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울의 '할렘' 구룡마을의 연말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서울의 '할렘' 구룡마을의 연말풍경! 2008년을 이틀 남긴 어제 오후, 서울의 '할렘'으로 불리우는 구룡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민주'도 구하지 못한 우리 이웃의 모습이자 '경제살리기'를 무색케 하는 우리사회의 한 단면이다. 우리가 광기어린 고속성장을 하면서 만들어 낸 자화상이기도 했다. 해가 뉘엿거리는 오후 5시경, 구룡마을을 평온했다. 그 평온함은 다름이 아니었다. 이들이 숨을 죽이며 살아온 평소의 풍경과 다름없는 것이다. 참으로 슬픈 평온이었고 평화였다. 그들은 카메라를 든 나를 만나자 마자 얼굴을 돌렸고 재빨리 좁은 골목안으로 몸을 숨기거나 딴청을 부렸다. 나는 말한마디 붙이지 못하고 무안해 했다. 내가 이들에게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멀리 서울 상공..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