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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한주호 준위 동상은 무엇을 가리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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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호 준위 동상은 무엇을 가리킬까
-왜곡된 故한주호 준위 동상의 업적비-



"故 한주호 준위는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 것일까...?"


지난달(구랍) 2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천안함 사건 당시 불의의 죽음을 당한 故 한주호 준위('한 준위'라 한다) 동상 제막식이 있었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는 한 준위의 모교였다. 한 준위의 동상 제막식 소식이 알려진 후 짬이 생기면 한 번 찾아가보기로 마음 먹다가 지난 3일 이곳을 다녀오게 됐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정문 앞 도로변에 세워진 동상의 특징은 고인의 오른손이 어느곳을 가리키고 있는 것. 한 준위가 가리키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필자는 고인(동상)이 가리키고 있는 위치가 어느곳인지 단박에 머리속을 스쳤다. 한 준위의 동상 주변을 둘러보며 한 준위의 죽음을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를 엮어 본다.


한 준위의 목숨을 앗아간 원인은 무엇일까




천안함 사건은 어느덧 5년의 세월을 맞이하고 있다. 한 준위는 지난 2010년 3월 30일 백령도(연화리) 앞 바다 '제3의 지역'에서 잠수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원인이 분분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낮은 수온에 의한 저체온증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한 준위의 생명을 앗아간 바다 온도는 섭씨 3도. 이 온도에서 잠수할 경우 또렷한 의식을 갖고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15∼20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리한 잠수를 계속할 경우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는 것.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는 것으로, 저체온증에 걸리면 심장과 뇌, 폐 등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고 25도 이하가 되면 심장이 정지하게 된다. 한 준위의 사망 원인도 저체온증이었다는 것.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 관련 전문의는 자기의 블로그에 분노의 글(작성일자: 2010/04/04 23:41)을 남겼다.




어느 흉부외과 전문의가 본 한 준위의 죽음

"(상략)도대체, 여태 원인이 알 수도 없는 이유로 인해 해군으로 입대한 사병들과 많은 부사관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차라리 북한의 공격이면 덜 답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망할 대상이라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건 도대체 원인도 모르고, 군에서는 계속 말 바꾸기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죠.   안 좋은 일은 꼬리를 물고 찾아 온다고 했나요?  차가운 바닷물에 들어가 있을 실종자들을 구하기위해 무리하게 구조작업을 펼치던 한주호 준위님까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글쎄요, 공기색전증(air embolism) 또는  저체온증에 의한 사망이죠. 공기색전증은 가압챔버가 있어야 해결되는 것이니, 이것은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기로 하고요, 오늘은 저체온증에 대해 말씀드리죠...이번 겨울에 저는 한강대교에서 한강대교에 뛰어내린 환자 두 분을 진료한 적이 있습니다. 한강의 강물에 뛰어내리면서 받은 흉부의 충격으로 갈비뼈의 다발성 골절과 외상에 의한 공기-혈액가슴증으로 흉부외과로 입원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바로 저체온증이었습니다.   




