이지요. 요즘에는 이른바 '서양귀신(?)'도 우리나라에 수입되었지만 토종귀신(?)은 이렇게 산제당이라 불리우는 산신당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