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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관광버스의 '변신'은 무죄랍니다!

관광버스의 '변신'은 무죄랍니다!


지난주말 양수리를 다녀 오는 길에 능내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앞에 커다란 관광버스 한대가 멈추어 섰습니다.

이 버스는 일행들을 화장실에 볼일도 볼겸 잠시 쉬었다 갈 참이었는데
제 눈에 재미있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열려진 버스 출입문 사이로 '믹서'기가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운전기사님께 물어봤습니다.

"...비용이 꽤 들어 갈 텐데 본전이나 뽑습니까?..."



기사님은 제가 던진 질문이 흥미로웠던 모양입니다.
그는 자신의 관광버스에 튜닝해 놓은 음향과 영상장치들을 알아 봐 주는 제가 고마웠던 모양이었습니다.

"...관광버스의 변신은 무죄지요!...손님들이 더 좋아하고 좋아하시는 손님들 보면 저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그의 운전석 옆에는 리모콘과 마이크와 작은 모니터와 테잎과 씨디 등
한손에 잡힐 거리에 온통 음향.영상장치를 작동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이 널려있었습니다.

"...비용은 얼마나 들었습니까?"

"...전부 2천 6백 7십만원 들었지요. 그런데 한번 이용하신 분들이 제 차를 이용해서..."



그는 경기도 화성에 적을 두고 있는 'S 관광 대표이사'의 직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장치를 이용해서 유흥이나 가무를 즐기면 단속을 받지 않나요?"

저는 괜한 노파심에서 질문을 했지만 그는 오히려 무덤덤했습니다.

"...예전같지 않아요. 손님들도 그런 분위기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즐기는 편이지요."



이미 저는 운전기사님 허락을 얻고 관광버스 내부 몇곳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음악이 있어야 된다며 노래방을 작동 시켜주었는데,



버스속이 아니라 마치 작은 나이트클럽과 같은 분위기로 금새 변했습니다.
버스 운전석 위에서는 '조명장치'가 설치되어 있었고 버스천정에는 화려한 불빛들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요즘 기름값도 비쌀 텐데..."

저는 본전(?)생각을 자꾸하고 있었습니다.

"...알음알음으로 제 버스를 찾는분들이 너무 많아요."



업계가 울상인데 비하여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그의 전략이 맞아 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관광버스가 단순히 사람을 실어 나르는 운송수단으로만 머물러서야..."




그가 관광버스의 변신을 시도한 주요한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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