사람은 항온동물, 즉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생명을 유지하는 동물이죠. 일반적으로 실온(20 ~ 24 도 정도)에서 평상복을 입고서 섭씨 36.2 ~ 36.7 정도를 유지하죠. 그러나 체온을 많이 일어버려서 저체온증에 빠지게 되면, 신체대사는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고, 가장 심각한 문제는 초기문제는 심실빈맥(Ventricular tachycardia)를 만들어서 심장마비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저체온증에서는 심장에 전기충격을 주어도(Defibrillation), 별 효과가 없습니다. 체온이 빨리 따듯해져야 하죠. 또한, 체온이 낮으면 혈관이 모두 수축해서 신체장기에 적절한 혈액이 공급이 안되고, 심장은 과부하가 걸려서 혈압은 무지하게 낮아집니다. 그러다가 사망에 이르게 되죠...그래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흉부외과 의사가 개입을 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주변에서 열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1) Blanket이라고 하는 매트리스를 침대에 깔아주고, 이 매트리스에 따듯한 물을 지속적으로 순환시켜 줍니다. 화상을 입히지 않고 열을 공급하는 방법이죠. 
2) Bear hugger라는 담요를 덮습니다. 이 담요는 윗면은 얇은 비닐로 되어 있고, 아랫면은 부직포 같은 천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 파이프를 연결해서 따듯한 바람을 지속적으로 공급합니다. 그러면 더운 바람이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공급이 되어 줍니다. 두툼한 모피의 곰이 안아주는 효과라는 표현의 제품명입니다. 다음은 혈관이나 체내로 직접 열을 공급하니다. 
3) 따듯하게 데운 링거액을 주사합니다. 40 도 정도로 데운 링거액을 중심정맥을 잡은 다음에 지속적으로 주입합니다. 물론 필요하다면 이뇨제를 주사하여서 과다한 물이 체내에 남게 하면 안 됩니다. 
4) 흉강 내, 또는 복강 내에 관을 삽입하고 따듯한 식염수를 주입하고, 다른 관으로 배액을 하기도 합니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보일러 파이프를 몸 안에 설치한다고 할까요?? 주로 응급의학과 선생님들이 선호합니다. 
5) 흉부외과 의사는 좀 더 과감합니다. 중심 정맥- 주로 대퇴 동맥/대퇴 정맥에 손가락 굵기의 큰 관을 삽입합니다. 그리고, 혈액을 체외로 빼내서 직접 가온하여서 주입합니다. 즉 체외순환을 통한 체온 증가를 유도하는 거죠. 이는 심장 수술이나 대동맥 수술에서 일부러 저체온증을 유도한 후에, 다시 가온하는 방식을 적용한 거죠. 아주 심한 저체온증에서 사용을 합니다.   




물론 제가 이번에 입원 시킨 환자 분들은 1) ~ 3) 방식으로 해결이 되어 모두 퇴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 준위님은 그러지 못한 것 같습니다. 도대체 이런 추운 날씨에 dry suit도 아닌, 싸구려 wet suit로 작업하는 UDT 대원들을 위해서, 구조함에는 어떤 의료 장비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최소한 부정맥을 제거하는 제세동기(Defibrillator), warmer와 blanket, 그리고 bear hugger와 중심정맥에 주사를 할 줄하는 흉부외과 또는 응급의학과 의사와 따듯한 링거액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구조대원을 보내는 것은 구조를 위한 것인가요? 아니면, 윗사람들의 자리보전을 위한 것인가요? 더군다나, 저체온증에 의한 심정지 시에는 체내의 에너지 소모가 감소하기 때문에, 심장이 정지되어도 뇌의 기능은 다른 환자들보다 좀더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고작 한 치료는 미군 함정으로 이송이라니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답답하고 슬픈 일들입니다. 



이제 너무나 시간이 지나버려 천암함의 장병들이 살아 돌아오길 기대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워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도 끝이 났습니다. 침몰의 원인이야 천안함을 인수해야만 알 수 있으니, 그 어떤 추측도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제대로 된 인명구조함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적절한 의료진과 의료장비, 교대 작업이 가능하도록 여러개의 가압실과 이를 위한 크레인을 가지고 있고, UDT 대원들에게도 dry suite를 공급할 수 있으며, GPS에 의해 자동항법장치로 원하는 곳에서 머무르면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모선말이죠. 우리나라의 선박기술로 못 만들 이유는 없겠죠. 물론 정치권의 의지가 필요합니다만...지금과 같은 국방부 및 해군 장성급의 대처,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져 나오는 군수비리, 병역비리...아마도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하략)"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sicarus&logNo=30083771204>




죽음의 원인 왜곡된 이상한 업적비

어느 흉부외과 전문의가 쓴 한 준위의 죽음의 원인은 저체온증에 의한 심장마비였다. 천안함 사고 직후 닷새만에 일어난 이같은 사고는 '잠수함 충돌설'과 무관하지 않았다. 한 준위가 사망한 지점은 천안함 승조원 구출이나 수색과 무관한 위치였기 때문이다. 당시 한 준위가 사망한 위치를 취재한 KBS 9시 뉴스는 <한주호 준위, 다른 곳에서 숨졌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고 한주호 준위가 당초 알려진 함수 부분이 아닌 제3의 지역에서 잠수 중 사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KBS는 "한 준위가 숨진 장소는 함수에서 1.8km, 함미에서 6km 떨어진 곳에 부표가 설치된 제3의 지역"이라며 "군이 지난 7일 이 장소에서 길이 2m의 파편 두 개를 건져올려 백령도나 독도함이 아닌 다른 어딘가로 가져갔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와 관련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이었던 신상철(진실의 길) 대표는 "황현택 KBS 기자에 따르면 제3의 부표 뉴스가 보도된 직후 당일 오후 10시 30분경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국방부의 반박이 있었으며 당일 밤 UDT동지회 회장이 KBS를 방문하여 동지회 회원들이 착각한 것 같다는 요지로 해명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대표는 "이에 황현택 기자는 인터뷰했던 UDT 회원들에게 다시 연락하였으나 동지회 회장과 같은 취지의 이야기를 하였고 진술이 번복됐다고 판단했다"며 "다음날 KBS는 해당 뉴스를 KBS 홈페이지에서 삭제한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KBS는 더 이상 후속보도하지 않았고 그 당시 취재했던 기자 3명이 더 이상 보도하지 않으면서 묻혀 버렸다"며 천안함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한주호 준위의 사망 사건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 준위의 사망 지점은 제3의 장소 

