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썸네일형 리스트형 설악의 거울 '영랑호' 아시죠? 설악의 거울 '영랑호' ...아시죠? 영랑호永郞湖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금호동·영랑동 일대에 걸쳐 있는 넓이 약 1.21㎢, 둘레 8km 정도의 석호며, 신라시대의 화랑이었던 영랑·술랑·남랑·안상 등이 금성(지금의 경주)으로 무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중 이 호수에 들르게 되었는데, 영랑이 호반의 풍취에 도취되어 무술대회조차 잊어버렸다는 전설과 함께 '영랑호'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영랑이 이 석호 곁에서 본 영랑호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에 영랑신선무리가 놀며 구경하던 암석이 기묘한 곳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이중환의에서도 구슬을 감추어둔 것 같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이라 표현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암석이 기묘한 .. 더보기 폐허로 변한 '미시령휴게소' 안타까움만!... 폐허로 변한 '미시령휴게소' 안타까움만!... 어제 설악산과 속초를 다녀오면서 미시령 옛길을 따라서 '미시령 휴게소'를 들렀습니다. 요즘 미시령휴게소는 들러 볼 기회가 좀처럼 없었고 가끔씩 가 보는 동해쪽도 기왕이면 시간을 절약하는데 익숙해 졌습니다. 아마 저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서 힘들게 오르내리는 게 귀찮아졌을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예전부터 미시령 고개마루에 서면 탁트인 전망 사이로 보이는 동해와 속초시의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도회지에서 느꼈던 답답함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죠. 특히 미시령 옛길을 따라가면 내리막길이나 오르막길에서 마주치는 '울산바위'의 모습은 정말 멋집니다. 우람한 근육질의 남성을 연상케 하는 바위산은 이른바 '기氣'를 충전해 주는 묘한 마력까.. 더보기 한파속 '영랑호'에 쏟아지는 황금빛 고운가루 한파속 '영랑호'에 쏟아지는 황금빛 고운가루 며칠전 다녀 온, 동해안 속초 바닷가에는 아름다운 전설을 품은 작은 호수가 하나 있습니다. 그곳은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어서 호수곁에 작은 암자를 짓고 기도하던 원효도 함께 있었습니다. 삼국시대라고 불리우는 까마득한 과거의 이야기지만 '삼국유사'는 이 아름다운 호수이야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심신을 단련하며 무예를 연마하던 한 젊은이들의 이름을 담았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영랑·술랑·남랑·안상 등이라고 했는데 그들의 이름들 중 한명의 이름을 따서 영랑호永郞湖라고 명명했다고 전해지나,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永郞'이라는 한자를 들여다 보면 특정 화랑의 이름이라기 보다 이들이 금강산에서 무예를 연마하고 경주로 무술대회에 참여하러 가던 중이었으므로 여러 화랑.. 더보기 겨울바다에서 만난...너무도 다른 '두 女人' 겨울바다에서 만난...너무도 다른 '두 女人' 영랑호에서 지척에 있는 겨울바다는 시리도록 푸른빛을 발산하며 동장군의 남침을 도우고 있었다. 그는 파닥이는 물고기를 시퍼렇게 날선 검으로 회 뜨듯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살을 애이고 있었고 마침내 가슴 속 깊은 곳 까지 동통을 느끼게 하며 각막 상하를 뒤적여 알 수 도 없는 맑은 액체를 짜 내고 있었다. 나는 가로등 불빛이 노오랗게 흐느적 거리는 민박집 2층의 창 커튼을 한뼘만 열어 두고 바다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가로등 불빛 너머로 속을 알 수 없는 검은 바다가 쉽없이 포말을 나르고 있었고 온 몸을 던지며 방파제 곁에서 부서지는 그들의 비명은 작은 기억을 떠 올리게 만들었다. 온누리거사와 함께 작은 테이블에 앉아서 주거니 받거니 한 늦은밤의 대작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