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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연어 대신 '임연수'로 만든 장작 돌 구이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연어 대신 '임연수'로 만든 장작 돌 구이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 이야기 제4편- 오래전 이곳 부연천에서는 알에서 막 깨어난 연어 새끼들이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 속에서 유영을 즐기고 있었다. 그들은 오대산 정기를 듬뿍 품고 물푸레골에서 흘러 내려온 냄새를 온 몸 가득 채운 후 서서히 하류로 내려가면서 어성전을 지나 남대천으로 이동했다. 남대천에서 처음으로 그들은 자신을 낳아준 어미가 그랬듯 양양 앞 바다가 코 앞에 다다른 남대천 하류에서 다시금 캄챠카 반도나 알라스카 연안의 냄새를 어미젖내 맡듯 코를 흥흥 거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대천이 동해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그들은 머나먼 여정을 떠날 준비를 한 후 마침내 긴여정을 떠났을 것이며, 그로.. 더보기
'돌아오지 않는 강'으로 돌아온 요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돌아오지 않는 강'으로 돌아온 요트 세기의 섹시심벌 '마릴린 먼로'가 주연하고 '오토 플레밍거'가 감독한 오래전에 본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은 영화가 제작된 시기인 1954년 만큼이나 본 기억도 까마득하게 여겨질 뿐만 아니라 미국의 서부개척시기를 그린 영화여서 그런지 낮설기만 느껴지는데, 한강 여의나루에서 본 한 요트는 본래의 모습을 많이도 잃어버린 한강으로 돌아와 여의나루에 정박해 있었다. 부산 선적의 이 요트가 닻을 내린곳은 여의나루가있던 곳이지만 지금은 나루터에 콘크리트 옹벽을 만들어 둔 때문에 작은 항구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한강을 젖줄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1,000만명이 더 넘고 수도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한강을 오가며 돌아오지 않는 .. 더보기
한파속 '미네르바' 이런 모습!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한파속 '미네르바' 이런 모습! 살다가 살다가 별꼴 다 본다는 말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게다. 할일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소일하던 미네르바라는 박모씨에게 허위사실을 유포시켰다고 하면서 검찰이 '국가신인도'를 하락시켰다는 죄목으로 그를 기소한다는 말, 말이다. 그를 붙잡아 들이는 이유는 솔직히 말하자면 경제정책에 실패한 정부를 비아냥거린 '괘씸죄'에 해당할 것인데 굳이 죄목을 만들어서 그를 붙들어 놓고 싶은 검찰이나 정부나 여당의 모습들을 보면 정말 별꼴이다. 그나마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면서 소일할 수 있는 공간마저도 빌미를 내세워 탄압한다면 당장 한파속 백수들은 백주에서 모닥불이나 피우고 있으라는 말은 아닌지? 이러다가 영혼까지 검열당하는 세상이 올까 .. 더보기
파타고니아의 비경 '뻬리또 모레노' 빙하가 눈 앞에!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파타고니아의 비경 '뻬리또 모레노' 빙하가 눈 앞에! 바람의 땅 깔라파테에 부는 바람은 종잡을 수가 없었다. 어떤 때는 눈을 뜰 수 없을 만치 불다가 어떨때는 훈풍을 싣고와서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때마다 멀리 안데스는 평온해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두려운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 길을 돌아서면 뻬리또 모레노 빙하가 나타난다. 그 바람들이 호수면 위로 불어 올 때 쯤 뻬리또 모레노 빙하는 옥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바람이 옥빛 빙하를 스쳐 호수면 위로 내 디디면서 내는 소리는 단 한차례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였으나 그 소리는 인디오들이 깔라파테 열매를 따 먹으며 빙하 곁에서 불을 쬐며 듣던 소리들이었다. 멀리 '뻬리또 모레노 빙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더보기
고시강행 후 '전쟁터' 방불케하는 어젯밤 촛불시위! 고시 강행 후 '전쟁터' 방불케하는 어젯밤 촛불시위! 어제 저녁 촛불시위는 이명박정부가 미국산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관보에 게제함에 따라서 그동안 촛불을 든 시민들이 외쳐온 '비폭력 주의'는 물대포의 재등장과 함께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물대포를 두려워 하지 않았고 경찰은 수차례의 경고가 아니라 경고에 경고를 더한 다음 촛불을 든 시민들을 강제 해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오후 11이후 광화문 네거리와 세종로에서 전경들과 대치한 시민들은 경찰의 강제해산 경고가 수차례 번복되면서 부터 세종로에서 태평로로 '후퇴'를 거듭하며 '이명박은 물러가라!'를 외치며 맞섰고 경찰은 시민들과 별다른 마찰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두명의 시민과 경찰간의 몸싸움이 있긴 했지만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완강한 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