그러나 국방부의 우격다짐에도 불구하고 한 준위가 숨진 이후 2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천안함의 진실은 서서히 수면 위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천안함 사건을 집중적으로 꾸준히 취재해 온 [미디어오늘]의 조현호 기자에 따르면, 천안함 제3부표는 한 준위가 직접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천안함 수색작업을 하다가 한 준위가 함미와 함수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사망했다는 이른바 '제3의 부표 의혹'에 대해, 당시 이를 보도했다가 기사를 삭제했던 KBS 취재진이 '제3의 부표'를 설명한 UDT 동지회원과의 취재녹취록을 법원에 제출한 것이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황현택 KBS 기자의 진술서에 첨부된 UDT동지회원의 녹취록에 따르면, 정철 UDT 대전지회장은 지난 2010년 4월 6일 KBS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한주호 준위가 자신이 세운 용트림 바위 앞 부표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 지회장은 이곳을 함수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함수의 위치는 이 곳으로부터 3~4km 동쪽으로 떨어진 곳에 있었고, 해상크레인도 함께 있었다. 제3의 부표 위치에 대해 정 지회장은 용트림바위 앞 단상에서 "1km 안 됐죠. 너무 가깝게 보이죠. UDT 현역병들이 고무보트 타고 뺑뺑 돌고 그랬잖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녹취돼있었다. <출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561> 

따라서 두루뭉술 얼렁뚱땅 끼적거린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정문 앞 한 준위의 업적비는, 건립취지에 전혀 어긋나는 것으로 한 준위와 모교의 명예를 동시에 손상시킨 것이라 할 수 있는 것. 전술한 어느 흉부외과 의사의 소견과 천안함 사건 당시 보도에 충실했던 황현택 KBS 기자의 보도 등에 따르면, 한 준위는 제3의 장소에서 무리한 잠수를 시도한 끝에 심장마비로 숨진 것. 사람들은 이같은 사실 등에 따라 한 준위가 숨진 위치에 잠수함 충돌설을 뒷받침 해 주는 물체가 존재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던 것이다. 




고귀한 죽음을 악용한 어둠의 세력들

천안함의 함수는 한 준위가 사망한 지점으로부터 1.8km 떨어진 동쪽에 위치해 있었고, 함미침몰지점으로부터 6.4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한 준위의 죽음은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천안함의 생존자 구조 및 수색과 전혀 무관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에서는 이같은 사실 등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하며 우격다짐으로 밀어부친 결과,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은 '북한 잠수정의 기습공격'에 의한 것으로 포장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 이 사건으로 해박한 관련 지식을 가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 한 사람의 삶과 운명은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었다. 

그는 이 사건 중심에 있는 신상철 '진실의 길' 대표이며, 지난해 12월 22일까지 제32차 공판을 통해 사력을 다해 천안함의 진실을 밝히는데 주력해 오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몰상식적으로 변한 이면에는 거짓을 참으로 여기는 사악하고 어두운 무리들 때문이며, 한 준위의 고귀한 희생을 악용하고 있는 어둠의 세력들로 인해 동상을 참배하는 사람들이 발견되지 않는 것일까. 사람들은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도 진실에 목말라 할 뿐 거짓을 신앙하지 않는다. 그건 곧 죽음의 길이다. 한 준위가 가르킨 궤적을 따라가다 보니 진실이 보인다. 그곳은 처음부터 가지말았어야 할 (보호받지 못하는)제3의 장소였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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